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6일 일요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런드 러셀)

어렵다.
얼마나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하지만 매우 난해하게 풀어놨지만 러셀이 말하는 상당부분에 공감하고 동의한다.

기독학교 중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거창고'를 다니고,
여러 선생님들께 감명받아 잠시 교회를 다니기도 했었지만, 졸업 전의 한 학기가 나의 교회경험은 유일하다.

이유는 많지만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맹목적인 믿음과 기복신앙은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일지 않는다.

한 친구는 자기가 다니는 교회를 주식회사xxx교회라고 농담삼아 말하곤 한다.
나도 안다. 농담이 아님을.
주식회사 대한민국과 상통!!

인류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비지니스가 종교이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가진 존재의 두려움, 미래의 두려움을 교묘하게 상품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

전혀 하나님의 말씀도 성경도 교리도 따르지 않는 '교인'들은
어쩌면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이 '현세'가 끝나면 모든것이 끝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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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서적 발전, 형법의 개선, 전쟁의 감소, 유색 인종에 대한 처우 개선, 노예제도의 완화를 포함해 이 세계에서 단 한 걸음이라도 도덕적 발전이 이뤄질 때마다 세계적으로 조직화된 교회 세력의 끈덕진 반대에 부딪히지 않았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러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