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0일 월요일

#21 GUNS by Stephen King



구매 해 놓은지 1년이 다 되가는 거 같다. 구매 직후에 슬쩍 읽어보긴 했지만.ㅋ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짧은 Single 하나 보고 가야겠다.

I. The Shake
챕터 제목을 '흔들기' 라고 하기엔 좀 밋밋하다. 판 흔들기? 혼란시키기?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 해봐야겠다.
총기사고가 나서 잊혀지는 과정을 정리한 챕터이다. 이렇게;

1. 총기사고가 발생한다. 대부분 젊거나 어리다.
2. TV뉴스가 화려한 음악/자막과 함께 나오지만 무슨일인지 전혀 모른다. 다만 흥미롭다.
3. 거짓경보가 아니라 실제상황이고 사상자가 있다고 확인된다.
4. 첫 비디오가 공개된다. 대부분 짧고 저화질의 휴대폰 동영상이다.
5. 현장에서 뉴스가 방송된다. 메이저 방송에서 인계할 때까지 지역 리포트가 대신한다.
6. 정확한 공식 : X명 사망, Y명 부상
7. 경찰의 첫 인터뷰, 정확한 내용일 필요도 없고 단지 믿음직해보이고 경찰 은어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8. 슈터(가해자)의 신원이 정확하지 않다. (indentified 는 오타일까?)
9. 병원에서 앰뷸런스를 배경으로 뉴스가 나온다. 보너스로 다른 앰뷸런스가 등장한다.
10. 슈터의 신원이 파악된다. 평범해 보이는 학교 연감의 사진을 볼 수 있다.
11. 첫 메이저 토킹헤드 인터뷰, 총기 폭력과 미국의 폭력적인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폭력적인 문화 언급은 좀 이르다. 몇 번의
인터뷰 후에 보통 등장한다.
12. 목격자와의 인터뷰, 흐느끼고, 모호하고 총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어떤 기분이었냐는 멍청한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13. 케이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14. 예전 사고들을 재포장하여 방송한다. 미국의 수퍼스타들의 재등장이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15. 가해자 지인들의 인터뷰; 가해자가 이상하긴 했지만 어떤 징후도 없었다고 한다.
16. 케이블이 역량을 한 껏 발휘한다. 가족,친척,지인들의 흐느끼는 인터뷰, 교회, 장례식장 인터뷰, 꽃들, 테디베어, 사진들, 그리고 "우리는
너를 절대 못 잊을꺼야" 라는 플래카드들, 그리고 광고가 등장한다.
17. NRA(총기협회)가 모든게 확실해 질때까지 노코멘트 한다고 코멘트 한다.
18. 정치인들이 총기규제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한다. 자동/반자동 그리고 대용량 탄창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의미?)
19. NRA가 기존 법률의 변경은 없을것이라고 마무리 한다. 그리고 포커스를 정신적으로 위험한 개인의 문제와 폭력적인 문화에 맞춘다.
20. 연쇄살인, 인질사건 그리고 연예인의 약물과다로 인한 사망 등의 뉴스가 넘쳐난다.
21. 어떤 법률의 개정도 없다.
22. 총기사고가 다시 발생하고, 모든게 반복된다.

That's how it shakes out.

2014년 2월 9일 일요일

#20 Sycamore Row by John Grisham



//네이버 원서읽기 카페에 올린글 스크랩//

Sycamore Row ; 플라타너스 줄(?) ; 5-6그루 줄지어 서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책을 다 읽을 때 쯤에야 이책이 A time to kill의 후속임을 알았습니다.(찡긋님 덕에) 책 중간중간 주인공의 과거 화려했던 시절 담당했던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바로 그 사건이 전작인가 봅니다.

줄거리는 일지에 더 자세히 올렸으니 간단히 정리하면
백인 부자가 폐암으로 죽어가던 중 Sycamore 나무에 목을 매 자살하는데 주인공 변호사인 Jake에게 그의 기존 유서를 뒤집는 새 유서가 우편으로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문제는 유서가 원래는 자기 자식들에게 나눠주라던 내용에서 자식들에겐 한푼도 주지 말고 대부분을 가정부였던 흑인에게 주라는 내용으로 바뀝니다.

여기서부터 자식들의 변호사와 Jake간의 법정 싸움이 진행되고 유서의 내용대로, 부자의 동생에게도 유산 일부를 전하기 위해 수소문하게되고, 어려울 것 같지 않던 재판이 자식들이 위임한 변호사의 노련함으로 거의 패할 위기까지 갔다가 어렵게 찾은 동생이 진술한 어릴적 가족사로 인해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1980년대이고~비극적인 가족사는 1930년대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A time to kill 의 이야기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흑인들에 대한 린치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또 처벌받는 백인들이 없던 때의 아이들이 바로 자살한 백인 부자 형제들인 것이죠~

(여긴 정말 스포일 수 있으니 주의)
거의 똑같이 생긴 Sycamore 나무가 5-6그루 줄지어 서 있던 그 길에서 첫 번째 나무에 목 메달아 살인을 하고 그 장면을 지켜봤던 형제중 형 그 자신도 그 Sycamore 나무에 목을 메어 자살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저질렀던 그 만행을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당시 살해당한 이의 손녀인 흑인 가정부에게 거의 전재산을 남기고 간 것인데 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ㅠ

위 책 표지도 이야기를 읽어갈 수록 더더욱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12월 21일 시작하여 2/9일 오늘 약 50일 정도 걸려 마무리를 하게 된 존 그리샴의 Sycamore 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