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을 때도 그랬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들이 선하지 못할 때 얼마나 추악해 질 수 있는지,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세상과 맞서 살아나갈 수 있는지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는 나의 가족들에게는 나의 주변에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길 억울한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것 뿐이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다.
특검이라는 허울안에 역시 검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애초에 공정한 수사니 자정이니 하는 건 관심도 없지만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기 위해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아이러니.
깨어있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면 과연 바뀔 수 있을까?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면 바뀔 수 있을까?
최소한 언론이라도 제 역할을 해 준다면,
그래서 진실이 아닌 사실이라도 시민들에게 전달되게 해주어도
참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때 스폰서 역할을 자처하다 팽 당하고, 그들의 본색에 철저하게 짓밟힌 정용재氏,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업보라고 생각한다.
다만 추악한 검사들의 악행을 세상에 조금이나마 드러나게 해 준 용기와 공로는 인정받아 마땅하다.
본분을 망각한 모든 공직자들.
숟가락으로 죽을때까지 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