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하 북클럽으로 완독!! (8/8-9/17)
BooK1 "Recalled to Life"
ch1; The Period
1775년~영적 계시를 믿는 분위기의 영국, 하지만 무법천지고,
방패와 삼지창에 친근한 프랑스는 극형을 남발하고, 그 와중에 바쁜 우드맨(운명,길로틴)과 농부(죽음,호송수레)~
하지만 신성한 권리를 부여받은 큰 턱의 두 왕과 평범하고 예쁜 두 왕비는 자신들의 신권을 마구 휘두르는데~
첫 문단은 정말 소문대로 있어보이네요 ^^ 그다음부터가 문제지만요.ㅠ
ch2; The Mail
장면 설명이 당췌 어렵구만요..ㅠ 영어가 맞긴 맞는거죠?
전 고맙게 읽으렵니다. 저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스콧님 덕이에요....^^
도버로를 따라 슈터 언덕을 힘겹게 오르는 마차(The Dover mail 우체국인거죠?). 스콧님이 공유해 주신 차트에 나오는 자비스 로리에게 메세지(from T&Co)를 전하러 온 제리(Wait at Dover for Mam'selle), 그리고 부활했다(Recalled to life)는 생뚱맞은 자비스의 회신;; 여차하면 강도로 몰려 총을 맞을까봐 아무도 믿지 못하고 몸을 사리는 상황이 참 리얼하네요.
ch3; The Night Shadows
마차의 은행원은 자비스를 말하는거죠? 자비스가 잠결에 18년간 산채로 묻혀 있다시피 한 노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어제 은행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긴지 상상인지 쪼메 헷갈리네요. 노인은 이미 살아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렸지만 정신마저 오락가락 해서 딸이 보고 싶은지 싫은지 가끔은 그녀가 누군지도 기억하지 못하네요~
챕터 앞 부분의 저마다 간직한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은 여전히 어렵네요. 하지만 제 느낌적인 느낌에 이런 묘사들이 이 작품을 클래식으로 만들어 주는 이유 같아서 반복해서 읽어보는 중입니다. ^^
ch4; The Preparation
상황 설명이나 풍경의 묘사가 멋있어 보이지만~어렵네요~그래도 이제 디킨스의 스타일은 조금 감이 옵니다^^
물론 어휘는 넘사벽ㅠ
호텔에 도착해서 식사도 하고 바닷가 산책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이 도착한 루시 마네트.
두사람의 긴 대화를 통해 상황이 드디어 드러나네요. 루시는 어릴때 프랑스에서 죽은 아버지가 남긴 재산 문제로 은행원과 함께 프랑스에 방문하라는 은행의 전갈을 받은게 전부이고~ 자비스는 루시가 기절할 소식을 전하는데 다름 아닌 그녀의 아버지가 살아 있으며 어머니가 딸을 위해 어딘가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 어머니마저 여의고 어릴적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그녀를 데리고 온 사람도 바로 자비스 로리였다는 것~
ch5; The Wine-Shop
생앙투앙(성 앙투앙) 거리, 와인통을 내리다 깨지고 몰려든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묘사가 정말 디테일하지만 역시 난해하네요ㅋ) 하지만 소동이 끝났을 때는 다시 원래의 삭막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바로 가난과 굶주림이 가득한 세상.
술집 주인인 드파르지 부부는 무척 호전적이고 빈틈없이 보이고, 자비스는 남자 주인에게 몇 마디 건넨 후 루시를 데리고 함께 루시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더럽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드파르지는 옛날에 루시의 아버지의 하인이었나 보네요. 그리고 마침내 조우하는 루시와 아버지.
(자크가 각주에는 소작농(혹은 무식쟁이)의 프랑스식 닉네임이라는데 드파르지가 자기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흐미 헷갈리는거~요즘은 프랑스의 흔한 남자 이름 이라는데.ㅋ)
ch6; The Shoemaker
18년간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드디어 만나고 회한을 잠시 푼 다음에 악몽같은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향합니다. 가 이번 챕터의 한줄 요약인데~ 무려 11페이지나 되는군요~ 사실 챕터 초반에 아버지의 생기없는 목소리에 대한 묘사도 디테일하고 루시의 모놀로그 같은 대사도 감동이라면 감동 같습니다. (다만 날이 더워서 감정 이입이 잘 안되네요ㅠ 너무 더워요ㅠ)
루시의 금발과 자기가 간직하던 머리카락을 "감식"해서 알아보는 아버지가 오래전 간수에게 뺏길뻔 했을 때의 대사가 참 멋져서 북1 마무리 기념으로 메모합니다~"You will leave me them? They can never help me to escape in the body, though they may in the spirit." (뺏어가지 마유~내 몸을 자유롭게 하진 못해도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해줄 거란 말요)
Book2 "The Golden Thread"
1. Fiver Years Later
텔슨은행의 음침하고 지저분한 분위기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은행원들도 똑같이 늙고 음침하고 으시대길 좋아한다는 이야기같은데 역시 쉽지 않은 문장들입니다. 툭하면 사형을 선고해서 목을 매단다는 끔찍한 이야기도 대수롭지 않게 나오네요ㅠ 그 텔슨은행 바로 앞에는 은행직원은 아니지만 텔슨은행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제리 크런처가 있습니다. (자비스에게 편지를 전해준 그 친구인가 보네요) 그런데 그 제리가 자기 부인이 기도하는 것을 가지고 엄청나게 욕지거리를 하네요. 제리 아들내미도 아빠를 닮았는지 행동거지가 똑같은 것 같구요. 한바탕 아내에게 퍼붓고 출근한 어느날 은행에서 일거리를 줍니다.
2. A Sight
그 일거리는 바로 오늘 아침에 있을 반역죄를 지은 누군가의 재판에 참석중인 로리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대기를 하라는 것; 다만 그 장소가 악명높은 올드베일리라 잠깐 머뭇거리지만 제리는 아들에게 알리고 바로 출발합니다. 재판정 입장 공짜가 아님에도 사형 선고를 받고 능지처참(quartering)을 당하는 이가 누군지 구경하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제리는 겨우 메세지를 전하고 로리의 눈에 띕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재판, 피고는 바로 찰스 다네이(주인공이죠?); 과연 루시가 아버지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후 5년간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3. A Disappointment
재판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논리싸움을 하는 장면은 언제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번엔 물론 멍~한 상태로 봤습니다만~애국법이나 반역죄에 해당되면 늘 비논리가 논리를 압도하기 때문에 어찌 실마리를 풀어가나 봤더니~ 역시 증인들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사용하네요.ㅋ(살인죄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미드가 떠오르네요.ㅋ) 바로 주인공 중의 하나인 시드니 카튼(보조 변호사)이 주인공이자 피고인 찰스 다네이와 닮은 점을 내세워 증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또 원래 증인들이 사기꾼들이기도 해서 결국 무죄를 이끌어 내는듯 합니다. 대기하던 제리는 그 소식을 재빨리 은행으로 가져 갑니다. 제목이 실망인 이유가 이해 되네요~ 구경꾼들의 입장에서...^^
4. Congratulatory
주인공들이 모여 무죄판결과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장면; 마네뜨 박사의 지성적이지민 간간히 묻어나는 공허한 표정과 스트라이버 변호사의 호탕함 그리고 늘 비지니스맨다운 로리. 루시와 마네뜨 박사가 먼저 돌아가고 변호사와 로리도 돌아가고 그때까지 존재감 없던 카튼이 다네이와 단둘이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둘은 닮았지만 그래서 무죄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듯 합니다. 카튼은 세상에 불만 가득한 반항아같이 다네이에게 시비조로 얘기를 하고 다네이는 내색않고 받아줍니다. 루시에게 반한듯한 느낌이 팍 옵니다.(느낌 알거든요) 그리고 모든것을 가진 다네이를 보며 과거와 다른 지금의 자신을 한탄하며 취해 잠듭니다.
5. The Jackal
웨이터에게 10시에 깨워달라고 한 이유가 있었네요. 스트라이버와 칼튼은 오래 일을 함께 해왔고 아마도 둘은 서로를 잘 알고 서로 의지가 되어왔나 봅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주량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완벽을 추구해왔고 내일의 사건을 위해 다시 사무실에 복귀했네요. 물론 스트라이버도 사무실에서 칼튼을 기다리고 있었구요. 스트라이버는 사자. 칼튼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자칼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ㅋ 칼튼이 왜 인생을 이렇게 비관적이고 절망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과거를 가진 인물일지 궁금하네요ㅡ 루시가 예쁘지 않다고 하는거 보니 확실히 카튼은 루시에게 빠진거 같구요ㅋㅋ
6. Hundreds of People
루시와 박사가 사는 집에 로리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식사를 즐기는 사이가 되었네요ㅡ 동네의 풍경 묘사가 참 서정적인데 역시나 반은 무슨말인지.ㅜ 루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보살펴 온 프로스 양에게 박사의 근황을 물어보지만 원하는 이야기는 못듣고 허풍 가득한 이야기만 듣습니다. 루시와 박사가 외출에서 돌아오고 함께 식사를 하고 와인을 즐기는 중 다네이와 칼튼도 합류하네요ㅡ여전히 칼튼은 삐딱하고 다네이가 누군가에게 들은 런던탑의 비밀감옥 이야기를 하는바람에 박사가 잠시 놀라는 듯 하지만 금새 진정합니다. 다네이와 루시는 아직 부부가 아닌가 보네요ㅡ 오년이나 썸타는 중인가요? 설마? 대체 어느정도의 관계일까요?
*로리가 미스 프로스의 성향에 대해 표현한 부분이 와닿아서 옮겨봅니다^^ 어쩌면 대리만족일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루시의 곁에서 그녀를 잘 보호하고 보살펴 주는가 봅니다.
One of those unselfish creatures-found only among women-who will, for pure love and admiration, bind themselves willing slaves, to youth when they have lost it, to beauty that they never had, to accomplishments that they were never fortunate enough to gain, to bright hopes that never shone upon their own sombre lives.
7. Monseigneur in Town
초코렛을 마시기 위해 무려 4명의 시중을 부리는 사치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주교와 그를 숭배하는 수많은 귀족, 상류층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교를 악마에게 바치겠다는 후작(아마 이친구가 찰스 다네이의 삼촌인가 보네요), 그가 요즘으로 치면 광란의 질주를 통해 스트레스라도 해소하는 듯 좁은 도로를 마차로 질주하다가 어린 아이가 치여 죽는데도 대수롭지 않은듯 금화 한닢으로 떼우려 하지만 거절 당하네요. 마침 지나던 드파르지가 가스파르를 부르며 위로하는 걸로 봐서 가스파르의 아들인가 봅니다. 후작을 노려보던 뜨게질 하던 여인은 그 선술집의 드파르지 부인이 맞죠? (time and tide waited for no man 이 여기가 원조인가요?)
8. Monseigneur in the Country
제목으로 봐서는 앞의 주교도 주교가 아닌 후작인가 보네요. 아 헷갈려ㅠ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는 후작. 시골의 모습도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듯 보입니다. 온갖 이름으로 거둬가는 세금탓에 어디에나 가난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심지어 가난때문에(여인의 말에 의하면) 풀도 자라지 않는 무덤에 묻힌 남편 무덤에 이름을 새길 돌이나 나무토막 하나 내려달라는 간청을 할 정도네요. 물론 후작은 들은척도 하지 않지만요. 후작의 마차에 누군가 매달려 있는것을 봤다고 하는걸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은 복선이 느껴집니다.
9. The Gorgon's Head
아~이번 챕터는 정말 제목도 그렇고 호화로운 주택과 해가졌다가 다시 떠오르는 동안의 장면 묘사와 고르곤이 다녀가 모자란 머리하나를 더 채웠다는 표현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후작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샤를(찰스)과의 대화에서 대략 배경이 이해가 됩니다. 찰스의 아버지와 후작은 쌍둥이고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찰스 아버지와 찰스는 여느 귀족들처럼 사치와 탄압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왔고 찰스의 어머니는 찰스에게 자비를 베풀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으라 하시고 돌아가셨고 그래서 찰스는 모든것을 버리고 영국으로 떠난 것이었네요. 다만 영국에서 반역죄로 기소된 것이 후작 삼촌과 연관이 있는 듯 느껴집니다.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였다면 비록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더라도 삼촌의 농간으로 어딘가 감옥에 평생 갇힐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찰스가 하네요. 결국 후작은 아침에 가슴에 칼이 꽂힌채 "무덤으로 어서 데려가라. from 자크"는 쪽지와 함께 발견됩니다. (이 자크가 드파르지와 관련이 있나 보네요~반은 짐작이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합니다^^)
10. Two Promises
찰스가 영국에서 프랑스어/문학 선생(교수?)으로서 자리잡고 명성을 얻었는데 비결이 노동을 하기로 맘먹고 그렇게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삼촌 집에서 이야기 했던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봅니다. 그리고 루시가 없는 틈을 노려 마네뜨 박사를 찾아가 루시에 대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역시 문학 선생이라 그런지 대사 하나가 한페이지를 넘어가네요~ㅋ 신사답게 ~허락해 주세요~가 아닌 루시가 혹시라도 자기와 같은 맘이면 지금의 자기 마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네요~ 멋있습니다.
11. A Companion Picture
이챕터를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스트라이버 왈, "난 루시와 결혼할테니, 카튼 자네도 얼른 다른 짝을 찾게!" 정도 되려나요? 카튼도 느꼈지만 평소보다 2배는 뚱뚱해 보이고 평소보다 4배는 재수없어 보일만 하네요~ 그나저나 카튼은 찰스에 이어 스트라이버까지 4각 구도네요.ㅋ(근데 스트라이버가 카튼에게 하는 조언이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 좀 뜨끔하네요ㅠ)
12. The Fellow of Delicacy
스트라이버 변호사가 드디어 청혼을 하러 소호 거리로 가다가 우연히 텔슨은행에 들러 로리에게 자랑하려다 오히려 퇴짜 맞을지 모르니 그만두라는 기분나쁜 조언을 듣습니다.ㅋ 대신 로리가 분위기를 파악 해서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결론은 뭐 예상대로네요.ㅋ 스트라이버의 근자감(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과 애써 아닌척 하는 행동이 이번 챕터의 핵심 같네요^^
13. The Fellow of No Delicacy
마침내 카튼이 고백을 하네요. 하지만 지레 자신은 가당치 않은 사람이라 자학하며 자신의 마음만 알아 달라고 울부 짓는 것 같습니다. 일러에 그려진 루시가 확실히 매력적이긴 한데 카튼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사실로 함께 흐느끼는 것을 보니 확실히 내면"도" 매력적인 캐릭터 같구요ㅡ 언젠가 기회가 오면 자신의 모든걸 내던지겠다는 카튼의 말은 복선처럼 느껴집니다ㅡㅜ
14. The Honest Tradesman
'정직'한 제리의 비지니스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텔슨 은행 앞에서 일거리를 기다리다가 어느 반역자의 장례 행렬에 동조해서 한바탕 장난을 치고 집에 돌아온 제리는 새벽에 다시 낚시를 하러 간다며 나가지만 아들 제리가 몰래 따라가 목격한 것은 바로 도굴. 다음날 아들 제리는 아버지에게 자기도 커서 도굴꾼이 될거라고 하고 아버지 제리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네요ㅡㅋ 근데 뭐든지 아내의 불경스러운 기도와 생각탓에 잘 안된다며 아내를 못살게 구는 제리 부자가 왠지 싫으네요ㅜ
15. Knitting
드파르지의 술집; 드파르지(자크4)가 데려온 도로수리공(자크5)이 나머지 자크(1-3)들에게 후작을 죽인 남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목겼했고 결국 붙잡혀 처형당했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전합니다. 자크들은 후작 가문에 복수를 결의합니다. 이 자크들이 자크 당원들인가 보네요~ 근데 이름이 모두 자크인 건 아직도 이해가 잘.ㅠㅠ
16. Still Knitting
왕과 왕비를 구경하고 생앙투앙의 집으로 돌아온 드파르지 부부, 그 도로수리공은 다시 시골로 돌아갔나 봅니다. 부부가 돌아오면서 경찰 친구에게 새로운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바로 존 바사드. 다음날 술집에 방문을 하네요. 머리에 장미꽃을 꽂는게 신호인지 술집에 있던 이들도 떠나고 새로 들어오던 이들도 바로 나가버리네요. 그 스파이가 노련한 드파르지 부인에게서 별 정보를 얻지 못하지만 루시 마네뜨가 바로 자크 당원(가스파르)을 목메단 후작의 조카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드파르지가 동요하는 것을 캐치합니다. 조바심 내는 남편을 다독이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봐서 드파르지보다 드파르지 부인이 더 심지가 굳은 여인 같습니다.(a great woman a strong woman, a grand woman, a frightfully grand woman!이라고 드파르지가 감탄합니다ㅋ)
17. One Night
소호거리 마네뜨의 집, 루시의 결혼식 하루전날, 찰스는 부녀가 오붓한 시간을 가지도록 함께하지 않네요. 결혼을 하고도 이곳에서 함께 살거라 하네요. 박사는 지난 18년간 감옥에서 상상으로만 그려봤던 자신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루시에게 합니다. 루시는 정말 천사같은 아가씨로군요^^ (근데 닥터 마네뜨를 보베(Beauvais)의 닥터라고 표현하네요~ 그곳 출신인건지??)
18. Nine Days
드디어 결혼식 날 하객은 로리와 미스 프로스 뿐이지만 행복하게 식을 올리고 두사람은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두사람이 떠난 직후 마네뜨 박사가 이상해 집니다. 미스 프로스와 로리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예전처럼 다시 구두 만드는 일에 몰두합니다. 로리는 유능한 비지니스맨 답게 비밀을 유지하면서 마네뜨 박사가 다시 제정신을 차리도록 노력하지만 9일이 지나도록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신행에서 돌아와 까무러칠 루시를 생각하니 제 맘도 아프군요ㅠ)
19. An Opinion
로리는 정말 충직한 친구같습니다. 열흘째에야 제 정신을 차린 박사가 당황하지 않도록 친구의 이야기인척 박사의 증상과 대처에 대해 박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듯합니다. 아마 박사도 눈치를 챘겠죠? 일종의 정신분열일텐데 18년의 감금이 얼마나 끔찍했길래ㅡㅜ 로리는 박사의 망설이는듯한 동의를 구하고 신발만드는 도구를 태우고 묻어버립니다.
20. A Plea
카튼이 찰스에게 친구가 되자고 하고 찰스는 흔쾌히 동의합니다. 카튼이 없는 자리에서 카튼의 단점을 악의없이 얘기했는데 나중에 루시가 카튼이 아픔을 가진 사람이니 잘 대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나오는데 우리 정서로는 바로 '그놈과 무슨 사이냐?'고 대판 할것 같은데 말입니다.ㅋ
21. Echoing Footsteps
다네이 부부에게 여섯살 되는 딸이 있고 남동생이 아마도 일찍 세상을 떠났나 봅니다. 어린 딸 덕분에 행복을 누리며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들에 귀기울이며 사는 동안, 변호사 스트라이버는 부자집 과부와 결혼을 했고 카튼은 여전히 스트라이버의 자칼로 지내고 있네요. 루시의 아이들이 카튼을 가엽게 여겼다는 부분이 의미심장하네요ㅠ 어느날 로리가 프랑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것 같다는 얘길 전하는데~ 바로 혁명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드파르지 부부와 자크들이 주축이 되어 물밀듯 밀려드는 군중들과 함께 싸웁니다. 드파르지 부인이 교도소장의 목을 자르는데 역시 무서운 여자였습니다. 모르는 어휘를 다 찾을수도 없고 몇 페이지에 걸쳐 묘사하는 혁명 현장의 긴장감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ㅠㅠ
22. The Sea Still Rises
바스티유가 함락된 후 시위가 잠시 잠잠해진 듯 보였자만 먹을게 없으면 풀을 먹으라고 했던 폴롱이라는 늙은 관리가 살아 있고 가까이 시청에 잡혀 있다는 소식을 들은 군중이 드파르지 부인의 부추김과 인도하에 결국 쳐들어가 목을 자릅니다. 거기다 폴롱의 사위까지 병사들에게서 빼앗아 함께 처형해 버립니다. 가난은 그대로지만 모두에게는 자랑스러움이 베어 있습니다.
23. Fire Rises
드파르지 부부가 예전에 복수를 결의했던대로 후작의 집을 마침내 불태우네요. 도로 수리공이 자크들을 만나 결행에 옮기는 거 같은데 어느누구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구경만 합니다. 많은 관리들과 일부 농민들이 죽고 다치지만 가벨이라는 관리는 지붕에 숨어 있은 덕에 목숨을 부지합니다. 이번 챕터는 유난히 어렵네요.ㅠ
24. Drawn to the Loadstone Rock
드디어 두번째 이야기 마지막이네요. 무엇이 찰스를 위험으로 인도할지 궁금했는데 다름아닌 가벨이었군요. 감옥에서 도와달라고 보낸 편지가 우연히 텔슨 은행에서 곧 프랑스로 떠날 로리와 환담하는 중에 찰스의 손에 쥐어지는걸 보니 역시 운명인가 봅니다. 프랑스의 피의 혁명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기에 더 빨리 가서 가벨을 도와야 한다고 결심하게 된 듯 합니다. 편지를 남기는데 나중에 놀래자빠질 루시가 안스럽습니다. ㅜ
잉하 : Scott님 외 하윤아빠, 게츠비, 구름다리, 시네프리
Book3 "The Track of a Storm"
1. In Secret
제발로 사지에 걸어 들어간 찰스. 본인 말고는 다 알겠구만 말입니다. 시민애국단이 점령한 프랑스 전역에 이들의 검문으로 생사가 결정되는 듯 합니다. 새로 시행된 법령에 의해 망명자들을 모조리 잡아 들이고 있고, 찰스 역시 이들에 붙들려 가벨이 있는 아베이 감옥이 아니라 라포르스라는 감옥의 독방에 수감됩니다. 대화로 봐선 독방이 곧 처형을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중간에 만난 드파르지에게 자기 상황을 로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과연 이 난국이 어찌 될런지ㅡ
2. The Grindstone
로리 앞에 나타난 마네뜨 부녀. 로리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고 마네뜨 박사는 오랜 바스티유 감옥 생활을 빌미로 군중들을 데리고 라포르스 감옥으로 찰스의 행방을 찾으러 가네요. 그러고 보면 제 정신일때의 박사는 참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것 같습니다.ㅎ
3. The Shadow
기다리던 마네뜨 박사 대신 드파르지가 박사의 서신을 가지고 옵니다. 당장은 찰스를 데리고 나오기 힘들겠다는 내용과 루시에게 전하는 짧은 서신. 함께 온 드파르지 부인이 영향력 있는 사람인 걸 눈치채고 루시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며 도움을 구하지만 드파르지 부인은 적대감을 보입니다. 로리도 드파르지 부부에게서 뭔가 냉담함을 느끼지만 루시를 격려합니다.
4. Calm in Storm
역동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거스를 수 없는 혁명의 거대한 물살에 떠밀려 죄수들 뿐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까지도 수없이 처형당하는 와중에 마네뜨 박사는 오히려 18년의 수감생활을 계급장 삼아 영향력을 넓혀갑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사위를 당장 구해내진 못해도 최소한 재판까지 안전할수 있도록 감옥의 주치의 역할을 하며 묵묵히 물살이 잦아들길 기다립니다. 지난 18년의 절망적인 시간이 바로 이 순간을 위한것이었다며 루시가 자기를 구해냈듯이 이제 자기가 루시를 절망에서 구할 차례라는 박사의 멘트가 간지나네요^^ 십자가보다 길로틴을 숭배하고 1분에 한개씩 머리를 쳤다는 그래서 삼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집행자의 이야기는 좀 오싹합니다.ㅠ
5. The Wood-Sawyer
박사가 루시에게 감옥의 작은 창을 통해 찰스가 루시를 볼 수도 있다며 어디쯤 서 있으면 되는지 알려주고~그 뒤로 매일 루시는 2시간씩 그곳에 서 있다가 돌아옵니다. 심지어 고개 들어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말입니다.ㅠ 날씨가 괜찮을 때는 딸 루시도 함께. 혁명노래와 혁명춤(카르마뇰?)이 유행하고 인사할 때 '애국시민'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새로운 법이라고 합니다. 곧 찰스의 재판이 열리고 그 후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 콩시에르주리, 왕궁이었으나 감옥이었다가 현재는 법정 건물, https://goo.gl/YtTosY)으로 이감된다는 소식을 로리에게 전하러 박사와 루시가 방문하는데 누군가 로리와 함께 있습니다. (카튼이겠죠??)
6. Triumph
마침내 재판이 열리고 당장이라도 사형을 내리라는 청중들의 야유를 잠재우고 판사가 찰스에게 이것저것 묻습니다. 망명자는 무조건 사형인데 찰스는 자발적으로 귀족의 권위를 버리고 영국으로 갔으며 거기서 프랑스 여자인 루시와 결혼해서 정착했고(이때 이미 마네뜨 박사의 인기로 인해 청중들의 반응은 극호감으로 바뀌네요ㅋ) 가벨의 구조요청에 프랑스로 돌아왔기 때문에 망명자가 아니라는 논리를 펴네요. 마네뜨 박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런 결과를 위해 그동안 힘써 왔는지 정말 대단합니다. 마침내 찰스는 석방되고 흥분한 청중들에 의해 이리저리 휩쓸린 끝에 집에 돌아와 루시와 만납니다. 자유,평등,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드파르지 부부가 재판 후에 사라진 것이 역시 찜찜한 복선으로 작용할 듯 하네요)
7. A Knock at the Door
찰스가 석방되어 박사는 소임을 다한듯 뿌듯하게 루시를 위로하지만 루시는 여전히 마음이 불안한 가운데 아니나 다를까 붉은모자의 사내들이 들이닥쳐 생앙투앙 지역에서 고발이 들어왔다며 찰스를 잡아갑니다. 바로 드파르지 부부와 누군지 밝히지 않는 또다른 한명에 의해 고발 되었군요.
8. A Hand at Cards
미스 프로스와 제리가 장을 보러 나왔다가 와인 가게에서 우연히 동생을 만납니다. 제리도 긴가민가 하는 그 동생은 바로 찰스의 반역죄 재판에서 증언을 했던 존 바사드입니다. 마담 드파르지와 대면해서 쫄았던 그 스파이ㅋ. 이때 카튼이 등장해 바사드를 로리의 집으로 데려와 거래를 하려합니다. 바사드가 스파이라는 치명적인 카드를 가지고 하려는 그 거래는 이미 알고 있는 그거겠죠? ㅠㅠ
9. The Game Made
둘이 한참 이야기 후 바사드는 돌아가고 로리를 루시네 집에 바래다 준 카튼은 약국에 들러 의사가 조심하라는 약을 산 후 밤을 세워 방황하다 다음날 재판을 보러 갑니다. 이미 결심한 카튼이 어릴적 기억과 함께 되뇌이는 성경 구절이 왠지 아프네요. 공정성을 기대하기 힘든 재판이지만 고발자에 닥터 마네뜨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 박사가 거세게 항의하고 드파르지가 박사가 18년간 갇혀있던 바스티유 감옥 북탑105호에서 찾은 종이쪽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낭독합니다.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네요ㅜㅜ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saith the Load: he that believeth in me, though he were dead, yet shall he live: and whosoever liveth and believeth in me shall never die."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서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 -요한복음11장:25-26)
10. The Substance of the Shadow
마네뜨 박사의 쪽지에서 거의 전모가 드러나네요. 드파르지 부인 가족의 비극과 에버몽드 가의 관계. 박사의 18년의 감옥살이. 드파르지 부인의 아버지, 언니(심지어 임신중), 형부, 남동생이 모두 에버몽드 후장 형제에 의해 살해당했고 그 사실을 고발한 박사를 감금한거였네요. 재판정의 분위기상 판결은 24시간 내에 처형!!! 으로 납니다. 아마 박사의 심경이 가장 참담할 것 같네요. 자신이 사력을 다해 구한 사위가 또다시 자신으로 인해 죽게되었으니 말입니다. ㅜ
11. Dusk
그래도 루시는 역시 대단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찰스 앞에서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격려를 보내고 돌아서서 혼절해 버리네요. 카튼이 나타나 그녀를 안아 마차에 태워 모두 돌아옵니다. 딸 루시의 허락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루시에게 키스하는 카튼(ㅠ). 희망이 없음을 알지만 카튼은 박사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구명을 해 보라고 위로합니다ㅡ
12. Darkness
카튼은 로리를 만나기 전에 생앙투앙의 와인가게에 들러 일부러 얼굴을 알립니다. 어색한 프랑스어로 영국인임을 드파르지 부인에게 각인시키면서 그녀가 찰스 뿐 아니라 루시와 딸, 박사 모두를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엿듣게 됩니다. 로리를 만난 카튼은 자정이 지나서야 정신줄을 놓은채 돌아온 박사를 보고 예상대로 일이 잘 안되었음을 짐작합니다. 그리고 박사의 외투에서 떨어진 여행허가증을 보고 재빨리 그의 계획을 로리에게 전합니다. 루시 가족의 탈출 계획인데 반드시 자기가 도착하면 떠나라고 당부하네요ㅜㅜ
13. Fifty-two
이건 거의 공공칠 수준의 긴장감이네요ㅜ 52명의 처형이 있는 날 아슬아슬하게 카튼은 찰스를 기절시켜 내보내고 자신이 죽을 준비를 하네요ㅜ바사드와 한 거래가 이거겠죠? 루시 가족과 로리가 탄 역마차는 관문을 하나씩 하나씩 통과해 파리를 빠져 나갑니다. 제리와 미스 프로스는 어쩌구? ㅋㅋ
14. The Knitting Done
로리는 검문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스 프로스와 제리가 따로 움직이도록 조치했는데(윽 바로 제 의문이 풀리네요ㅋ) 노련한 드파르지 부인이 마음 약한 남편을 따돌리고 나무꾼을 증인삼아 고발할 계획을 세운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루시의 집에 찾아옵니다. 제리는 약속 장소에 먼저 나가고 미스 프로스가 드파르지 부인과 맞닥뜨리는데 각자 영어와 프랑스어로 신경전을 벌이다 몸싸움을 하게 되고 드파르지 부인의 권총에 드파르지 부인이 죽습니다. 미스 프로스는 제리를 만나 떠나는데 아마도 총소리에 귀를 먹은거 같구요ㅡㅋ
15. The Footsteps Die Out For Ever
대망의 마지막 장이군요ㅡㅎ 루시와 찰스의 카튼에 대한 통곡은 언급 없이 처형장면을 놓쳐 안타까워하는 드파르지 부인의 동료 얘기와 카튼과 감옥에서 알게된 무고한 여자 아이의 대화만 나오네요. 성경의 구절이 다시 나오고 카튼의 입을 빌어 훗날의 모습들을 묘사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네요ㅡ여인들이 뜨게질을 하면서 목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카운트를 하는 장면은 오싹하네요~
"If thou be changed into this shape by the will of God, then remain so! But, if thou wear this form through mere passing conjuration, then resume thy former aspect!"
(신이 너의 모습을 바꾸었다면 그것은 변치 않으리. 하지만 단순히 주술에 의한 것이라면 반드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It is a far, far better thing that I do, than I have ever done; it is a far, far better rest that I go to than I have ever known."
(지금 하려는 일은 지금까지 해온 어떤것보다 훌륭한 일이며, 지금 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알아온 어떤것보다 훌륭한 안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