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일요일

2019-04 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제목 보고 바로 찜했던 책인데,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서점,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항상 믿고 본다.

긴가도 서점의 츠키하라 잇세이
오후도 서점에서 재시작.

잇세이의 어린시절 구원자와 같던 드라마 작가의 첫 소설을 우연히 접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던 중
책을 훔치던 소년이 도망치다 사고가 나고
그를 잡으려던 잇세이가 세간의 비난을 혼자 감당하고 서점을 떠난다.

하지만 서점의 남은 동료들과 또 이들과 연결된 모든 이들의 노력으로 잇세이가 선택한 그 책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조금 과할수도 있는 등장인물들 간의 인연이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잇세이와 그 드라마 작가의 인연,
잇세이와 사촌형의 인연,
사촌형과 잇세이가 일하던 서점 동료와의 인연,
드라마 작가와 여배우의 인연,
그 여배우와 잇세이가 일하던 서점 동료 어머니와의 인연,
잇세이와 서점 동료들과의 인연

그리고 잇세이와 오후도 서점 주인의 인연...

이 모든 인연들과 서로간의 신뢰와 애정이 오랜만에 벅찬 감동을 전해주었다.

표지도 너무 예쁘고~

(출처; 예스24)


작가의 말에서 서점인들의 고충이 소개되는데, 정말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언급한 그 고충을 주제로 한 책 <상처투성이의 점장>도 번역본이 있길 바래본다.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2019-03 오피스 누나

엠팍인가? 어디 커뮤에서 힛트친 연재물인데 epub 로 엮은 걸 우연히 구해서 읽음.

완전 내 취향.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는 서로 성장하는데 영향을 주는것인데, 이 이야기의 화자도 그 누나로 인해 한 단계 성장한 듯 보인다.

식상해도 둘이 잘되었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다.

남자의 행동이 가끔 이해 안되기도 했지만 사실에 기반했다면 그런점에 누나가 끌렸을것이기 때문에 왈가불가 할 건 아닌듯 하다.

유유상종? 세상엔 참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그룹이 있음을 새삼 알겠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가 있음도 알겠다.

근데 그런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좋은걸까? 안좋은걸까? 그건 모르겠다.

항상 욕심만 있고 노력은 없는 놈이 무슨......


하지만 안책임 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


2019년 3월 1일 금요일

#212 How to Find Love in a Bookshop (Veronica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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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점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내 가설을 한번 더 증명 한 책;;
비록 신변의 변화로 예상보다 오래 걸린 건 나의 폴트.

사망한 나이팅게일 서점 주인 줄리어스
(줄리어스가 서점에서 파트로 일할때 미국에서 놀러온 레베카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에밀리아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

줄리어스의 딸인 주인공 에밀리아와 줄리어스의 친구인 말로위
요리강사인 토마시나와 치즈 가게 주인 젬
명문 농장의 안주인 사라와 줄리어스
사라의 딸 앨리스와 농장의 충실한 일꾼 딜런
서점 매각을 회유하라는 미션을 받은 잭슨과 별거중인 미아
책을 훔치던 비와 남편 빌
서점 일을 도와주는 준과 왕년의 필름스타 믹

서점과 줄리어스와 책과 모두 연관된 러브스토리!!
재미없을 수가 없다!!!

There's no point in getting hysterical. Or pretending it hasn't happened. You've just got to get on with it.

Are you taking the mickey? 놀리는거야?

Only happy people don't try and make other people feel bad.

There's nothing women find more attractive than a single man in charge of a baby.

She cast her fragrance and her radiance over me. I ought never to have run away from her. I ought to have guessed all the affection that lay behind all her poor little stratagems. Flowers are so inconsistent! But I was too young to know how to love her...

So that was why people read. Because books explained things: how you thought, and how you behaved, and made you realise you were not alone in doing what you did or feeling what you felt.

And I expect you've enjoyed not having me breathing down your necks!

You played a blinder. 짱!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안나 카레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