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7일 토요일

#60 Greensleeves

6/1 ~ 6/27 : 350 Pages


예상했던 스토리와 다르게 흘러가서 조금 당황.
셀러브리티의 딸이 가진 잇점을 십분 활용해서 엉뚱한 유서의 비밀을 파헤칠 줄 알았는데,
그냥 십대 성장이야기 일줄이야.ㅠㅠ

유명한 르포작가 아빠, 유명한 영화배우 엄마.
하지만 둘은 각자 이혼해서 서로 다른 배우자들과 지내고
그 틈바구니에서 정체성을 잃은채 심지어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내던 중

변호사 삼촌이 의뢰받은 기묘한 유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 수혜자들 곁에서 자신을 숨긴채 지내던 중 두 남자로부터 대시를 받는다.

기묘한 유서를 남긴 의도가 그 수혜자들이 자기만의 새장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랬던 것이었음을 모두 자각하고 주인공 또한 자신의 어렴풋한 꿈(글쓰기)을 찾아 두렵기만 했던 미국에서의 생활 특히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자신의 새장을 연다.

끝.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완벽한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성대,박창우)

2015-4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실무 경험이 녹아 있는책 같다.
PMBOK의 딱딱한 이론을 쉬운 용어들로 해설하였고 프로젝트의 각 단계별로 체크사항, 리스크 등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지를 기술하고 있다.

소설이 아니므로 옆에 두고 몇 번은 더 읽어봐야할 책!

주옥같은 발췌는 링크로 대체;;

요약 http://blog.naver.com/memoria/220002893328
요약 슬라이드 http://www.slideshare.net/mywisetree/2014-36821161
발췌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63702

관리의 필요성 또한 달라졌다. 운영 업무는 실수나 실패가 있어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업무는 한시적인 일이라 차별화된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치고 다음부터 잘하자”라고 할 수 는 없는 노릇 아닌가. 18page

우리가 일을 할 때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시간, 돈, 가치일 것이다.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들어가는 돈은 얼마일지, 내가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떠한 가치를 얻을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프로젝트에서는 이 세 가지를 시간, 원가, 품질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는 한시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일의 범위가 중요한 지식 영역이 된다.29page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나 방침도 없이, 일선 현장의 실무자와 담당 임원에게 ‘알아서 잘 해라’라고만 하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50page

프로젝트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관리자들은 ‘프로젝트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주치의는 프로젝트 상황에 대해 좋은 결과(수익성)를 도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이해하는 예리한 통찰력과 신속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이에 대해 조언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복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52page

김 과장은 프로젝트를 변경하는 것도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중요한 업무라 생각해 프로젝트를 바꾸고 계속 수행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프로젝트의 변경 시, 인력 구성 및 프로젝트 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회사 경영진뿐 아니라 관련 부서와의 협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C사 최 부장이 요청한 변경사항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15%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61page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낮은 이익을 보더라도 가리지 않고 일을 시작하거나, 무조건 “하면 된다”의 정신으로 일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하는 일들의 규모도 크거니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한 일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실패했을 경우 손실도 막대하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착수를 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68page

주계약자 입장에서 계약 상대방 및 부계약자와의 계약 조건들이 서로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것을 ‘백투백’ 리스크 관리라고 한다. 자신을 사이에 둔 계약 상대방들과의 계약에서 자신이 모든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짠다는 의미이다. 82page

RFP 단계에서 제안서 준비는 할 일이 많은 작업이다. 과거에 실패한 사업들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실패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이 아니라, 제안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109page

계약과 상관없이 AI사의 데이터는 분실될 수 있다. Be사의 책임 여부를 떠나 데이터가 분실된다면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결국 이 프로젝트의 리스크는 사라지지도, 줄어들지도 않았다. 116page

법무팀마냥 매일같이 계약서를 들고 다니던 강 부장이 못마땅해 인상을 쓸 때마다 강 부장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언제나 계약내용을 환하게 알고 있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어.”156page

대개의 경우 협상은 파이를 적당히 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50:50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협상 파워가 강한 쪽은 90:10이 더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제로섬Zero-sum 게임이 된다. 우리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더 증대 시킬 수 있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161page

프로젝트가 끝나갈 무렵 K증권사는 검수를 하다 클레임을 걸었다. 계약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 K증권사 주장은 증권사와 은행간 모든 상호 연계 처리 업무 SW라는 것이고, 김 사장의 주장은 증권사와 은행간 계좌 이체 연계 처리 업무라는 것이다. K증권사 담당자와 김 사장간의 협의에서는 계좌 이체에 대해서만 논의를 했지만, 실제 계약서에는 ‘모든’이라는 단어가 명시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182page

프로젝트가 중반부를 지나 완성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수주자의 협상력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커지게 되며, 발주자의 협상력은 점차 약화된다. 발주사의 입장에서는 수주사를 휘두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주사가 역량을 잘 발휘하여 프로젝트의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상황 변화에 따른 협상력의 변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192page

불분명한 검수 조건은 사실 서로에게 큰 짐이 된다. 엄격한 검수 조건이 발주자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엄격한 검수 조건으로 완성된 프로젝트를 검수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주자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스스로 걸기도 한다. 검수 조건은 ‘불후의 명작’을 만드는 조건이 아니라 계약대로 프로젝트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하는 수단이어야 한다. 195page

모든 회사에게는 그 회사의 운영과 위기를 대처하는 해결방법이 필요하다. 그것들은 각 구성원의 머릿속에 남아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만약에 그 회사에 남아 있지 않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는 것이 된다. 210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