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2018-31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2018-31

앞 이야기 2권에 이어 새로 e북으로 출간되었길래 리디에서 구매;;

컨시어지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호텔리어 나오미와 여전히 형사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의 닛타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각자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호텔을 무대로, 특히 이번에는 새해 전야제 가면파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예고에 대응한다.

마지막까지 용의자들 중에서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웠고, 역시나 예상치 못한 인물이 한 축으로 등장한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정도의 범인의 위장에는 나도 살짝 속아 넘어 갔다.

범죄 동기가 예상보다 약해서 마지막에 긴장감이 좀 덜한 부분이 있지만 호텔리어로서의 프로의식을 보여주는 일화들은 여전히 재미보다는 교훈으로 와닿고, 닛타를 비롯한 노세 형사 등의 번뜩이는 지능과 노련함 그리고 부지런함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님을 새삼 현실적으로 느꼈다.

후속 이야기가 나온다면 LA가 무대가 되려나?


* 역시 마이클 로보텀의 심리스릴러에 몰입했었던 탓인지, 요사이 추리물이 그닥그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