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일 화요일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김동조-휴브리스)

트윗에서 통찰력 있는 글들을 보다 경제학 관련 책 소개가 보여 리디북스에서 구매하여 본 책.
개인이 일상에서 겪는 여러 일들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책인데 수치가 나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철학적인 관념과 가치에 기대어 설명하여 나한테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연애와 결혼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자신의 가치가 최고일 때가 결혼의 적기라는 것, 자신보다 우월한 상대나 집안일 경우 자기자신의 한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히려 도전해 보려는 태도가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간다.

학업성적이 보여주는 인지적 능력보다 사회적 성취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인성적 자질과 같은 비인지적 능력이다.(제임스 헤크만, 시카고대 경제학자, 노벨상 수상자). 125p
이 비인지적 능력을 가진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향으로 입시제도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연애에 있어 사람을 자꾸 만나보라는 것은 자기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깨닫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이것은 단지 사랑과 결혼의 상대뿐 아니라 오래 교유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나 동료를 사귈때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205p

자기가 상대를 차는 소개팅은 시간 낭비에 가까운 나쁜 소개팅이고, 자기가 차이는 소개팅은 자신의 한계치를 알려주는 좋은 소개팅이다. 207p

"사용되는 시간의 배분을 바꾸는 것, 사는 장소를 바꾸는 것,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가장 무의미한 것은 마음만 되잡는 것이다." (오마에 겐이치, 사람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 255p

인생에서 중요한 것의 대부분은 지루한 시간을 버텨낸 뒤에야 비로소 '퀀텀 점프(quantum jump)'한다. 그 도약 직전까지의 지루한 시간을 견뎌내지 않으면, 비약적인 발전이란 것은 없다. 315p

나쁜 몰입과 좋은 몰입; 나쁜 몰입을 할 때는 뇌가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잘 움직일 수가 없다. 좋은 몰입은 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344p

"예술에서든 인생에서든 자기 느낌에 확신이 선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증명할 건 하나도 없어요. 나는 그냥 '나'이면 그만입니다.(클린트 이스트우드) 368p

철학의 심오함은 좋은 태도로 드러난다. 좋은 애티튜드는 최선의 전략이다. 378p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 - '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면' 이란 뜻의 라틴어 문구는 경제학에서 기본 전제나 가정을 할 때 쓴다. 18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