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사두고 이사하기 전날 짐을 덜고자 급히 읽었다.
문화혁명 전후의 중국이고 나름 지식인들이며
당의 직책을 가진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이념과 사랑, 갈등, 처세 등이 주요 줄거리다.
물론 여러 광고 문구들처럼 작가가 생각하는 휴머니즘(인간다움)을 각 캐릭터의 입을 빌어 전하고 있다.
조반파니 보해파니 4인방이니 다소 생소한 중국의 근대사라 전부 소화하지는 못했다.
자오젼후안 ; 쑨위에와 결혼했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혼하고 핑란씨왕과 재혼한다. 하지만 란씨왕과도 결국 이혼에 이르고 쑨위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다시 결합하지는 못하고 처음처럼 친구로 돌아간다.
쑨위에 ; 자오젼후안과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 결혼까지 갔지만 별거 아닌 별거로 마음이 멀어지면서 이혼하게 된다. 나중에 고백하길 처음부터 사랑은 없었던 것 같다며 허징후와 이어진다. 당 간부로서 당의 정책과 이념이 자신의 소신과 많이 대치되어 늘 고뇌하는 캐릭터.
허징후 ; 한결같이 쑨위에를 연모한 순정파. 매력적인 캐릭터. 쑨위에의 딸인 한한과 대화하는 걸 보면 참으로 부러울정도로 아이와 잘 통한다. 대학의 공산당 고위급인 씨리우와 이념적으로 갈등을 빚어 대학게 복귀하기 전까지 무척 고생을 하여 내면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이다.
씨리우 ; 아들 씨왕의 발끝의 때만도 못한 놈. 당과 인민을 위한것이라 늘 이야기 하지만 실상 당을 보호하거나 자신에 반하는 이들을 탄압하는 캐릭터.
그외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발언하고 토론하고 비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조국에 실망하고 희망이 없다고 하면서도 인민을 위해 변화를 위한 초석이 되려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작가 다이호우잉의 자신의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허징후의 말 ;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잃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는 법이다.
다이호우잉의 말 ; 내가 마지막까지 지켜본 것은 운명이다. 조국의 운명, 인민의 운명, 육친과 나 자신의 운명, 피와 땀으로 가득 찬, 가슴이 찢어질 듯한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