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2018-33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2018-33

예스24 무료대여;;

세균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조차 하지 못하는 화자 홈지와 그의 절친 데이지 그리고 어릴적 친구였던 억만장자 아빠를 둔 데이비스의 성장 이야기.

홈지의 입장은 공감이 백프로 된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건 병이니까 어쩔수 없겠지, 하지만 의사의 말을 듣지 않으면서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변명하는 건 듣기 싫다. 현실이든 소설이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나 염려하고 배려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철부지. 강박증에다 정신분열까지 살짝 가진 캐릭터;;

데이지는 스타워즈에 푹 빠진 팬픽션 작가 역할도 겸하는데 홈지를 캐릭터로 하여 현실에서의 불평 불만을 자신의 소설에 녹여냈고 그로 인해 홈지와 다투기도 한다. 툭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던지는 절친 데이지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데이비스는 아버지가 비리와 부패로 두 아들을 버리고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로 보인다. 요즘은 억만장자의 아들이면서도 세익스피어를 음미하고 시를 쓰고 여자를 존중하는 어찌보면 그런 사람이 존재할리 없어~캐릭터가 만연하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ㅋㅋㅋ

이제 애들 성장 소설은 그만 봐야지~하면서도 무료대여라면 다운로드 하고 마는 이 거지 근성을 좀 어찌 해야할 것 같다.ㅋ

발췌;;;

진정한 공포는 무서움이 아니다. 아무런 선택권도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우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거야.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이용해 이득을 보는거지.

우리는 정말로 다시 보고 싶은 사람에게만 작별 인사를 하는 법이지.

그냥.....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우리를 돌봐 주는 부모가 그냥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

데이비스: 데이트 하는 사람들은 늘 자기들 관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난 데이트에는 관심없어.
나: 그럼 뭐에 관심 있는데?
데이비스: 너.

날씨란 좋을 때는 잊고 살다가 추워져서 입김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우리가 날씨를 생각할지 말지는 날씨가 정한다. 우리가 아니라.





*예스24는 무료대여 기간이 지나도 책에서 나가기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읽게는 해주는구나~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