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읽은 글귀를 검색하다 신영복 선생님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의 이 주옥같은 글이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음을 알고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킨들에 옮겨 읽었다.
무려 20년 하고도 20일 간의 감옥생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통일혁명당사건'은 따로 한번 찾아봐야 겠다.
정말로 그가 연루된것인지 궁금하다.
다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그의 지식인 철학자로서의 깊은 사색의 흐름은 내게 어떤 충격과도 같은 되새김을 전해주었다.
가족에게 보내는 서신들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어떤 글에서는 눈물도 절로 흐르고 어떤 글은 그 깊이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였다.
가족에 대한 걱정과 가족들로부터 받은 보살핌, 역시 문필가인 아버지와 주고 받는 학구적인 서신들 그리고 감옥생활에서 새로이 배우고 알
게된 또다른 세상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방식들이 어느것 하나 와닿지 않는 것이 없다.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보고 방향을 재정립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것만으로도 크나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전자책이 출간되자 말자 리디북스에서 구매.
정치인에서 문필가로 돌아간 유시민의 강연 팟캐스트 등에서 그의 지식과 소양에 반해 있던 터라
대략 어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만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 특히나 2014년 초 바로 현재까지 아우러는 그의 식견이 궁금하여 탐독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분노가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꼈다.
반공난민촌에서 단색의 병영국가를 거쳐 다양성의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한문장이 잘 함축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친일 반공 독재 재벌이 바로 지금의 극단적인 양극화와 물질만능적인 이기주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고 과오를 적절히 평가하여 내일을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지만
해방 후, 한국전쟁 후 현재까지의 현대사를 바라보고 있자면 그간 수많은 열사들이 흘린 피가 헛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이고 고여 썩을대로 썩어서 터진 것이 세월호 참사인데, 우리 현대사를 짓밟아 온 바로 그 친일 반공 독재 재벌 세력들에 휘둘려 5개월이
되도록 진실은 커녕 오히려 유가족을 핍박하는 이 나라에 과연 희망이 있을수 있을까?
무기력한 나자신에게도 화가 나는 나날들이다...
정치인에서 문필가로 돌아간 유시민의 강연 팟캐스트 등에서 그의 지식과 소양에 반해 있던 터라
대략 어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만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 특히나 2014년 초 바로 현재까지 아우러는 그의 식견이 궁금하여 탐독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분노가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꼈다.
반공난민촌에서 단색의 병영국가를 거쳐 다양성의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한문장이 잘 함축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친일 반공 독재 재벌이 바로 지금의 극단적인 양극화와 물질만능적인 이기주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고 과오를 적절히 평가하여 내일을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지만
해방 후, 한국전쟁 후 현재까지의 현대사를 바라보고 있자면 그간 수많은 열사들이 흘린 피가 헛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이고 고여 썩을대로 썩어서 터진 것이 세월호 참사인데, 우리 현대사를 짓밟아 온 바로 그 친일 반공 독재 재벌 세력들에 휘둘려 5개월이
되도록 진실은 커녕 오히려 유가족을 핍박하는 이 나라에 과연 희망이 있을수 있을까?
무기력한 나자신에게도 화가 나는 나날들이다...
2014년 9월 6일 토요일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주문한 책.
하지만 낚였다.
일본의 노령화나 혼자 사는 다른 남자들에 대한 일면이 궁금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니 그의 글을 정말 싫어하면서도 주문했는데....
뭔가 써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쥐어 짜 낸듯한 이야기들...같은 느낌뿐이다.
다시는 하루키의 책을 사지 않을테다.
하지만 낚였다.
일본의 노령화나 혼자 사는 다른 남자들에 대한 일면이 궁금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니 그의 글을 정말 싫어하면서도 주문했는데....
뭔가 써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쥐어 짜 낸듯한 이야기들...같은 느낌뿐이다.
다시는 하루키의 책을 사지 않을테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