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민 교수를 보면 도올 김용옥 교수가 떠오른다.
방대한 지식에 대한 경외감이 드는 사람들.
이 책은 비트코인 이야기는 별로 없다.
대신 달러와 지정학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이야기 하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넌지시 눈치만 준다.
아마도 두 번은 더 읽어봐야할 책!!
발췌;
- 일단 일정량의 지식을 채워 넣기 전에 '도덕적으로 판단하려 드는 것', '선과 악을 구별하려는것', '내 편의 이야기와 적의 이야기를 가려내려는 것'들로는 기껏해야 음모론을 지어내고, 음모론을 믿고, 음모론적 냉소로 '세상을 비관하면서도 세상에 빌붙어 사는 것' 이상의 성숙은 기대하기 어렵다
- 미국인들이 위선자로 보이는 것은 그들이 너무 현실적이며 이해타산적이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이상적이어서다
- 현실의 체제를 미국의 이상주의와 그 이상을 지탱하는 비용이라는 축으로 설명한 책
- 지정학이란 '인간의 분열에 지리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 각국이 서로 평등한 주권을 존중받으며 어떤 종교, 어떤 체제를 선택할지에 대해 외국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국제질서는 예측 가능한 규칙에 기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1648년에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의 전제들이다
- 전후의 세계통화 금융시스템은 영국의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미국의 덱스터 화이트가 기본 골격을 설계했다. 이 둘 모두 전 후 세계체제에서는 각국 정부가 좀 더 활발히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한 케이스주의 경제학자들이었다
- 유로 달러는 쉽게 말해 세계 다국적 기업과 정부들을 위한 '명동 사채시장'이라고 표현하면 쉽게 와 닿는다 (역외금융)
- 화폐는 신뢰가 충분한 이들 간에는 장부의 숫자에 불과한데, 말을 뒤집으면 화폐란 신뢰가 부족한 거래 당사자들 간의 변제물이라는 뜻이다
- 중립성이란 판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중국은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당장은 자신들이 미국의 맞수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과의 노골적인 대립으로부터 숨을 고르기 위해 덩샤오핑과 그의 후임자들이 선택했던 '빛을 감추고 힘을 키우기' 전략, 즉 도광양회()로 회귀하려는 몸짓일 가능성이 크다
- '지정학의 시대'란 솔직히 말하면 지리 때문에 세계의 통합이 깨지는 시대를 가리키지만 대중이 너무 놀랄까봐 지식인들이 엄선한 어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