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0일 월요일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송정림)

책을 보다 눈물을 흘려본게 얼마만인지.
가슴을 후비는 많은 에피소드들을 접하니
아직 삶을 포기하고 비관하기엔 좀 이른가? 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한걸음 내딛기가 너무 어렵다.
나이를 먹으니 굳이 왜? 라는 자위만 늘어 간다.
그 결과를 몸소 절감하면서도 말이다.

역시 어릴적 나에게 쏟아졌던 그 기대들과 달리
난 보통사람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격자일지도 모르겠다.

겉만 멀쩡한.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31 Gathering blue #2 by Lowry Lois



1편 The Giver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시대가 대조적으로 약간은 원시사회같기도 하고 의회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또 문명인들같아 보이고 좀 애매함.

주인공 키라, 병으로 죽은 키라의 엄마 카트리나, 절친 매트 그리고 의회에서 키라를 변호하고 관리를 맡은 재미슨.
엄마가 죽고나서 전염병 방지를 위해 불태워진 집터를 차지하려는 밴드라와 의회에서 조정심판을 받는다.
키라의 뛰어난 (수)바느질 실력으로 의회 건물에서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 오래전 조각 실력을 인정받아 의회로 뽑혀간 토마스를 만난다.

바느질은 어느정도 자신있지만 염색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 숲속의 애나벨라에게 배우는 도중, 키라의 아버지를 잡아간 괴물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재미슨에게 하고 그 다음날 애나벨라는 사망을 가장하여 들판으로 옮겨진다.
키라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아랫층의 조'라는 여자아이를 알게되고 그아이 역시 재능을 가진 가수로서 발탁되어왔음을 알게된다.
일년에 한번 모든 역사를 아우러는 대서사시를 노래로 부르는 행사가 열리는데 모든 사람들이 참여한다.

여기서 가수가 입는 로버의 수선과 관리를 키라가 담당하고, 가사가 새겨진 지팡이를 토마스가 새기고 관리하며 조'가 다음세대 가수로 키워지게 된 것이다.

매트가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고 키라와 토마스는 수소문을 해본다. 조가 살던 동네에도 가서 조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어본다.

드디어 일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가 시작되고 아이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모인다.
행사 도중 매트가 등장하고 키라는 휴식시간에 그에게서 파란색 옷감을 건네받는다.
매트는 이건 작은 선물이고 곧 큰 선물이 올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행사가 끝나고 밤에 매트가 데려온 한 남자.
그는 장님이지만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가 살고 있는 공동체가 얼마나 가족적이고 따듯한 곳인지를 이야기 해준다.
비록 세상 여기저기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보호하며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곳이라고 ...

그리고 그는 바로 키라의 아빠.

행사 도중 가수의 로브 아래에 사슬로 묶여진 발을 보고 키라는 자기와 토마스 그리고 조의 운명에 대해 예감하지만 일단은 아빠를 따라 가지 않고 남기로 결정한다.

**
시리즈임을 알고 나니 이렇게 애매하게 끝이나도 이해가 된다.
분명 3권, 4권에서는 어떻게든 연결이 될테니까.

아직 원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구어체 단어들과 신조어들이 많은 소설류는 가급적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30 Jony Ive by Leander Kahney



5/7일 시작~6/23 새벽 1시에 엔딩. 무려 한달 하고도 보름이라니...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고 집중하지 못한 의지부족이 더 큰 원인같다.
소리내어 읽고 엔딩을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환경과 재능과 인연이 지금의 조니를 만들었고, 어쩌면 잡스가 빠진 애플보다 조니가 없는 애플이 더 상상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에필로그에도 언급되지만 정상에 있는 지금이 애플과 조니에게는 크나큰 도전의 시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선택한 나는 조니의 다음 작품이 또 어떤 감탄을 자아내게 할지 기대된다.

얼른 ios8 정식버전이 나오길 고대하고, 언제고 집에 i맥을 들여올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