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고나면 남는 것, 시체와 유품.
시체는 장의사가, 유품은?
한국에는 이런 비지니스가 아직인 듯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유품정리 일을 하면서 기록했던 블로그를 모아 펴낸 책이라 한다.
수많은 형태의 죽음과 사연이 있다.
죽는 사람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만 남아 있는 유족이나 관련자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여러차례 언급되는 고독사가 그것이다.
정책적으로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 또한 어쩌면 홀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른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곳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거나 혹은 자의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물론 형편이 되는 한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주위에 폐를 끼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래전부터 생각만 하던 유언장을 얼른 정리 해둬야겠다.
죽음이 특별하거나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란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저 자연의 일부로 태어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
지금 내가 아끼는 물건들이 나의 유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머리속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