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0일 목요일

#97 Go Set a Watchman (Harper Lee)


전체 19 챕터;;

Ch 1

진 루이스가(주인공)가 뉴욕에서 고향(Maycomb)에 방문하는 중입니다. 늘 비행기를 이용했지만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 그녀를 데리러 오는 걸 알기에 이번 5번째 방문은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메이콤 지명의 유래와, 창밖 경관들을 묘사하는데 아름답다는 이야기 외에는 사실 어휘가 어렵네요.ㅠ
기차는 늘 그녀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 내려줍니다. 차장의 실수로....이번에도...ㅋ
기차역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아버지가 못 나오고 대신 그녀의 사랑 헨리(Henry Clinton)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병세가 변함없다는 우울한 이야기와 결혼해줘~ 싫어~라는 유쾌한 대화가 오갑니다.
그녀도 사실 그를 사랑하고 있답니다.

conductor 차장, 안내원
unequivocal 명백한

"I'll have an affair with you but I won't marry you." 진 루이스의 대사랍니다.ㅎ
Love's the only thing in this world that is unequivocal. There are different kinds of love, certainly, but it's a you-do or you-don't proposition with them all.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병백한 것은 없어.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겠지만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 아냐? 라고 진 루이스가 생각합니다. 헨리의 프로포즈에 쉽게 예스라고 답하지 못하는 복잡한 고민이 있어 보입니다~ 차차 알아 볼께요~

His hands and shoulders are giving him fits.
아마 경련, 발작의 의미로 fit가 사용된 듯 보입니다.ㅠㅠ

Ch 2

드디어 집에 도착한 진 루이스, 아버지 애티커스와 알랙산드라 고모를 만납니다.
여성스럽지 못한 옷차림에 고모에게 잔소리 듣고 대꾸하다가 아버지에게 애정어린 눈총을 받습니다.
(어릴적부터 나무랄때는 늘 스카우트라는 애칭을 부릅니다)
진 루이스는 마지막 방문 이후 모든 소식을 알려달라고 하고, 사촌 에드가의 아들이 다량의 바나나와 위스키를 먹고 죽어서 슬프지 않다는 이야길 해 줍니다.
최근 대법원의 판결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길 하는데, Pickett's Charge 이후에 최악의 실수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진 루이스는 아버지와 골프 내기 약속을 잡고, 헨리와 데이트 약속을 잡습니다.

ipso facto 그사실 때문에
ex) He thinks my living alone in New York is ipso facto living in sin.
그는 내가 뉴욕에 산다는 그 사실때문에 죄를 짓고 있다고 여긴다.
참고로 living in sin은 동거하다라는 의미도 있네요.

Atticus Finch shot his left cuff. (왼쪽 커프스를 밖으로 내놓았다. (위엄있는 태도를 보이다)
Atticus raised his eyebrows in warning. 경고의 의미로 눈썹을 치켜 올렸다.
Would you care to prove that statement? 방금 그말 증명 해 볼래?
I suppose the papers made hay with it?  그 신문들이 별로 돈을 못 번다고 알고 있어요. hay 적은 돈
Don't start a row the minute you get home. 집에 온지 일분도 안됐으니 소동 일으킬 생각 마라. (얌전히 있어라)
cf) start a row 싸움을 일으키다

Alexandra stood up and smoothed the various whalebone ridges running up and down her person.
아마도 코르셋의 주름을 아래위로 문질러서 펴는 모습을 묘사한 것 같습니다. (person = body)

Ch 3

챕터3은 어린시절부터 진 루이스와 대립해 온 알렉산드라 고모와의 트러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우 고지식하고 완고한 분으로 메이컴 지역의 사교계를 꽉 잡고 있지만 왠지 진 루이스와는 말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진의 오빠 젬의 장례식날 있었던 고모와의 트러블을 떠올리고 씁쓸해 하는데, 거기다 사랑하는 헨리와 그의 가족에 대해 참을수 없는 이야기를 해 진도 고모에게 발끈합니다.
하지만 고모가 원하는 스타일로 옷을 입고(드레스), 헨리와 데이트를 하러 나갑니다.

irreconcilable (차이가 너무 커) 해소,양립,화해 할 수 없는~ㅋㅋ

Of all her relatives, her father’s sister came closest to setting Jean Louise’s teeth permanently on edge.
친척들 중, 고모는 평생 진 루이스를 불편하게 했다.

She had made Jean Louise’s life hell on wheels in her day, in her own time, and in her own way.
그녀(고모)는 진의 삶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늘 괴롭혔다.
Uncle Jimmy got wind of Francis’s attitude.
지미 삼촌은 프랜시스의 행동에서 낌새를 알아챘다.(풍문을 듣다)

“There’s a drinking streak in that family-“
그 집안에는 알콜중독 내력이 있어.

“Cousin Joshua was round the bend, don’t forget that.”
 사촌 조슈아는 미쳤어요, 그걸 잊지마요.

“Why don’t you go pee in your hat?”
(진이 고모의 말을 도저히 들어줄 수 없어서 발끈해서 하는 말입니다. shit in your hat 꺼저버렷! 순화해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ㅎㅎㅎ)

“Am I all zipped up? Stocking seams straight? Is my cowlick down?”
 (고모와 화해하는 의미로, 고모가 바라는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 앞에서 한바퀴 돌며 묻습니다.)
지퍼는 제대로 채워졌는지? 스타킹은 주릅잡힌곳이 없는지? 머리가 뻗치진 않았는지?

“She got my goat, Atticus.”
고모가 짜증나게 했는걸요, 애티커스(아부지)


그 외 ) 고모와의 대화중에 하도 답답해서 기도하듯이 혼잣말로,,,,,
Load forgive me for not doing what I should have done and for doing what I shouldn’t have done –oh hell.
메이콤에서 제대로 변호사 일을 하려면,,,,,
Her father said it took at least five years to learn law after one left law school: one practiced economy for two years, learned Alabama Pleading for two more, reread the Bible and Shakespeare for the fifth. Then one was fully equipped to hold on under any conditions.

Ch 4

메이콤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나옵니다. 한번 더 봐야 이해가 될 거 같아서 일단 패스합니다.ㅎ

헨리와 저녁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식당 주방에서 나는 냄새에 어릴적 하던 "Hot Grease in the Kitchen" 게임을 떠올리지만 헨리는 그게 뭔지 모릅니다.

남여 관계에서 여자가 원하는 건 남자의 능수능란함과 동시에 약간의 거리감이며 여자들로 하여금 무력감(helpless)이 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절대 여자들 앞에서는 자신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여자들을 이해 못하겠다고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헨리는 그게 미스테리 하다 하고 진 루이스는 여자들은 미스테리하게 보이고 싶어할 뿐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헨리는 다시, 남편이 아니라 아버지를 원하는거 아니냐고 되묻습니다.ㅋ

챕터 마지막에 헨리가 진 루이스에게 왜 늘 식사 후 두번째 커피는 반만 마시는지 묻고~ 진 루이스는 자신의 이런 특이한 버릇을 들켜 부끄러워 하면서도 왜 헨리가 15년이나 이 질문을 안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복선이 있는듯 하지만 뭔지는 모르겠네요.ㅠ)Touche, baby. 내가 졌어.(정곡을 찌르는구만)

"It begins by the wives being bored to death because their men are so tired from making money they don't pay any attention to 'em. But when their wives start hollering, instead of trying to understand why, the men just go find a sympathetic shoulder to cry on. Then when they get tired of talking about themselves they go back to their wives. Everything's rosy for a while, but the men get tired and their wives start yellin' again and around it goes. Men in this age have turned the Other Woman into a psychiatrist's couch, and at far less expense, too."

이 나이의 남자들은 다른 여자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안을 받는다, 그것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정부를 정신과 상담의사의 소파로 바꾼다는 표현이 재밌네요^^)

진 루이스가 뉴욕에서 보고 배웠다는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녀가 헨리를 밀어내는 이유중의 하나로 보여 발췌합니다~.~

Ch 5

헨리는 진과 함께 Finch's Landing(핀치가문의 정착지)에 들리러 가는 길에 Dill(진의 어릴적 단짝)의 근황을 묻고, 진은 Dill이 이태리에 있다고 하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합니다.

진과 딜 그리고 진의 오빠 젬은 자주 상황극을 하고 놀았는데,
무더운 여름에 타잔 놀이를 하고, 유모(칼퍼니아)가 만들어준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마신 후 뭘할지 고민하다가 부흥집회 상황극을 하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그 주에 마침 메이콤의 3개 교회(Methodist-감리고,Baptist-침례교,Presbyterian-장로교) 합동 부흥회가 있었고, 그 중 침례교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있었답니다.
젬이 목사님 역할, 진과 딜이 신도이자 성가대이자 헌금수금원 역할을 모두 합니다.
그리고 젬이 진에게 묻습니다.

"Young lady, do you repent?" - "Yes sir"
"Have you been baptized?" - "No sir"
"Well-"
ㅋㅋ네 그후에 침례의식으로 세례를 베풉니다. 그리고 딜이 자신은 감리교라서 이건 옳지 못하다고도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아빠(애티커스)가 그 (진짜) 목사님을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저멀리서 애들이 노는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식사동안 진짜 목사님이 기도를 하면서 아이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하고 어머니가 없기때문이라 하자, 젬은 꾹 참지만, 어린 스카우트(진)는 테이블을 박차고 나갑니다.
달래러 온 유모에게 아빠가 정말로 화났냐고 걱정하며 묻지만 유모는 아빠가 유쾌하게 웃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장면에서 뭔가 짠하게 아이들다운 순수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회상 끝나고~ 헨리와 진은 진의 옛집(현재는 팔려서 사냥클럽)에서 알콩달콩한 대화도 나누고 나중에 강에 뛰어들어 수영도 합니다. (불금에 이런 장면들을 보려니 참 그렇네요...ㅠ)
dog days 무더운 여름날
Jem looked at Mrs. Moorehead and smiled. His smile was not returned, so he gave up.
목사님 부인과 눈이 마주쳤다가 뻘쭘한 상황.ㅋㅋㅋ
Let her go at her own speed. 진의 아빠가 헨리에게 한 조언. 조바심 내지 말라는 의미겠죠?
The time is ripe. 때가 무르익었어.

Against the machine?
헨리가 정계에 진출하겠다고 하자 진이 되물은 문장입니다.
선거 운동 시 상대 진영이 거대한 조직이라 상대할 수 있겠냐? 라는 의미 같긴 한데 정확하진 않습니다.(ㅠ)

Ch 6

오늘은 단골 엔젤에서 미션완료 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내용에 구분이 없네요^^

간 밤에 진과 헨리가 벌거벗고 수영했단 소문을 듣고 알렉산드라 고모가 진을 다그쳐 깨우네요.
진은 옷은 입고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고 아빠 애티커스도 마찬가집니다.

I hope you weren't doing the backstroke. 정말 쿨한 아빠ㅡ 앵무새에서도 이런 모녀간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알렉산드라의 날인 주일에 다같이 교회에 가고 삼촌 잭을 만납니다.

Mary Webster was on the blower. (Talking on the telephone)
소문을 낸 사람인가 보네요ㅡ^^

Ch 7

교회 이야기;
찬송하는 방식이 예전엔 다소 엄숙하고 단조로웠는데, 오늘은 요란한 오르간 소리와 함께 생동감이 넘칩니다.
하지만 진과 진의 삼촌 잭도 예전 방식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찬송을 지휘해 온 Herbert Jemson이 그간의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감리교 음악캠프에 다녀온 영향인가 봅니다.
허버트도 잭이 컴플레인 하자, 시험삼아 해본것이고 자기도 옛날 방식이 더 나은거 같다고 합니다.

오랜시간동안 감리교 중앙청에서 성직자를 파견해주지 않다가 보내온 Mr. Stone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없고 숫자에만 빠른 회계사 자격증 소유자입니다. 진의 삼촌 잭이 윗트를 날립니다. "We asked for bread and they gave us Stone."

책 제목의 출처인 이사야 21장 6절 말씀을 전합니다.
"For thus hath the Lord said unto me, Go, Set a watchman, let him declare what he seek."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보는대로 보고하라고 주님이 이사야에게 명하셨습니다"

Alexandra saw him and looked blue murder. 헌금하는 동안 헨리와 진이 윙크를 주고 받는 장면을 고모가 목격 후;;
(blue murder가 사전에는 '분노(공포)의 소리'라고 나오네요)

"-shouldn't sing it like that, Herbert, We are Methodists after all, D.V." (잭 삼촌이 허브트에게)
예배가 끝나고 진이 잭 삼촌에게 DV가 뭐냐고 물으니;;
Dr. Finch sighed his you-have-no-education-young-woman sigh, raised his eyebrows, and said: "Deo volete. 'God willin',' child"
이런 식으로 단어를 이어붙여서 형용사처럼 사용되는 경우를 종종 보네요^^

"Stick your snout under the spout where the Gospel comes out"
감리교 음악캠프 선생님 말씀인데 ,찬송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같긴 한데 당췌 무슨 소린지....ㅠ

Ch 8

언제 갈등이 시작되나 궁금했는데 이번 챕터(ch 8)에서 드디어 시작됩니다.

아버지와 헨리가 일요일인데도 법원에 나간 후 아버지 서재에서 The Black Plague라는 팜플렛을 발견합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
알렉산드라 고모에게서 Maycomb County Citizen's Council 이 결성되었고 아버지와 헨리가 참여하고 있음을 알아냅니다.
불길한 예감으로 무슨일인지 직접 확인하러 법원에 가고, 옛날 아버지가 흑인을 변호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2층 난간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잊지 못할 어릴적 그 재판에서 "Equal rights for all, special privileges for none"라고 열변을 토했던 자신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아버지 그리고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 헨리가 이 인종차별주의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진은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여기서 앵무새 죽이기와 다른 사실이 처음으로 나오네요;
-흑인을 변호했던 옛날 재판에서 아버지는 졌는데, 이겼다고 회상하고
-아버지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었는데, 일단 MCCC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아버지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차후 스토리 전개를 봐야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Alexandra pinned him to the wall in no time flat.
고모는 그를 곧바로 몰아세웠다.
(진의 아버지와 함께 법원에 가려고 들린 헨리가 진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을 고모가 목격 후)

Black Plague (= Black Death = Pestis  흑사병역병) (팜플렛의 제목인데 흑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으로 가득합니다)

She took the pamphlet by one of its corners, held it like she would hold a dead rat by the tail, and walked into the kitchen.
죽은 쥐의 꼬리를 쥔 마냥, 팜플렛 끄트머리를 들고 부얶으로 갔다.
(팜플렛을 읽고나서 고모에게 질문하려고 들고 가는 장면 묘사입니다.)

Ch 9


Integrity, Humor and Patient were the three words for Atticus Finch.
Atticus lived his (life) to the letter with no fuss, no fanfare, and no soul-searching.
(fuss 호들갑, fanfare 허세, soul-search 자기탐구)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잘 묘사하는 문장이라 가져왔습니다.

진의 엄마는 진을 낳고 2년 후 자살을 합니다.
48살에 오빠와 자신을 감당하게 된 아버지는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 그 나이에) 늘 놀아주고, 놀라운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고, 매일밤 목소리가 갈라질 때까지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것이 자기와 오빠에게 은연중 지적인 아이들로 자라게 해 주었음을 압니다.

After the sun went down, Atticus was seldom seen in public without his children in tow.
얼마나 아이들을 잘 보살폈는지 알 수 있는 문장입니다.

아버지는 조지아주의 여대에 그녀를 보냈고, 졸업 후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조언합니다. 진은 자기 집과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기분이 들었지만 훗 날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습니다.

But as the years passed she recognized the full value of Atticus's wisdom;
he was growing old and he wanted to die safe in the knowledge that his daughter could fend for herself.

진은 혼자 설 수 없었지만 그녀 뒤에는 늘 아버지가,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뭔가 고민될 때는 늘 "What would Atticus do?" 라고 되물었습니다.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않은 친구들이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도 이제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She was extravagant with her pity, and complacent in her snug world.
그녀는 자신을 동정하는데만 정신을 쏟았고, 아늑한 그녀만의 세계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Ch 10

자기도 모르게 옛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앉아 멍하니 아이스크림이 녹아 흐르는 걸 지켜봅니다.
좀 전에 법원에서 목격한 것들로 여전히 매스껍고 토할 것만 같습니다.

Dill(어릴적 단짝)이 지금 여기 있다면 위로의 키스를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가게의 남자는 진에게 자기 이름이 뭐냐고 묻고, Rumpelstiltskin (롬펠슈틸츠킨, 독일만화의 난쟁이)가 생각났지만, 진은 그남자의 이름을 기억 해 냅니다.

Cunningham (앵무새 죽이기에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이고 정부 보조금과 쓰레기를 뒤져서 살아가고 아이들은 학교 개학식날에만 등교를 합니다)

기진맥진하여 집에 오니 알렉산드라 고모가 묻습니다. What's the matter?

진은 Madam, my father has left me flopping like a flounder at low tide and you say what's the matter. (썰물에 팔딱이는 가자미) 라고 생각하며 "Stomach" 속이 좋지 않다고 얼버무립니다.

챕터 마지막 문단은 그대로 옮겨봅니다. (깔끔하게 우리말로 못 옮기겠네요ㅠ)

Had she insight, could she have pierced the barriers of her highly selective, insular world, she may have discovered that all her life she had been with a visual defect which had gone unnoticed and neglected by herself and by those closest to her: she was born color blind.
(통찰력이 있다면, 너무나 선택적이고 편협한 세상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녀는 아마도 자신, 그리고 친한 이들에 의해 그동안 간과되고 방치됐던 시각장애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것인지도 모른다. 색맹과 다름없는...)

Ch 11

학창시절 이야기;
Old Sarum(정착지) 아이들(나이도 많고 키도 큰)에게 여자 신입생을 소개했는데 Sarum 아이들이 그 아이에게 했던 짓(노름, 담배)이 나쁜짓인 줄 나중에야 알고 매우 침울해 함.

Sarum 아이들 중 Albert라는 아이가 진에게 키스를 함.
Albert blushed to his hairline, caught her to him, and kissed her.
She felt his wet, warm tongue on her lips, and she drew back.
진은 가족들 외에 이런 키스를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젬 오빠는 당연 제외ㅋ)
그래서 She thought Albert had somehow miscalculated. ㅋㅋ 계산을 잘 못해서 볼이 아닌 입술에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친구 Francine이 결석을 한 이유가 친구 언니가 임신을 했는데 복지부에서 언니와 친구를 데려갔고, 그 이유는 친구의 아버지가 임신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What's pregnant?" 진의 질문입니다.ㅎ
"Gonna have a baby, stupid." 친구의 대답입니다.

이후 어떻게 임신을 했는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친구가
Started ministratin - Boy - Hugs & French kiss 를 하면 임신한다고 얘기합니다.
(ministratin은 menstruation의 슬랭표현으로 보임)

진은 갑자기 멍해 집니다.
Albert가 프렌치 키스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임신을 했다고 믿게 됩니다.

진은 메이콤에서 결혼 전에 아이를 낳는 다는 것이 매우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모빌(지역)로 쫓겨가고, 남은 가족들은 얼굴도 들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후 진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친구 Francine의 언니는 모빌로 보내졌고, 친구 Francine은 애봇 카운티의 침례교 고아원에 보내졌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결국 진은 자살을 하기로 합니다. According to her calculations, the baby would come with October, and on the thirtieth day of September she would kill herself.

얼음집 옆의 Water-tank가 메이콤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실제로 진은 9월 30일에 Water-tank 위에 올라갑니다.
거기서 자기의 장례식이 어떨지 상상도 해보고 오빠 젬이 울어 준다면 그게 처음일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얼음집의 테오도르에 상황을 전해들은 헨리가 진을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칼퍼니아(유모)에게 이유를 말하고, 칼퍼니아로부터 모든 설명을 듣고 안도합니다.

그제서야 시원한 가을공기와 부얶의 소세지 굽는소리와 테이블 위 젬 오빠의 스포츠 잡지 그리고 칼퍼니아의 머리의 달콤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마지막 질문과 답이 걸작이네요.ㅎ
"Why didn't I know all this before?"
"Mr. Finch said wait a while till you got used to the idea, but we didn't count on you finding out so quick and so wrong, Miss Scout."

마지막 순간까지도 진은 칼퍼니아가 자기를 "Miss" 그리고 "Ma'am"이라고 불러줘서 흐뭇합니다. (앵무새죽이기에서 오빠한테만 "Mr"라고 불러줬거든요ㅋ)

Ch 12

아침 일찍 눈을 뜬 진.
어제 일을 조심스레 상기하려다 그만둡니다.(She touched yesterday cautiously, then withdrew.)
괜시리 잔디깎기를 돌리다 알렉산드라 고모로부터 온 동네를 깨울거냐는 핀잔을 듣습니다.

식사시간, 이른 시간에 울리는 보안관으로부터의 전화.
이어 헨리가 도착하고 칼퍼니아의 손자 Zeebo's boy가 Mr. Healy 노인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He was in real dutch this time.이번엔 진짜 곤란하게 됐어.)
사건을 맡으면 안된다는 헨리에게 애티커스는 당연히 맡아야 한다고 하여 진이 감동하지만, 그 이유가 진이 생각하는 휴머니즘이 아니라 최근 NAACP(the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흑인지위향상협회)의 지원을 받는 흑인 변호사들이 호시탐탐 이런 사건을 채가기 때문임을 알고 분노합니다.

알렉산드라 고모의 부탁으로 식료품점에 들러 장을 보러 가는 진.
식료품점에서 어릴때부터 늘 먹던 콜라 한잔에 자그마한 위안을 받습니다.
Mr. Fred shook hands with her, said he was glad to see her, drw out a wet Coke from the machine, wiped it on his apron, and gave it to her.
This is one good thing about life that never changes, she thought. As long as he lived, as long as she returned, Mr. Fred would be here with his ... simple welcome.

장본 것들을 고모에게 가져다 주고 아버지를 태워 시내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칼퍼니아를 보러 갑니다.

늘 Zeebo 라고 부르던 칼퍼니아의 아들 이름이 Frank임을 처음 알게 됩니다.
그 Frank의 아들이 Mr. Healy를 살해 했습니다.
칼퍼니아를 포함해 온 가족이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뭐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는 진에게 칼퍼니아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남 대하듯 예의를 갖추어 대합니다. (She never wore her company manners with one of us...)
진은 슬퍼하며 묻습니다.
"Tell me one thing, Cal, just one thing before I go-please, I've got to know. Did you hate us?"
칼퍼니아는 잠깐의 침묵 후 진의 부담스러운 눈빛에 그저 고개를 젓습니다.

예전에 젬 오빠가 죽었을 때 그렇게 슬퍼하며 울던 칼퍼니아, 젬이 전쟁 기념품으로 가져다 준 공군장교가 입던 보온자켓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던 그 칼퍼니아가 자신을, 아버지를 핀치가족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듯 하여 진은 마음이 아픕니다. God help me.

Ch 13

아침 일찍 눈을 뜬 진.
어제 일을 조심스레 상기하려다 그만둡니다.(She touched yesterday cautiously, then withdrew.)
괜시리 잔디깎기를 돌리다 알렉산드라 고모로부터 온 동네를 깨울거냐는 핀잔을 듣습니다.

식사시간, 이른 시간에 울리는 보안관으로부터의 전화.
이어 헨리가 도착하고 칼퍼니아의 손자 Zeebo's boy가 Mr. Healy 노인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He was in real dutch this time.이번엔 진짜 곤란하게 됐어.)

사건을 맡으면 안된다는 헨리에게 애티커스는 당연히 맡아야 한다고 하여 진이 감동하지만, 그 이유가 진이 생각하는 휴머니즘이 아니라 최근 NAACP(the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흑인지위향상협회)의 지원을 받는 흑인 변호사들이 호시탐탐 이런 사건을 채가기 때문임을 알고 분노합니다.

알렉산드라 고모의 부탁으로 식료품점에 들러 장을 보러 가는 진.
식료품점에서 어릴때부터 늘 먹던 콜라 한잔에 자그마한 위안을 받습니다.
Mr. Fred shook hands with her, said he was glad to see her, drw out a wet Coke from the machine, wiped it on his apron, and gave it to her. This is one good thing about life that never changes, she thought. As long as he lived, as long as she returned, Mr. Fred would be here with his ... simple welcome.

장본 것들을 고모에게 가져다 주고 아버지를 태워 시내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칼퍼니아를 보러 갑니다.

늘 Zeebo 라고 부르던 칼퍼니아의 아들 이름이 Frank임을 처음 알게 됩니다.
그 Frank의 아들이 Mr. Healy를 살해 했습니다.
칼퍼니아를 포함해 온 가족이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뭐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는 진에게 칼퍼니아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남 대하듯 예의를 갖추어 대합니다. (She never wore her company manners with one of us...)
진은 슬퍼하며 묻습니다.
"Tell me one thing, Cal, just one thing before I go-please, I've got to know. Did you hate us?"
칼퍼니아는 잠깐의 침묵 후 진의 부담스러운 눈빛에 그저 고개를 젓습니다.

예전에 젬 오빠가 죽었을 때 그렇게 슬퍼하며 울던 칼퍼니아, 젬이 전쟁 기념품으로 가져다 준 공군장교가 입던 보온자켓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던 그 칼퍼니아가 자신을, 아버지를 핀치가족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듯 하여 진은 마음이 아픕니다.

God help me.

Ch 14

잭 삼촌과의 대화ㅡ

어째서 아버지와 고모가 저렇게 변해버렸는지 울먹이는 진.
잭 삼촌은 메이콤의 모두가 가족이라는 애매한 이야기를 전쟁 전 후 남부, 북부의 역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들려줍니다.

하지만 진은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it was his custom to state one or two isolated facts, and a conclusion seemingly unsupported thereby. Slowly and surely, if prodded correctly, Dr. Finch would unwind the reel of his strange lore to reveal reasoning that glittered with a private light of its own.

그런데 왜 평소와 달리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지 않는걸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대화;
"tell me what's turned my father into a nigger-hater."
"don't you ever call your father that. I detest the sound of it as much as its matter."

"all over the South your father and men like your father are fighting a sort of rearguard, delaying action to preserve a certain kind of philosophy that's almost gone down the drain-"

다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미국 이전의 영국, 계급이 명확했던 그 당시 얘기를 들려주는 잭 삼촌.
역시 핵심을 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진;
Something was the matter with him. He was deliberately making some eloquent unspoken plea to her, he was deliberately keeping off the subject. He was oversimplifying here, skittering off there, dodging and feinting.

하지만 잭 삼촌은 오늘의 얘기를 잘 되새겨 보고 혼란스러운 자신을 발견하면 다시 자기를 찾아오라고 합니다.

Ch 15

커닝햄의 아이스크림 가게에 다시 들린 진.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준 보답으로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메이콤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을 다시 회상합니다.

5월 마지막 금요일, 졸업생들이 동생들을 댄스파티에 초대하는 것이 전통이고 진에게는 댄스가 처음입니다. 며칠이나 드레스를 고심하여 고르느라.자신이 춤을 못 춘다는 것을 파티 당일 깨닫습니다. "Cal, I don't think I know how to dance." 그것도 오후 3:45에...

아버지한테 SOS를 치고, 아버지는 주저하지 않고 잭 삼촌에게 도움을 구하라 조언합니다.
다행히 해결사 잭 삼촌의 집중 트레이닝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합니다.ㅋ

헨리와 파트너가 되어 아름다운 드레스와 댄스로 주목받고 모두에게 댄스 요청도 받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헨리가 갑자기 진을 밖으로 데려 갑니다.
"Look at your front."
"It's pitch dark. I can't see anything."
"Then feel."
그녀는 오른쪽 falsie가 중앙에, 왼쪽 falsie는 거의 겨드랑이에 가 있는걸 알아채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그리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Do you suppose they've been laughing at me long?"
절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거라고 헨리가 위로합니다.

하지만 진은 다시 댄스장으로 들어갈 엄두를 못냅니다.
헨리가 갑자기 그녀의 목 아래로 손을 넣어 문제의 그 falsie를 꺼내 어둠속으로 최대한 멀리 던져버립니다. "Now shall we go in?" (멋쟁이 헨리.ㅋ)

최고의 밤이 끝나고 집에 바래다 주며 헨리가 진에게 키스를 합니다. 행운의 의미로 두번 합니다.ㅋ(이때 아마 something happened to Jean.)

다음 날 학교;
게시판에 falsie가 매달려 있고, 교장선생님은 bad joke라며 누가 그랬는지 밝히겠다고 공언합니다. 헨리와 진은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헨리가 진에게 "그건 내꺼에요"라는 고백노트를 써서 교장에게 제출하라고 합니다. 진이 교장선생님에게 그 고백노트를 전달하자, 교장선생님은 같은 내용의 수많은 노트를 보여주며 한시간 동안 서서 반성하고 가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헨리는 진의 아버지께 조언을 구했고, 충분한 양의 고백노트면 되지 않을까라는 묘안에, 헨리가 여학생들에게 일일이 그 고백노트를 받아냈던 것이었습니다. (멋쟁이 헨리.ㅋ)

Ch 16

드디어 헨리를 만나러 가는 진;
마침 아버지는 안 계시고 헨리와 커피를 마시러 나갑니다.

사교모임에서 남편의 이야기라면 끔뻑죽는 한 친구의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메이콤에서 결혼은 자아를 잃는 것을 의미하는데, 남자가 아니라 여자한테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헨리가 합니다.

언쟁이 시작됩니다.
진은 헨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고 헨리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제 법원에서 인종차별적인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헨리와 아버지를 보았고, 진은 자기가 결혼하려던 남자와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럴수 있는지 화를 냅니다.

헨리는 진의 아버지가 소싯적에 Klan(하단 참고)에 참여한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누가 대체 가면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고 이야기하며, 메이콤 카운티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도 동일선상의 이유라고 변명합니다.

하지만 진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합니다. 그제서야 헨리가 진심을 이야기 합니다.

핀치 가문(진의 가문)은 메이콤에서 오랜 시간동안 많은 것을 당연하게 누려왔지만, 자기 클린턴 가문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태어나고 자란 이곳 메이콤에서 변호사로서 메이콤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가족도 만들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합니다. 때로는 원치 않아도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인종차별 기류에 동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진은 그런 헨리에게 겁쟁이의 비겁한 변명이라고 합니다.
위선자와는 더더욱 함께할 수 없다고 합니다. "I cannot live with a hypocrite."

그녀 뒤에서 유쾌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I don't know why you can't. Hypocrites have just as much right to live in this world as anybody."
아버지가 그녀에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참고
KKK = Ku Klux Klan (simply called Klan) = 그리스어 kuklos(circle) + clan (집단)


Ch 17

헨리가 자리를 비켜주고, 진과 아버지 애티커스의 논쟁이 시작됩니다.

진은 아버지가 그런 인종차별적인 모임에 참석해서 역겹다고 합니다. disgusting이란 말을 아버지한테 쓰다니....흠...

아버지는 잭 삼촌처럼 이야기를 다른데로 돌립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에게 묻습니다.
진은 그 판결이 끔찍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명백히 헌법 10조를 위반한 것이라 주장합니다.
이부분은 아버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 판결이 헌법을 짓밟았다고 합니다.

(대법원의 그 판결은 미국 교육사에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합니다-1954년 Brown v. Board of Education of Topeka- 올리버 브라운이 자기 딸 린다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집 근처의 학교에 입학을 거부당해 NAACP와 함께 싸워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공립학교 분리정책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받아 낸 사건-위키피디아)

하지만 진과 아버지는 관점이 다릅니다.
진은 사회에 인종차별이 만연한데 오직 교육에 대해서만 그런 판결이 난데 대해 분노하는 것이고, 아버지는 그러한 자그마한 변화가 곧 사회 전체에 확산될 것을 걱정합니다.

아버지는 지금은 minority인 흑인들이 시민권을 가지게 되고, 사회 특히 정부 기관에 진출하여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그는 시민권이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인, 남자)

대화는 계속 맴돌기만 합니다.

그리고 진은 무엇보다 아버지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왜 자기에게 아버지가 실체를 숨기고 좋은 사람인냥 대하고 가르치고 키워왔냐는 것입니다.
어릴적 흑인 소년을 변호하면서 아버지가 했던그 유려한 말들(equal rights for all, special privileges for none)은 다 무엇이였냐며 화를 냅니다. (앵무새 죽이기의 사건)

아버지는 여전히 진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진은 다시는 핀치 가문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As you please"라고 대답하고 진은 그 말에 더욱 불같이 분노합니다.(ㅠㅠ)


(참고)
1896년에 버스에서 차별을 당했던 플레시가 버스회사를 상대로 벌였던 소송( Pleassy v. Ferguson)이 대법원에서 합헌(separate but equal) 판결난 이후 수많은 재판에 판례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라운 소송이 기념비적인 판결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판결은 판결일 뿐 차별이 여전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이 더 화를 낸 것 같습니다.


Ch 18

집에와서 짐을 싸는 진은 고모와도 한바탕 하고 차에 짐을 실으려는 찰나에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잭 삼촌과 마주칩니다. 삼촌에게 제발 한 순간이라도 자길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했다가 귓방맹이를 맞고 기절합니다.

정신 차린 후 잭 삼촌과의 대화;
Jack : "look back, now, It's still there, isn't it?"
Jean : "Everything's still there. It happened. It was. But you know, it's bearable somehow. It's-it's bearable. I'm content with things as they are."
Jack : "It's bearable, Jean Louise, because you are your own person now."

Jack : "Every man's island, Jean Louise, every man's watchman, is his conscience. There is no such thing as a collective conscious." (뭔가 띵~하네요-)

삼촌은 진이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하나님인양 대해 왔지만 실상 아버지도 하나의 사람이고, 그도 실수를 하지만, 진은 늘 그에게 기대고 답을 구하고 진의 해답이 늘 그의 해답이어야 한다고 여겨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에 참을수 없고 분노한 것이라고 합니다. 분리된 개체로 존재하고 기능하게 하려면 자신을 스스로 죽이거나 혹은 아버지가 그녀를 죽여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진이 자신을 (신이 아닌) 사람의 레밸로 끌어내려 주길 기다린 것이라고 합니다. (절묘한 분석이네요-)

집안 내력인 그녀의 완고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잭 삼촌;
"You said, in effect, 'I don't like the way these people do, so I have no time for them.' You'd better take time for 'em, honey, otherwise you'll never grow. You'll be the same at sixty as you are now-" (완전 뜨끔합니다-)

Klan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은 Klan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을 막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뭘 하든 스스로 바보들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들이 폭력적일 땐 다른 문제가 되고 당연히 아버지가 가장 먼저 최선을 다해 그들을 막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잭 삼촌은 진이 color blind라 인종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합니다. 진은 당장 뛰쳐나가 흑인과 결혼할 일은 없으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잭 삼촌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진에게 메이콤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지 묻고, 진은 여전히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말을 잭 삼촌 버전으로 들려줍니다. "the time your friends need you is when they're wrong, Jean Louise. They don't need you when they're right-"


Ch 19

아버지 사무실에 마중을 간 진;
헨리와 저녁 데이트 약속을 하고 아버지와 대면합니다.

미안해 하는 진에게 아버지가 그럴 필요 없다고 하며 하시는 말씀;
"Well, I certainly hoped a daughter of mine'd hold her ground for what she thinks is right-stand up to me first of all."

전 챕터에서 묘사된 아버지의 이미지와 다소 다르 면이 부각되어 개인적으로 조금 헷갈리는 면이 있습니다.

어쨌든 엔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