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사랑받을 권리 (일레인 N. 아론)

원래 제목이 The Undervalued Self 인데 한글제목은 좀 뜬금없다.
'못난 나'라는 표현이 원제인것 같은데 책 제목으로는 어울리지 않아 그런가 보다.

소심함, 내성적, 소극적, 자신감'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어봤는데
이 책도 비슷한 부류의 책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평가절하 하는 '못난 나'를 가지고 있으며
관계맺기와 순위매기기 사이에서 관계맺기에 실패하고 순위매기기에 함몰되면 이 '못난 나'가 발현되어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되며,
그래서 그 '못난 나'가 발현되는 과거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찾고 치유하는 과정을 거쳐 순위매기기에서 벗어나 관계맺기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기다.

순위매기기에 빠지게 되면 6가지 방어기제가 작동하는데 이건 공감이 간다.
최소화하기, 외부요인탓하기, 경쟁에서 빠지기, 과도하게 성취하기, 부풀리기, 투사하기.

6가지 중 상당부분을 나도 무의식적으로 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가진 컴플렉스는 어린시절 얼토당토 않은 트라우마보다는 '그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늘 고민하지만 답은 보이지 않는 '그것'.
아마 평생 고민하며 도망다니다 인생 끝날 것 같다.

본문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순수한 자아 만나기, 내면의 비판자 만나기, 내면의 보호자-학대자 만나기 등은 이론적으로 다가가기는 힘이 든다. 이럴 때는 외국처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정신분석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분위기 인지라. 물론 몇 몇 유명한 상담의들이 책도 내며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ㅠ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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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 시작하는 법
.미소짓는다.
.눈을 마주친다.
.공감을 표한다.
.상냥한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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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 강화하는 법
.감정적으로 동조한다.
.통찰력을 발휘한다.(이해)
.말로 표현한다.
.감정이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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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의 핵심;
스스로의 자아가 확립되었을 때에만 누군가를 자기 자신처럼 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 상태에서만 둘은 자원, 관점, 정서적 지지를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