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6일 목요일

2018-18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2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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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제목은 Beauty Sick인데 번역서 제목이 참 거시기 하다.

초반엔 무슨 페미니즘 류인가 갸우뚱하며 읽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여자들이 외모강박으로 인해 당하는 수많은 폐해들을 사회문화 탓으로만 돌리는걸로 보였다. 아니라고 부정하긴 어렵지만 엄연히 다른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인해 인류 역사이후 변화해온 이 사회의 토대가 하루아침에 아주 이상적인 낙원으로 바뀌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이제는 외부의 탓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수용하고 거부하여 하나씩 바꿔가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도 종반부에는 여성들 스스로 외모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를 가지는 일들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수요가 존재하는 한 공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 상품화나 대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쉽게 사라지리라 보이지 않는다. 혹은 그 과정에서 오히려 여성들의 부수적인 피해나 억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미디어가 진실이 아닌 거짓을 과대포장한다는 것은 이제 진리가 아닌가. 내면의 수양을 통해 흑백을, 진실과 거짓을, 내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잘 가리고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 백배천배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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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나 진실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요.

당신의 꿈과 욕망이 사회가 당신에게 기대하는 모습보다 훨씬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