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2021)
화자인 작가 경하와 그의 친구 인선.
경하는 이전 작품의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다 무너져 매일 유서를 고쳐쓰고 있고, 인선은 다큐감독이면서 제주의 비극을 겪은 엄마를 성인이 되고나서야 오롯이 이해하게 되었다.
인선의 엄마는 어릴때 언니와 함께 제주의 비극을 겪었고 결국 오빠도 잃고 인선의 아버지도 피해자.
인선은 제주의 비극과 같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의 다큐를 만들며 수많은 인터뷰와 스크랩 자료를 보관하였고 경하와 함께 하기로 했던 프로젝트를 준비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함.
인선이 키우는 새에게 물과 먹이를 줄 사람이 없어 경하에게 부탁하고 폭설속에 어렵게 찾아간 인선의 집에 아마(새)는 이미 죽어 있다. 그리고 인선의 허상을 통해 인선이 그동안 모아온(엄마의 자료까지) 자료들을 보며 인선과 인선 엄마와 수많은 희생자들이 겪은 아픔을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