![The Sellout: A Novel by [Beatty, Paul]](https://images-na.ssl-images-amazon.com/images/I/515iyAWGRFL.jpg)
2016 맨부커, 305페이지
프롤로그 + 26챕터 // 한주 6챕터 6일
1주: 프롤로그, ch1~3 ;; 3회 출석
프롤로그;; 9%
LA시골의 한 흑인이 노예를 둔 이유로 기소되어 뉴욕의 대법원 판사들 앞에 서 있습니다. 번잡한 뉴욕 거리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인종주의에 빗대 비판인지 비평인지 쏟아냅니다. 판사는 왜 지금 시대에 그것도 흑인이 수정헌법13조와 14조, 노예제와 분리주의 금지에 반기를 드는지 궁금해 합니다. (어휘작렬-재독 후 보완요망!!)
ch1;;
-출신지(Dickens)과 아버지 이야기;;
저자는 실험의 결과로 벌을 받지는 않았지만 무조건 반사에 무뎌졌고, 철저히 계산된 수준의 칭찬속에서 자랍니다.
저자의 아버지와 고향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버지는 사회과학자로서 흑인들의 입장에서 아동심리발달에 대한 실험을 저자에게 어릴때부터 해왔고, 몸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도 평범하지 않은 지경이 되었지만 저자는 그런 아버지와 지금은 사라져버린 고향 디킨스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ch2;; 14%
Westside, nigger! What? 문장 하나로 된 챕터는 처음 보네요.
ch3;; 19%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학기중에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저자, 아버지의 자신을 위한 흑인에 대한 또다른 실험일지도 모른다고 반문하면서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디킨스 마을에 있는 유일하게 강도가 들지 않고 에티켓이 지켜지는 Dum Dum Donut에서 아버지가 처음으로 차별받는 흑인사회에 대해 강변하면서 시작된 Dum Dum Donut Intellectuals 모임에 가는 길에 경찰과의 사소한 다툼으로 총에 맞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겨우 치르고 저자는 빈털털이가 되지만 나중에 보상금으로 2백만불을 지급받습니다. 저자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흑인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아버지가 자신에게 행했던 수많은 실험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가지게 된 듯 보입니다.
두번 읽어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 문단도 있고 그렇네요.ㅎ 마음 비우고 계속 가 보겠습니다. ^^
2주: ch4-8 ;; 5회 출석
Ch4;; 22%
아버지가 죽고 오년 뒤 저자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에 디킨스는 지도에서 사라집니다. 공식적인 발표나 행사도 없이 입구 표지판이 사라지고 관공서들이 사라졌습니다. 부동산 개발에 눈뜨기 시작한 무리들의 농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웃들은 아버지가 하던 Nigger Whisperer를 저자가 하길 원하네요. 하지만 저자는 아버지처럼 사회나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모릅니다. 동물과 원예를 전공했으니까요. 하지만 전혀 사회적 교류가 없던 저자는 이를 수락하고 메가폰을 들고 동네를 주시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수박과 마리화나를 개량해서 돈을 벌고 싶었으나 기후문제로 수박보다 마리화나에 몰두했는데 어느 수요일 밤 약과 술에 취해 아기를 발코니에 위험하게 들고 있는 여자에게 자신이 키운 마리화나를 주며 접근해 아이를 구해내 Nigger Whisperer의 임무를 잘 완수합니다. 아버지는 금요일이 늘 바빴는데 왜 자기는 수요일인지 반문하면서요ㅡㅋ
Ch5;; 27%
한때 The Little Rascal 이라는 티비쇼에도 출연했었던 디킨스에서는 꽤 유명한 노인인 Hominy Jenkins가, 디킨스가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자 자신의 팬들과 연결고리가 끊겼다며, 디킨스를 되찾을 때까지 저자의 노예가 되겠다고 합니다. (인과관계가 조금 의아하지만..ㅋ) Hominy는 정서적으로 좀 불안했는데, 나무에 올라가 타잔 흉내를 내거나 할로윈데이에 문고리와 자기 고환을 묶어 아이들이 문을 열때마다 비명을 지르곤했는데 의외로 4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해요(영어,독어,스페인어,프랑스어). 저자의 여친이었던 Marpessa Delissa Dawson과 또래 친구들은 어릴때 방과후 호미니의 집에 가서 Little Rascal을 함께 보곤 했는데 주인공 한명과 함께 시청하는 것이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문인지 저자는 Hominy에게 뭔가 빚을 진것 같이 느낍니다. 그리고 자살하려는 Hominy를 구해준 저자에게 노예가 되겠다고 채찍질 해달라고 하고, 저자는 고민끝에 만감이 교차하는 채찍질 후에 집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Ch6;; 30%
노예를 소유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해요. 호미니Hominy)는 뭐하나 할 줄 아는게 없거든요. 아역 스타 출신이니 오죽할까요. 그래도 레모네이드를 타와서 저자에게 따라줄때면 뭔가 기분이 으쓱해진다고도 하네요. 잔을 채워주다 바지에 흘리기도 하지만요.ㅋ 호미니가 카운셀러를 구하는데 시간을 끄니까 저자가 자신의 카운셀러에게 데려가네요. 흑인이라 추가 비용을 물긴했지만 호미니가 만족해 하니 저자도 오케이입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니 호미니가 내려서 차들을 색깔별로 줄세웁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호미니는 다시 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호미니의 "We home yet?"이라는 질문에 저자는 머리를 한대 맞은듯 합니다. 디킨스 출구 표지판이 사라져 버렸음을 새삼 실감하면서 저자는 공들여 표지판을 만들어 호미니와 함께 설치합니다. 기뻐하는 호미니에게 채찍으로 맞는것과 표지판을 보는것 중 뭐가 더 좋은지 묻고 호미니는 답합니다. "The whip feels good on the back, but the sign feels good in the heart."
"Massa(호미니가 저자를 부르는 이름), signs are powerful things. It almost feels like Dickens exists out there in the smog somewhere."
Ch7;; 35%
표지판을 세우고 난 뒤 저자는 공론화 시키는것이 좋겠다고 여겨 오랜만에 Dum Dum Donut Intellectuals 모임에 참석합니다. 한때 아버지의 이론을 배껴 유명세와 부를 거머쥐었다가 몰락했다가 지금은 다시 살아난 Foy Cheshire가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포이가 자기 손자들에게 허클베리핀을 읽어주다가 n-word(nigger)가 너무 많이 나와서 중간에 멈췄고, n-word를 warrior로, slave를 dark skinned volunteer로 고쳐서 전국 중학교에 배포해야 한다고 한창 이야기하는 중에 저자가 끼어들어, Dickens를 되찾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모두가 왜그래야 하냐고 웃습니다. 나중에 포이는 자신에게 남은건 이제 덤덤 모임 뿐이라며 훼방놓지 말라고 하네요~ (이번 챕터에서 포이가 저자를 The Sellout! 이라고 부름)
사실 저자는 포이의 마크 트웨인 비판에 회의적임, 마크 트웨인은 흑인들(black nigger)이 흑인 옹호자 백인들(white nigger)보다 뛰어나다고 했었고, 포이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직면하게 될 상황이 단순히 허클베리핀의 nigger, slave를 다른 단어로 바꾸어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함. 하지만 모임에서 설명할 기회는 갖지 못함.ㅋ
그리고 모임에 참석했던 지금은 비행집단의 우두머리인 킹 쿠즈 King Cuz(Curtis Baxter)가 디킨스를 되찾아야 한다는 저자에게 지지를 표함. 저자의 아버지가 자살한 쿠즈의 엄마에게 종종 nigger whisper 역할을 했었고 쿠즈는 아버지를 보러 모임에 참석해 왔다고 함. 포이를 부르주아라 부르고 경멸함.
Ch8;; 36%
저자는 디킨스가 남아 있던 마지막 지도책자(The Thomas Guide)를 참고해서 우선 경계를 따라 페인트를 칠하기로 합니다. 처음엔 저자가 뭘하는지 관심도 없거나 행위예술가 또는 미친 사람이거니 했던 사람들이 좀 지나자 저자가 뭘 하는지 알게되고 이해하면서 페인트 라인이 마를때까지 지키거나 자기들이 다른 색으로 이어서 칠하거나 디킨스 안쪽 라인에서 바깥 라인으로 넘어가길 망설이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저자를 아는 경찰들은 경계가 정확한지 보려고 에스코트까지 합니다. 6주에 걸쳐 페인트로 경계를 그린 저자는 연대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라인'의 책략을 스스로도 좋아합니다.
3주: ch9-18;; 6회 출석
Ch9-10;; 48%
악취로 새벽부터 잠을 설치며 마리화나를 피는 저자와 호미니. 그리고 호미니는 곧 자기 생일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서핑보드를 가지고 버스에 오른 저자는 오랜만에 마르페사를 만나 옛날 뜨겁던 시절을 서로 회상하며 호미니의 생일축하를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두사람은 분위기가 아직 헤어진건 아닌거 같아요~
버스에 타는 사람마다 호미니를 보고 생일 축하를 해서 호미니는 어떻게 다들 자기 생일을 아는지 묻고 버스 행선지에 "Bus #125 Happy Birthday, Hominy!" 라고 적혀있다고 알려주네요(125번은 옛 디킨스를 가로지르는 버스). 아마 버스를 운전하는 마르페사에게 저자가 도움 요청한 선물인것 같네요. 그리고 우측 세번째 좌석에 "Priority Seating for Seniors, Disabled, and Whites"라고 적힌 스티커를 가르키며 자기를 위한 선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고 한 호미니 다운 반응이고 저자가 나름대로 고민한 선물인가 봅니다. 그리고 기회가 오자 호미니는 백인 여자 승객에게 최고로 정중하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약간의 논쟁 이후 마르페사는 자기가 모르는 손님들은 모두 내리라고 하고 버스에서 호미니를 위한 파티를 벌입니다. 그 백인 여자는 알고보니 저자가 호미니를 위해 고용한 여배우였네요. 호미니의 머리를 잡고 춤을 춥니다. 바닷가에 버스를 세우고 백인여자와 호미니는 나체로 수영을 하고 마르페사와 저자는 사랑을 속삭이네요. 언제 서로에게 사랑에 빠졌는지 얘기하는데, 저자는 마르페사가 덤덤 독서클럽에서 흑인 문학이 쓰레기라고 해서 반했고, 마르페사는 저자에게 처음으로 식당에서 문간에 앉지 않아도 되고, 으시대지 않고, 또 늘 쫓겨 도망갈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저자에게 어찌 반하지 않을수 있겠냐고 하네요....ㅎ
City lites: An Interlude;;
호미니의 요청으로 협회를 통해 자매도시를 찾다가 후보 도시들(후아레즈,체르노빌,킨샤사)에게 거절당하고 호미니는 "중고 노예 세일중"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네요.ㅋ 할수없이 저자는 디킨스 처럼 미심쩍게 사라진 도시를 찾기로 합니다.
Ch11;;
Chaff 중학교 교감이자 마르페사 친구 카리즈마가 저자에게 커리어데이(직업소개)에 아이들에게 뭔가 새롭고 재밌는 프레젠테이션을 주문합니다. 함께 대마를 피우면서.ㅋ 관심없던 저자에게 카리즈마는 마르페사도 참여한다는 한마디로 저자의 맘을 돌립니다. 마르페사가 버스 운전, 운송 비지니스에 대해 얘기하고, 네스터 로페즈가 다음으로 뭔가 이이야기를 했지만 저자는 그가 어떤 직업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카리즈마는 저자를 디킨스가 떠나갈듯한 큰소리로 소개합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8주된 송아지를 보여주며 '거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대화가 재밌네요.
"What's 'castration,' maestro?",
"It's a way of preventing male animals from fathering any children."
"Don't they got cow rubbers?"
"That's not a bad idea, but cows don't have hands and, like the Republican Party, any regard for a female's reproductive rights, so this is a way to control the population. "
올듯말듯 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커리어데이는 마무리되고 호미니 생일파티 때 붙였던 스티커(백인지정석)가 마르페사의 버스에 아직 붙어 있고, 그로 인해 마르페사의 버스는 동네에서 가장 안전한 버스로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자는 중학교를 segregation 시키는 것이 디킨스를 되살릴 열쇠라고 확신합니다. 학생의 80%가 멕시칸이라 늘 골치라던 카리즈마도 조용히 동조합니다.
Ch12;; 57%
비온뒤 보통은 서핑을 하지 않지만 저자는 즐겨합니다. 그리고 많은 좋은 생각들이 샤워나 목욕 등 물속에서 발견되었듯이 서핑하는 동안 segregation에 대해 묘안이 떠오르길 기대했지만 서핑 중에는 떠오르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부유한 백인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을 보고 묘안을 떠올립니다. 과연 어떤 아이디어일지 궁금하네요~
Ch13;; 59%
저자가 처음으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어릴때 아버지한테 미국은 인종차별이 없고 단지 흑인들이 책임지기 싫어할 뿐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아버지에 이끌려 로드트립을 떠납니다. 미시시피 어딘가의 작은 동네 주유소에서 아버지는 잡화점에서 일하는 백인 여자를 백인 남자들 앞에서 유혹해서 데려가고 남겨진 저자는 린치를 당하진 않았지만 두려움을 느꼈고 지저분하고 냄새가 진동하는 화장실 문에 "백인전용" 이라는 글귀를 보고 밖의 개미집에 볼일을 봅니다.
Ch14;; 62%
마르페사가 결혼후 이사한 동네에 저자는 자주 와서 마르페사를 지켜보곤 한 모양입니다. (옛 여친이 맞군요ㅠ) 금방 도착한 마르페사의 버스를 보며 왜 여기다 버스를 주차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총구가 저자의 머리를 겨눕니다. 알고보니 감옥에 가서 10년간 보지 못한 마르페사의 동생 스티비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Rosa Park(최초로 자리양보를 거절했던 흑인) 박물관의 버스가 사라졌다가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이후 마르페사는 버스를 집앞에 주차하고 있고, 호미니 생일 파티 이후로 몇달이나 지났지만 저자가 붙였던 스티커를 아직 떼지 않고 더욱이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스티비가 이야기 해줍니다.
Ch15;; 65%
챕터9에서 언급되었는데, 디킨스는 윌밍턴 정유시설과 롱비치의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잠을 자기 힘들정도로 악취가 심합니다. 어느날 한 아이가 저자의 집앞에서 종일 서성거리더니 날이 갈수록 점점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 나중에는 왁자지껄 모여들어 드라이브웨이, 마당, 헛간 등을 배회하며 놀다 갑니다. 이유인 즉슨 저자 집 부근을 벗어나면 악취가 진동해서 한 아이는 토를 할 정도이고, 저자의 집 부근은 그가 키우는 귤나무들 향으로 가득해서 아이들이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맘껏 가져가라며 개방하고, 저자는 마지막 귤 두어개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마르페사에게 건네줍니다.
Ch16;; 65%
Chaff중학교 건너편에는 휘튼아카메데미라는 백인 학교가 있는데, 저자는 포이(저자와 각을 새우고 있는 덤덤 모임의 리더)가 그 학교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목격합니다. 포이는 흑인들 구역에 백인학교가 있는것을 못마땅해 하는듯 보이네요. 그리고 조용한 하이브리드 카가 한대 지나가며 포이에게 눈에 익은 리볼버를 쥐고 "Take your black ass back to white America, nigger!"라고 소리칩니다. Chaff 중학교 2층에서도 누군가 망원경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누군가가 저자의 것으로 보이는 귤을 포이에게 던집니다. 그리고 포이는 악담을 하며 그의 벤츠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 리볼버와 웃음소리는 마르페사의 동생인 스티비임을 저자는 눈치챕니다.
Ch17;; 68%
저자와 마르페사가 다시 사귀기 시작하네요.(마르페사와 남편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질 않네요) 하지만 마르페사는 저자에게 유머감각을 키우지 않으면 사귀지 않겠다 하고 저자는 어릴적 아버지가 마치 논문형식으로 클럽 자유발언대에서 야유를 받으며 조크를 시도하던 일을 떠올리며 그 클럽 자유발언대에서 멋지게 해내고 마르페스와 버스에서 흐뭇한 시간을 보냅니다. 버스에서 Chaff 중학교 아이들의 각종 시험지들이 보이고 마르페사는 카리즈마 교감의 segregation을 돕고 있다며 저자에게도 도와달라고 합니다. 포이에게 귤을 던진 건 다름 아닌 마르페사였다고 하네요.
Ch18;; 70%
마르페사와는 잘 되어가고 있는데 segregation 시키는 것에 진척이 없습니다. 디킨스를 segregating 하는 거 외에 저자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자를 키워보려 하는데 더운 기후로 잘 안됩니다. 저자가 임시변통한 관수시설을 시험해 봅니다. 호수끝이 좁아서 물살이 쌘 탓에 다 쓸려나가는 것을 지켜만 봅니다. 문득 아버지가 묻혀 있는 백야드가 생각납니다. 사과를 무척 좋아했던 아버지를 위해 기념비 대신 사과나무를 심었지만 금새 죽어버렸습니다. 아버지 무덤가에 서서 농장을 바라보니 과일 나무들이 색깔별로 segregation 되어 있습니다.ㅋ
4주: ch19-23 ;;5회 출석
Ch19;; 73%
덤덤도넛인텔렉츄얼 모임에 참여한 저자는, 쇠락해져 가는 모임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포이를 봅니다.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지지해줄 유명한 친구들을 모임에 초대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쿠즈(로컬 갱, 저자 아버지의 강연을 꾸준히 들어왔음) 간에 논쟁이 붙고 쿠즈가 그들을 거의 훈계하다시피 반박합니다. 포이는 백인학교의 위협을 막아낼 무기로 자신이 용어(흑인, 노예 등)를 바꿔 쓴 톰소여 모험을 가져와서 배포합니다. 저자에게 '그아버지에 그아들'이라 사인해 줍니다. 저자는 다시는 모임에 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집에 돌아오고, 호미니는 인터넷 어딘가의 위키같은 곳에서 '인가되지 않은 도시'로 디킨스가 묘사되어 있는걸 보여주며 싱긋 웃습니다. 저자는 디킨스를 되찮으면 호미니의 이 웃음이 큰 위안과 보상이 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Ch20;; 76%
그후 몇달은 resegregation으로 재밌게 보냅니다. 호미니의 지역 인지도가 매우 유용했고 가게들에 'COLORED ONLY'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고 주인들은 최소한 이들이 보는데서는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아버지의 가운을 입고 "연방 인종차별부"에서 나온것처럼 카드와 유인물을 돌렸는데, 가게 매니저들은 'BLACK, ASIAN, AND LATINO ONLLY', 'LATINO, ASIAN, AND BLACK ONLY' 그리고 'NO WHITES ALLOWED' 중에 세번째를 늘 골랐고 고객들이 뭔가 사설클럽에 온듯하다며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극장은 아래층을 'WHITE AND NON TALKERS ONNY'로, 발코니를 'BLACK, LATINOS, AND THE HEARING IMPAIRED'라 구분하고, 도서관은 원래 일-화:폐관, 수-토:10-5:30 에서 일-화: Whites Only, 수-토: Colored Only로 바꿉니다. Chaff 중학교와 다른 기관에서도 청소년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저자에게 자그마한 segregation 조언을 구합니다. 한때 공영수영장에 노숙자를 통제하고 백인전용 표지를 세웠던 보안요원을 안전요원으로 고용합니다. Chaff 중학교의 카리즈마의 도움요청에는 백인들의 역사를 칭송하는 시간(Whitey Week)을 풍자하는 세차옵션을 흉내내어 race wash 옵션(Regular Whiteness, Deluxe Whiteness, Super Deluxe Whiteness-각 옵션별로 백인들의 특권을 나열)을 만듭니다. 그리고 갱들로 인해 성역같던 마틴루터 "킬러" 킹 주니어 병원에도 저자와 호미니는 segregation을 전파합니다(재독할것!!). (Hood Day 다가 오고 있다고 계속 언급하는데 뭔지 모르겠음-nigga day, thug day 야후 answer)
Ch21;; 78%
계속 언급되던 Hood Day가 되었고 지역의 대표 갱들과 흑인들이 야구장에 모여 친목을 다집니다. 이번 후드데이는 반대세력과 날을 세우던 이전과 다른 분위기이고 저자와 호미니의 지난 육개월간의 segregation을 위한 노력때문인가 봅니다. 분위기에 묻어가려는지 마르페사는 남편에게 저자와 잠자는 사이라고 얘기하고 나름 흑인 음악계에서 지위가 있는 남편은 "Shit, if I could get some of this pineapple every morning, I'd fuck the nigger, too." 란 말 밖에 하지 않네요. 원래 관계가 소원했던것 같네요. 누군가 하늘로 총을 쏘기 시작했고 너도 나도 따라 총을 쏩니다. 경찰이 오기전에 한발이라도 더 쏘려구요~.~
Ch22;; 83%
L.A. Festival of Forbidden Cinema and Unabashedly Racist Animation에 구경 간 저자와 호미니, 호미니는 유명했던 티비쇼의 유일하게 생존한 배우로서 무대에서 관객과 대화합니다. 한 여대생이 마지막 질문으로 호미니가 출연했던 Little Rascals 영화의 판권을 정말로 포이(덤덤 모임의 리더)가 소유하고 있는지 묻고, 호미니는 그렇다고 하면서 주인님인 저자가 되찾아 주리라 믿는다고 답합니다. 호미니에게 질문했던 열혈 여성팬과 함께 포이의 집에 영화 판권을 돌려받으러 방문하는데 포이의 집은 대저택이었고 저자는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종종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포이는 새로운 책을 집필 중이라며 저자에게 제목을 알려주는데, 아마 저자 아버지의 아이디어를 다시 도용하려는 듯합니다. 호미니는 영화 판권은 못 찾고 포이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옷을 벗고 들어가 뒤로 누운채 북극성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You have to ask yourself two questions: Who am I? and How may I become myself?" 저자는 지금 길을 잃은것 같습니다~
Ch23;; 88%
저자가 법정에 서게 된 경위가 드디어 나오네요. 한 백인 아이가 Chaff 중학교를 배경으로 잡지 커버를 장식하고 그동안 Wheaton Academy(백인학교)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주장해 오던 포이(저자의 앙숙)가 Chaff 중학교의 강연 도중 권총을 난사합니다. 저자가 제지하려다 총을 맞고 호미니가 웃옷을 벗어 머리를 받쳐주었는데, 나중에 도착한 부보안관과 응급요원이 호미니 등의 채찍 자국을 보고 저자를 체포합니다. 그리고 재판과 보석을 거쳐 대법원에 서게 된 것이네요~
5주: ch24-26;; 3회 출석
Ch24;; 92%
저녁식사를 위해 휴정이 된 대법원 건물 어딘가에서 저자는 변호사 프레드와 대마를 피며 잡담을 나눕니다. 카메라가 허용되지 않아 프레드는 지난 삼십년간 법정을 스케치해왔는데 저자는 오늘 자신의 캐리커쳐가 맘에 안든다고 앞니라도 다듬어 달라고 투덜댑니다. 다시 재개된 법정에서 한 여자 판사가 separate, equal, black의 의미에 대해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묻고 프레드가 저자의 아버지 이론을 빌어 흑인의 세가지 단계(neophyte negro-heightened awareness of race-race transcendentalism)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네번째 단계도 있어야 한다며 unmitigated blackness 로서 성공에 대한 무기력이나 허무의 상태라고 나래이션합니다.
Ch25;; 94%
웰컴홈 파티가 될지 감옥행 축하파티가 될지 알수 없어서인지 저자의 부엌 문간에는 "Constitutional or Institutional - To Be Decided."이라는 배너가 붙습니다. 저자에게 총을 쏘았던 포이는 형사재판에서 일시적 정신장애로 인정되어 무죄를 받았지만 저자와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합니다. 차를 팔아 변호사비를 충당하고 없다고 시치미 떼던 저자와 호미니가 바라던 호미니 출연 영화(the Little Rascals)의 원본(판권)을 저자에게 넘깁니다. 그가 가난뱅이일거라는 루머가 진실로 판명된것입니다. 지인들과 함께 그 영화를 보다가 영화속 어린 호미니에 모두 감동받고 미처 편집되지 못한 숨은 장면에서 포이의 어릴적 보잘것 없는 모습을 보고 모두 포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호미니는 저자에게 노예를 관두겠다고 선언하고 마르페사와 함께 티비를 보던 저자는 날씨 프로그램에서 "Dickens"가 다시 호명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Ch26;;
마르페사와 함께 덤덤도넛의 오픈마이크(누구나 나와서 무슨 이야기든 할수있는 무대)를 보러 온 어느날,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찾곤 했던 오픈마이크에서 한 흑인이 백인 커플들에게 심하게 욕하며 쫓아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흑인이 소리친 "Get out. This is our thing." 의 our thing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였는지 물어보지 못한것을 후회합니다.
Closure;; 100%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다음날 포이는 경적을 마구 울리며 국기를 흔들며 돌아다녔고 저자는 이유를 묻습니다. 포이는 드디어 미국이 (흑인에게) 빚을 갚은 느낌이라고 답하고 저자는 "그럼 원주민은요? 중국인은요? 일본인은요? 멕시코인은요? 가난한사람들은요? 숲은요? 물은요? 공기는요? 망할 캘리포니아 콘도르는요? 그들에겐 언제 갚나요?" 라 묻고 포이는 고개를 저으며 아버지가 부끄러워할 뭔가를, 아직도 이해안되는 뭔가를 얘기하고 가버립니다~ (끝)
후기;;
2016년 맨부커상 도서라 리스트에 추가했다가 이번에 읽게된 책입니다.
리뷰들을 보니 이건 꼭 읽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는데,,,리뷰 중에 어렵다는 멘트는 왜 주의깊게 안 보았는지...ㅠ 제 수준에서는 확실히 어려웠습니다.
플롯은 디킨스라는 LA 시골의 한 지역이 지도에서 사라지면서 자신의 정체성 마저 잃을것을 두려워한 호미니라는 왕년의 스크린스타가 자발적으로 저자의 노예가 되면서 디킨스를 되찾아 달라고 부탁하고, 사회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아주 어릴적부터 받아온 저자는 디킨스를 되찾을 전략으로 인종차별의 부활을 선택합니다. 스토리의 흐름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매 페이지가 미국과 흑인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가득하다 보니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물들 지명들 사건들을 모르고는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ㅠ
원래 재독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읽고도 읽은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 처음으로 재독을 결심하였고, 그냥 재독이 아니라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클럽을 통해 이렇게 도전하고 완독했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