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7일 금요일

2018-49 잘 넘어지는 연습 (조준호)

#2018-49

리디북스 무료대여;;

2012 런던올림픽에서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에서 동메달로 바뀐 유도선수라고 한다. 워낙 미디어에 관심이 없어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26살의 나이에 그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 자기 유도관을 운영하며, 조기축구도 하며, 책도 쓰고 또 방송에도 간간히 출연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국가대표라면 의례히 겪었을 최고의 육체적, 정신적 훈련(곧 스트레스)의 과정과 영광의 순간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통찰을 나름대로 자신의 유도 인생을 통해 전달해 준다.

제법 맘에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발췌;;

-삶이란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상황과, 내 의지로 일어나는 선택이 씨줄과 날실이 되어 삶을 지탱한다. 그렇기 때문에 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라는 씨줄에 선택이라는 날실을 엮는 것 뿐이다.

-"나도 어디서 들은 말인데, 우리는 이미 살아감으로써 할 일을 다한 거래. 그러니 너무 잘하려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내가 힘들고 괴로운 것은 열심히 살지 않아서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을 뿐인 거라고, 지금 내게 벌어진 모든 불행들이 내가 초래한 결과가 아니라 그저 삶의 과정 속에 놓인 어느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녀석은 말했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은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는 해결대신 도망을 택한다든지, 연인과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깊어졌을 때는 헤어져버린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선택 말이다. (종결욕구- 제이미 홈스의 <난센스>)

-어느 순간부터 진짜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 가짜임을 숨기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방향을 상실한 짝퉁 노력은 자연스럽게 부끄러운 실력으로 이어졌고 태릉선수촌에서 모두 성장하고 있을 때 나만 도태되었다.

-진짜인 척하는 가짜 꼬리표 떼기 -> 자존심 버리기 -> 눈에 보이는 노력이라는 꼬리표 떼기

-노력의 순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자신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

-'보이지 않는 노력'은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