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사랑하는 이의 부탁 (송정림)

#2015-13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부족함이 없다.
아마 가장 모자라고 필요한 것이라 그렇겠지?

참 좋은 글을 쓰는 작가이다. 송정림. 라뷰.


사랑을 두려워하는 그에게 사랑의 아름다움을,  현실을 절망하는 그에게 내일의 희망을,  행복을 갈망하는 그에게 순간의 기쁨을,   급하게 서두르는 그에게 시간의 여유를,  인생이 힘들다는 그에게 삶의 철학을,  관계가 두렵다는 그에게 인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은,  사랑하는 이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로라 슐레징어 라는 심리학자는 남녀관계를 망치는 실수 열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지요. 
그 첫 번째 실수는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중대한 사실을 숨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실수는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세 번째 실수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과민 반응하는 것.  네 번째 실수는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 다섯 번째 실수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쏟아붓는 것. 여섯 번째 실수는 순간의 쾌락을 좇으며 원초적 욕망만 채우는 것. 일곱 번째 실수는 도무지 사과할 줄 모르는 것.  여덟 번째 실수는 부적절한 관계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  아홉 번째 실수는 미심쩍고 내키지 않는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열 번째 실수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함께 인생의 저녁을 맞을 수 있는 사람. 석양을 함께 바라보며 낙엽을 함께 밟을 수 있는 사람.  인생의 고비를 돌아보며  손 잡고 남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그렇게,  함께 저녁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 

당신은 아는지요.  ‘그냥’ 이란 말 속에  억만 겹의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요   - 김현태, 시 <그냥, 그 말보다 그리운 건> 중에서

근심은 시간이 지나면 1백 퍼센트 소멸합니다. 그런데 시간만 지나면 없어지는 그것 때문에  괜히 심장 고생시킬 일, 있을까요? “걱정할 것 없어.” “걱정한다고 달라지나?” 이렇게 근심의 포박을 훨훨 풀어버리면  훨씬 즐거워집니다.

남의 단점의 교정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장점의 발견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을 좋아하면 그도 나를 좋아하고,  그 사람을 칭찬하면 그도 나를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대를 사랑하는 이가 하나도 없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죽었다는 걸 그대는 알게 될 겁니다.  - 라졸 가마토, 시 <사랑의 노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