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좋아하는 주인공 잭이 검시관이자 부고기사 작성자인 미스볼커와 함께 보낸 여름동안의 뜨거웠던 에피소드들입니다. Norvelt 마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점점 쇠퇴해 가는 마을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이, 그리고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수 없다고 여기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엉뚱한 치정(ㅋ)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스피드리딩카페와 잉하에 공유)
1일차 Ch1-2/28
걸핏하면 코피가 나는 나 (Jack Gantos).
방학을 맞아 꿈에 부푼 내게 엄마가 옆집 미스볼커(Miss Volker, 검시관이자 부고작가)가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아침 6시에 와달라고 합니다..다름 아닌 노벨트 마을의 부고 소식을 손이 불편한 자기 대신 작성해서 News 신문사로 전달 하는 일. 미스 볼커의 서기가 되어 첫 부고글을 제 시간에 전달하고, 선물로 받은 책을 가지고 돌아 옵니다.
스토리 흐름은 이해가 되는데, 어휘가 제법 까다롭네요(ㅠㅠ)
They plugged him. 그를 쏴 죽였어요.(구식,비격식)
It gets you worked up. 그게 널 흥분시킨단다
(흥분하면 코피를 흘리는 주인공에게 엄마가 하는 말)
court-martial 군법회의
He would blow a fuse. 그는 미친듯이 화낼거에요.
(아버지가 절대 만지지 말라고 한 총을 가지고 놀다가 오발된 일을 아버지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엄마에게 당부하는 상황)
2일차 Ch3-7/28
엄마가 노인들을 위해 애지중지 키우던 옥수수 밭을, 방공호를 만들어야 한다는 핑계로 다 밀어버리라는 아버지의 말을 곧이 곧대로 실행에 옮긴 나; (알고보니 방공호가 아닌 카드게임에서 얻은 소형 비행기를 위한 활주로를 만들려는 속셈이었음)
총기 오발 사고의 후폭풍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고 엄마와 아버지 중 아버지 편에 선 주인공.
거기다 친구들이 야구 연습중인 운동장으로 도망을 쳤는데 가만보니 외출금지 명령도 어긴 셈.
결국 운동장에 나타난 엄마에게 질질 끌려가고 여름이 끝날때까지 외출금지 당하는 사태가 발생(grounded)
엄마, 아빠 모두 귀엽네요.ㅎㅎㅎ
특히 주인공은 역사를 좋아해서 잉카문명의 파괴자, 아즈텍 문명의 파괴자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All Mom had to do to get the truth out of me was hold me by the chin, look me in the eye, and ask her question. If my nose stayed dry, I was telling the truth. If I leaked one little drop of blood, then she knew I was lying.
조금만 흥분해도 코피를 흘리는 주인공은 거짓말도 못하네요.ㅋㅋㅋ
I'm going to march your father into this room and make him cut you down to size.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혼쭐을 내게 할거야.
Be suspicious of history that is written by the conquerors.
미스 볼커가 주인공에게 언젠가 해준 이야기.
3일차 Ch8-11/28
Mrs. Dubicki의 실종사건과 할로윈 때 사용했던 The Grim Reaper와 플라스틱 낫. 그리고 죽음에 대한 대화가 인상적이네요.
하지만 Mrs. Dubicki는 심장이 좋지 않아 며칠 간 그냥 집안에 머물렀던 것 뿐이었네요.
Hells Angels 폭주족 단원이 시멘트 트럭에 치여 사망하고, 미스볼커와 잭은 섬뜩한 부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사망자는 바에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해 몇 마일이나 계속 춤을 추다가 10톤이나 되는 시멘트 트럭에 치어 죽습니다. 부고 내용에 악마가 깃들어 죽을때 까지 춤을 추었던 옛날의 사례를 소개하며 다시 재현될지 모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음날 Helss Angels 무리가 장의사 집에 쳐들어가 보관중인 시체와 관을 훔쳐 돌아가면서 곧 이 마을을 접수하러 오겠다고 하고 떠납니다.
미스 볼커는 노벨트 지역의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먼저 자기가 알아야 하고 확인해야 하고 부고를 써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네요. 잭이 이 사람과 지내는 동안 많은 경험을 이미 했고 또 앞으로도 하게 될거 같은데 흥미롭습니다~~
The Grim Reaper 저승사자
I don't think I'm ready to kick the bucket. (=die)
4일차 Ch12-15/28
미스볼커의 호출로 그녀 지하실의 죽은 설취류들을 치워주는 잭, 알고보니 그녀가 초콜렛 쿠키등에 살충제를 발라서 덫을 놓은 것이었네요.ㅋㅋ 그리고 잭이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이 매우 독특한데, 부모님이 Good, Better, Best 세가지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각각
Good - 유용한것으로 삽과 행주ㅋㅋㅋ
Better - 선행으로 병원 환자들에게 책읽어주기
Best - 3장의 티켓으로 외출권,J-3 비행권,자동차극장 두편동시 상영권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2달러 짜리 지폐를 받습니다. 제퍼슨 대통령이 앞면에 있는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ㅋ
간 밤에 오토바이 굉음 후 화재가 발생합니다. 바로 미스볼커의 동생 집이 불타버렸는데 지난 번 사고로 사망한 Hells Angels 멤버가사망 전에 매입했었다고 하네요. 미스볼커는 그 집이 역사가 깃든 집이라며 '집의 부고'글을 잭과 함께 작성하여 신문사에 보냅니다.
동네 참견꾼 Mr. Spizz의 반 협박으로 엄마의 외출금지 약속을 깨고 철물점 심부름을 한 잭. 하지만 잭이 집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일터 창밖으로 목격한 엄마는 잭에게 실망한 표정을 보이고 잭은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자신의 실수로 화단정리 한 잡동사니를 버리지 않아 Mr. Spizz로부터 스티커를 받았는데 잭이 비밀로 하고 있었고, 아버지가 만들고 있는 활주로도 제동을 걸겠다고 잭에게 심부름을 시켰답니다ㅠ)
실망한 엄마의 말씀;;
Remember, a person fist lies to himself before he lies to others. Think about that.
사실대로 얘기 못하는 잭의 마음;;
One lies always leads to another.
odd and ends 잡동사니, 허접쓰레기
skeleton crew 최소인원, 형식적으로 유지하는 인원 (기간제 선원)
Burning a house down to the ground is the same as putting a person six feet under. (매장된)
집을 태우는 건 그 사람을 매장하는 거나 다름없다. ??
5일차 Ch16-22/28
점점 죽어가는 노벨트 마을; 그래서 책 제목이 Dead End 인가 봅니다.(ㅠ)
다름 아니라 노벨트 마을이 처음 생기고 탄광으로 인해서 호황을 누리다 또 탄광으로 인해서 탄폐증(black lung)으로 많은 남자들이 일찍 죽고 남아 있는 노부인들이 하나둘 죽어가고 있고 그 부고기사를 미스 볼커가 전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엘레노어 루즈벨트 여사가 자신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평생 헌신하였고 또 미스 볼커와 미스터 스피즈에게 당부한 사명(간호사-몸이불편해진뒤로는 그만둠, 봉사)을 꿋꿋이 지켜가고 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집을 팔고 떠나버려 빈 집들도 많아졌고, Hells Angels 멤버가 구입했다가 화재를 낸 미스 볼커의 언니 집도 그런 집 중의 하나입니다. (미스볼커는 젊은 커플에게 팔았다고 알고 있던데...ㅎ)
얼마전 행불이었던 두비키 여사가 사망하고 연이어 햄스비 여사도 사망하여 미스 볼커와 잭은 부고기사를 작성합니다. 두비키 여사는 러브스토리의 대명사, 햄스비 여사는 노벨트 마을의 첫 여자우체국장으로 모든 배달못된 편지를 평생 보관해왔다고 하네요.
한편 친구 스텔라의 아버지(장의사)는 몰래 빈집들을 사서 웨스트 버지니아의 누군가에게 팔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마을에서는 돈벌이가 안되니 더 큰 동네로 이사를 하려나 봅니다. 근데 집이 이동식인지 옮겨간다는 표현을 쓰고 있네요. 잭의 아버지도 집 하나를 트레일러에 싣고 가다가 미스 볼커가 발견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녀는 어떡하든 노벨트 마을을 지키고 싶어 합니다.
Hold your horses. 흥분하지마~
6일차 ch22
아버지의 J-3 첫 비행, 빈집에 신발을 떨어뜨림, 마치 폭탄을 투하하듯이, 하지만 러시아가 공격하는 줄 알고 Mrs. Vinyl 이 놀래서 진정시켰다고 미스 볼커가 전화를 합니다.
ch23
그리고 며칠 후 Mrs. Vinyl은 사망합니다. 물론 잭의 아버지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구요.
미스 볼커는 비닐 부인의 부고기사와 더불어 "역사속 오늘"에 히로시마 핵 폭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전쟁에 이기는 길은 적보다 더욱 잔인해 지는 수밖에 없으며 옮고 그름은 무관하고,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길은 오직 '존중'뿐이라 얘기하며 성경을 인용합니다.
ch24
정말 하기 싫은 방공호를 파다가 미스 볼커의 연락을 받은 잭, 이번엔 Mrs. Bloodgood의 사망. Norvelt 마을의 이름의 유래와 Mrs. Bloodgood의 관계에 대해서 알게된다. 대공황 당시 이 마을이 조성될 때 흑인은 입주하지 못하도록 Mrs. Bloodgood 이 주도했지만 차별받던 Mrs. White(공교롭게도 성이 화이트네요)가 백악관에 탄원을 넣었고 Eleanor Roosevelt 영부인이 이를 해결해 주고 그녀의 이름에서 Norvelt 라는 마을 이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한편 잭은 Mr. Spizz에게 더이상 운전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이제 Mrs. Droogie만 남았다고 하네요, 미스 볼커, 스피즈까지 이제 1세대 노벨트인은 3명만 남은걸까요?)
ch25
신문사의 Mr. Greene이 근래 마을 노부인들의 연이은 죽음에 뭔가 내막이 있을지 모른다는 글을 싣고 지역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미스 볼커는 격노해서 잭에게 편지를 쓰도록 합니다. 단지 나이로 인한 자연사일 뿐이라고.
그리고 엄마의 고백; 자신이 만들어서 노인들에게 나눠준 음식에 독버섯이 들어간것 같다고....ㅋㅋㅋ 하지만 그 버섯 요리를 먹은 잭과 아버지가 괜찮으니 엄마 탓이 아니라고 안심 시킵니다. 하지만 잭은 미스 볼커가 지하실의 설치류들을 죽이는데 살충제를 사용했고, 그 살충제를 Mr. Spizz 심부름으로 사준적 있고, 스텔라의 아버지가 구매자 목록에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다음날 아침 베개가 피에 흠뻑 젖은채 잠을 깨는 잭;;;
ch26
마침내 Mrs. Droogie의 사망. 미스 볼커와 잭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부검을 한다고 합니다. Mr. Spizz가 미스 볼커를 방문하는 걸 보고 잭은 부고기사를 신문사에 전달합니다.
다음날 Mr. Spizz로부터 전화를 받은 잭, 부검에서 독살로 판명되었고 미스 볼커 집의 초콜릿 등에서 살충성분이 검출되어 용의자로 집에 구금되었다고 알려줍니다. 잭은 절대 아니라고 살충제를 산 사람이 미스 볼커만 있는것도 아니고 지하실의 설치류를 잡기 위해서였다고 항변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Mr. Spizz는 자기가 심부름으로 잭에게 살충제를 사다 달라고 한 사실도 미스 볼커의 심부름이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ch27
랍스베리를 따러 간 엄마가 라이플을 가져오라고 소리치고 잭은 아버지가 숨겨놓은 총을 가지러 가지만 보이지 않아 대신 장검을 들고 나갑니다. 총에 맞은 사슴이 마당으로 뛰어오고 이어 엄마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복면을 쓴 장총을 든 남자. 사슴이 자기 것이라고 달라는 남자와 불법침입 했으니 어서 떠나라는 엄마; 그런데 그가 삼촌임을 눈치 채자 총을 버리고 도망 가 버립니다. 결국 잭이 오발사고를 낸 건 삼촌이 장전 해 두었기 때문임이 밝혀지는 순간이네요.
ch28 (the last and the least)
지루해 하던차에 걸려온 전화, Mr. Spizz; 미스 볼커가 지하실에 묶여 있으니 풀어주라고 하며 자신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역시 그가 노부인들을 죽였고 이유는 미스 볼커가 노벨트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자기와 새로운 삶(사랑)을 시작해 주길 원해서였다고 하네요.
잭의 외출금지는 풀리고, 모처럼 야구 게임을 즐기려던 찰나 아버지가 비행기를 운동장에 내리고 잭을 태웁니다. 그리고 전에 모의했던 폭탄(레드페인트가 섞인 물풍선)을 자동차 극장에 던집니다. 장난이라고 여겼던 잭도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에게 그만하고 운동장에 다시 내려달라고 정색합니다.
어쩌면 "오늘의 역사"에 미스 볼커가 이렇게 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On the morning of August 17, Jack Gantos was released from being grounded by his parents. But stay tuned because on August 18 he might be grounded all over again-unless he remembers his history!
Stretcher 들것
Mark my words. 명심해.
It was a top-notch examination. 최고의 검시였다.
You just have to be yourself, for there is no love greater than self-love.
That machine gun she has for a mouth is more than enough to handle Spizz.
언변으로 충분히 그를 다룰수 있다.
Amanitopsis andthe Amanita virosa : One tastes heavenly and the other will send you to heaven.
(둘 중 하나는 독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