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
문재인의 자서전이지만 '운명'과도 같았던 노대통령과 함께한 세월을 담고 있다.
노대통령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의 죽음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극복하지 못했던 여럿 아쉬운 점들을 복기하면서...
그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고 자타가 이야기 할 지언정 당신들의 진정성,
국민과 국가를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믿었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당신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명박 정부는 말할 가치도 없거니와 지금 한참 논의중인 야권연대에서 조차도 희망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떠난 그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명박정권이 몰락하고 난 뒤에
과연 문재인은 그가 책 말미에 던진 화두처럼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에 대한 해답을 보여줄까?
인용 한 구절.
"힘이 모자라거나 시운이 안 되면 패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더라도 우리의 가치를 부둥켜안고 있어야 다음의 희망이 있는 법이다. 당장 불리해 보인다고 우리의 가치까지 내버린다면 패배는 말할 것도 없고, 희망까지 잃게 된다"(노무현)
끝까지 버티셔서 우리 곁에서 이 희망을 이야기 해 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아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