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천명관, 2004) ;
노파-금복-춘희의 서사
- 노파와 애꾸 딸
- 붉은 벽돌의 여왕 춘희, 거구의 벙어리 여인 (180cm, 120kg)
- 800여명이 사망한 화재의 방화범으로 감옥살이 후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복귀
- 화염으로 폐허가 되기 전의 솟구치는 고래 모양의 극장은 춘희 모 금복이 설계했다고.
- 박색한 노파와 한자 길이의 대물을 가진 양반댁 반편이 사이에서 태어난 딸
- "싫어! 나 목간하기 싫단 말야" 한 마디에 딸의 눈을 부지깽이로 찔러버린 노파 그리고 사통하던 사내가 딸과 정을 통하는 걸 보고 그를 찔러 죽이고 꿀 두통에 딸을 팔아버림
- 노파는 낙상으로 죽음을 앞두고 꿀벌떼를 데리고 외꾸의 딸이 나타나 노파를 뇌진탕으로 죽게하고(안죽은듯) 그녀가 평생 모은 몇 푼을 찾아 벌떼와 함께 다시 떠남
- 춘희 엄마 금복
- 그다지 이쁘다 할 수 없는 금복에게선 남자를 잡아끄는 묘한 냄새가 남
- 생선장수를 따라 바닷가 마을에 정착하여 말린 생선을 팔며 크게 덕장을 운영하다 운명같이 만난 걱정(꺽정)을 따라 나섬
- 태풍 로라가 온 날 걱정은 반병신이 되었고 생선장수는 덕장을 잃고 마을을 떠남
- 금복의 고생이 시작되었고 칼자국의 배려로 영화의 매력에 빠져듬/칼자국은 야쿠자 출신으로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깡패. 과거 나오꼬라는 게이샤에 빠져 사랑무상을 깨달았지만 금복으로 인해 흔들림
- 걱정과 함께 칼자국의 집에서 지내다 바람이 무척 거세던 밤에 (금복과 칼잡이가 함께 누워 있는걸 보고)자살한 걱정을 해쳤다 오해한 금복이 칼자국을 작살로 죽임
- 금복 또한 바다에 뛰어들지만 바닷가 마을에 처음 와서 자신을 겁탈하려했던 어부가 구해주고 며칠 후 종적을 감추고 전쟁통에 유랑하는 거지가 됌
- 쌍둥이 자매와 코끼리 점보의 마구간에서 춘희(걱정의 핏줄)를 낳은 금복은 오랜 고향친구를 만나 아버지 소식(저수지 자살)을 전해듣고 오열끝에 고향 평대로 향함
- 평대의 1차빅뱅-철도
- 금복의 국밥집-춘희네-평대다방-文과의 만남
- 벼락이 치던 밤, 예전에 노파를 급습했던 건달들의 자식들이 금복을 똑같이 급습. 죽음 직전에 다섯살 춘희의 활약(?)으로 한놈이 죽고 나머지는 기겁하여 줄행랑
- 망연자실한 순간 천장이 무너지며 돈벼락. 바로 노파가 그렇게 목숨과 바꿔가며 숨겨둔 돈과 땅문서들. 이렇게 금복의 인생은 전화위복
- 노파는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함. (실제로 이야기 중간중간 비극이 있을 때면 노파가 등장함)
- 文과 땅도 둘러보고 몸도 섞은 후, 금복은 文에게 남발안(남쪽에 있는 벌판의 안쪽)에 벽돌공장을 지으라 함. 쌍둥이 자매와 코끼리 점보도 데려옴.
- 평대다방, 평대벽와, 평대운수(2차빅뱅) - 우여곡절 끝에 벽돌공장은 대성공 하지만 금복의 화냥기가 발동하기 시작
- 생선장수는 눈길에 노파를 피하느라 미끄러져 점보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점보는 사망. 점보에 타고 있던 춘희는 통뼈라 무사
- 文은 금복의 화냥기를 받아들이고 춘희는 벽돌에 매료됌
- 노파의 애꾸딸이 벽돌공장에 벌떼를 몰고와 한바탕 소란이 일고 금복은 굿을 열어 노파의 혼을 달래기로 함
- 큰 물고기가 산속에 떨어지면 불기둥이 치솟아 하늘에 닿고, 남쪽에서 온 사내가 술에 취하면 너희의 자손은 검불처럼 쓰러지리라
- 금복이 짓고자 하는 극장은 고래의 모양을 하고 있음.
- 수련=비싼년. 그리고 남자가 된 금복은 수련과 쾌락의 시간을 보냄
- 평대극장=고래극장. 금복 인생의 황금기
- 쌍둥이자매도 죽고, 文도 죽고, 생선장수도 떠나고, 벽돌공장은 한 차례 폭풍이 지나고 시멘트 벽돌을 찍어내기 시작
- 수련과 약장수의 관계를 알게된 금복은 약장수를 시기했고 죽은자들이 보이기 시작한 뒤로 금복은 늘 술에 취해 살았고 약장수는 금복의 돈도 수련도 탐하기 시작
- 그리고 약장수와 수련의 금복의 모든것을 가지고 야반도주. 순식간에 자산가에서 빚쟁이로 전락하는 금복.
- 차압딱지가 붙어 있는 극장엔 바디딜틈 없이 관객이 들어차고 그 사이에 술에 취한 금복이 담배를 꺼내고, 그날 따라 엄마를 찾아온 춘희는 복도의 문들을 걸어 잠그는 노파를 발견. 그리고 금복이 떨어뜨린 라이터 불이 극장을 집어 삼킴
- 공장/춘희
- 방화범 춘희의 조서에 서명은 개망초 그림
- 교도소 담장의 벽돌은 춘희가 만든 벽돌 그리고 곁에는 개망초
- 지옥같던 감옥생활 그리고 사면 그리고 고독한 공장생활, 끊임없이 찍어내는 벽돌. 역마살 가득한 어릴적 팔씨름을 했던 트럭운전사. 사랑. 아이. 둘의 죽음.
- 그리고 그녀의 죽음. 그녀가 남기고 간 벽돌은 세상밖으로...
- 우린 사라지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나를 기억했듯이 누군가 너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조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 작가가 웃김. 특히 칼잡이 소개 멘트가 웃김. 마치 데드폴 주인공 마냥 독자와 대화도 함. 혼자서.
- 그리고 수많은 법칙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의 전부고 노파, 금복, 춘희 뿐 아니라 우리 모두도 이 법칙 안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거 같음.
- 자연의 법칙, 세상의 법칙, 무조건반사의 법칙, 소문의 법칙, 관성의 법칙, 아랫것들의 법칙, 유전의 법칙, 사랑의 법칙, 그들의 법칙, 중력의 법칙, 생식의 법칙, 고용의 법칙, 화류계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무지의 법칙, 의처증의 법칙, 거리의 법칙, 금복의 법칙, 칼자국의 법칙, 서부극의 법칙, 구애의 법칙, 비만의 법칙, 운명의 법칙, 무의식의 법칙, 습관의 법칙, 반작용의 법칙, 작살의 법칙, 이념의 법칙, 거지의 법칙, 흥행업의 법칙, 구라의 법칙, 진화의 법칙, 관청의 법칙, 유언비어의 법칙, 구호의 법칙, 만용의 법칙, 자본주의의 법칙, 헌금의 법칙, 경영의 법칙, 알코올의 법칙, 플롯의 법칙, 감방의 법칙, 신념의 법칙, 자본의 법칙, 토론의 법칙, 권태의 법칙, 지식인의 법칙, 독재의 법칙, 중력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