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이 출간되자 말자 리디북스에서 구매.
정치인에서 문필가로 돌아간 유시민의 강연 팟캐스트 등에서 그의 지식과 소양에 반해 있던 터라
대략 어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만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 특히나 2014년 초 바로 현재까지 아우러는 그의 식견이 궁금하여 탐독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분노가 유시민이 바라보는 현대사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꼈다.
반공난민촌에서 단색의 병영국가를 거쳐 다양성의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한문장이 잘 함축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친일 반공 독재 재벌이 바로 지금의 극단적인 양극화와 물질만능적인 이기주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고 과오를 적절히 평가하여 내일을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지만
해방 후, 한국전쟁 후 현재까지의 현대사를 바라보고 있자면 그간 수많은 열사들이 흘린 피가 헛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이고 고여 썩을대로 썩어서 터진 것이 세월호 참사인데, 우리 현대사를 짓밟아 온 바로 그 친일 반공 독재 재벌 세력들에 휘둘려 5개월이
되도록 진실은 커녕 오히려 유가족을 핍박하는 이 나라에 과연 희망이 있을수 있을까?
무기력한 나자신에게도 화가 나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