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7일 금요일

#169 Where Am I Now? True Stories of Girlhood and Accidental Fame (Mara Wilson)

Where Am I Now?: True Stories of Girlhood and Accidental Fame by [Wilson, Mara]

Where Am I Now? True Stories of Girlhood and Accidental Fame (Mara Wilson)
Kindle ed. 265p ;; 3ch x 4주 (12ch)

1주;
ch1. Prologue 3%
어릴적부터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했다는 마라 윌슨.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찍을 당시 로빈 윌리암스가 해달라고 해서 자신이 만든 교훈적인 토끼가족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이 찍힌 비디오를 보고 자신의 흑역사라며 웃는 마라는 헐리웃을 떠난 뒤로 줄곳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또 전해 왔다고 하네요~epic poem에 가까운 이야기일 거 같아요~.~

ch.2 The Junior Anti-Sex League 12%
첫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마라가 살던 샌 퍼난도의 버뱅크는 헐리우드에서 차로 20분 거리라 모든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연기에 관심을 갖고 한번쯤은 오디션을 보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특히 마라는 연기를 전공하고 또 연기를 했던 엄마와 방송국 엔지니어인 아빠 그리고 실제 광고를 찍었던 오빠의 영향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고 본격적인 헐리우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성에 대해서 솔직함이 최선이라는 엄마 덕에 어릴 때부터 적나라하게 교육을 받은 데다 헐리우드의 속성상 적절치 못한 상황에 노출되는 바람에 마라는 결혼 전 섹스는 옳지 못하다는 다소 비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지만 9학년 캠프에서 자연스레 또래들과 어울려 캐주얼 키스를 경험하다 들켜 혼이난 뒤로 늘 자신이 또래보다 우월하다고 여겼던 자신의 가치관이 틀렸음을 알게됩니다. 물론 안도합니다. ^^
loaded term 숨은뜻이 있는 용어
ulterior motive 숨은동기
play truth or dare 진실게임을 하다 
We always used to ask Chris Columbus when he'd discovered America. He would say, "Around 1976." (크리스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감독)

ch.3 Elementary Existentialism 19%
마라는 어릴때부터 죽음과 신의 존재에 대해 여느 아이들과 달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네요. 출연한 티비나 영화를 통해서 실제보다 먼저 죽음과 장례식을 접했고 엄마도 암으로 결국 돌아가셨네요. 당연히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져 태양과 우주의 원리에 따라 언젠가 지구도 지구인도 종말을 맞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울 정도였구요. 하지만 누군가의 조언대로 이런 실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시간이 많은 어린시절에 하고 어른이 된 지금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데 더 관심을 두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ㅋ

2주;
ch.4 The “C” Word 32%
소제목이 C단어인데, cute를 의미합니다. 마틸다와 미세스 다웃파이어 밖에 저는 본적이 없지만 마라가 얼마나 귀여웠는지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밀려드는 대본들을 고르는게 즐거운 일 중의 하나였는데, 사춘기가 오고 외모가 변하고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마라의 헐리우드 생활은 대변화를 가져오는데 바로 헐리우드가 더이상 그녀에게 그녀가 원하는 배역을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역에는 마라보다 더 어린 배우가, 틴에이지에는 마라보다 더 섹시하고 성숙한 배우들이 캐스팅됩니다. 그래서 한동안 자신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못하게 변한것에 대해 상심하지만 자신의 자리(대학)에서 자기만의 작업과 활동으로 헐리우드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해 갑니다.

-Clearly, being "ugly" was the worst sin a woman could commit.
-Feminism has been slandered as "a way to give ugly women greater prominence in society."
-It's about giving people an equal chance regardless of their gender, judging them for what they do instead of what they are.
-How my mother wanted me to prove myself through my actions and skills, rather than my looks. Now I believe I have, and I am happier than ever.

ch.5 A Letter 38%
마라가 마틸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영화에 캐스팅되기 전에 책을 접해서 흠뻑 빠져 있던 차에 대본을 보게 되고 마라도, 감독도 한눈에 서로 함께하게 될것임을 알아봅니다. 영화를 찍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감독과 감독 부인이 마틸다의 부모 역할ㅋㅋ)을 소개하고, 마틸다 영화로 인해서 자신이 마틸다인지 마라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찍고 마무리 중 엄마가 돌아가십니다. 감독이 편집이 덜 된 필름을 병원으로 가져가 엄마에게 보여주어 마라는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훗날 브로드웨이 등 연극무대에도 오른 마틸다의 다른 주인공들이 다시 마라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마라는 잊혀지는 것을 잠시 슬퍼하기도 하지만 오빠의 결혼식에서 만난, 마틸다를 너무 좋아하던 어린 조카를 하늘로 떠나보낸 한 여인의 사연을 듣고 서로 울고 안아주었던 이야기를 하며 모든 마틸다들이 누군가의 가슴속에 영원하리라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찡한 챕터였습니다~.~

ch.6 Goddess Oracle 44%
5살 터울의 여동생 애나에 대한 이야기네요.
애나가 태어나고 3년뒤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자신이 애나를 엄마가 자신들을 돌보듯 보살펴 주었는데 오빠 중 하나가 꼭 엄마처럼 군다는 얘기에 신성모독을 느꼈었다고 합니다(어린 나이에? ㅋ). 요사이는 스카이프로 거의 매일 사소한 일상을 나누고 있는데 소제목은 마라가 뽑은 타로카드입니다. 애나는 어릴적부터 예술가의 자질을 갖고 있었는데 애나가 신문지에 그린 그림들이 집안에 가득했다고 합니다.  어릴적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애나가 마라에게 언니로서 괜찮은 엄마였다고 얘기하자, 마라는 신성모독 따위 믿지 않는다며 미소짓습니다. 새벽 2시.ㅋ 

3주;
ch.7 Patterns 58%
어릴적부터 온갖 걱정에 고민하고 울었던 마라는 아마도 부모님의 병수발을 도맡아 했던 엄마의 강직하면서 화를 잘 내고 그 안에서 강함을 유지했던 모습에 영향을 받았거나, 혹은 영화 제작 시 실수는 곧 돈과 시간의 문제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마라의 이런 증상은 실제로 OC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나아지는데 실은 아버지가 오래전에 얘기했던 근심걱정을 잘 통제하는법을 나이가 들면서 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우연히 읽게된 책의 주인공이 자신과 똑같은 증상을 보여 자신도 OCD임을 아버지에게 확신시켜 (그때까진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음), 마라가 바라던 치료(도움)를 받게되어 참 다행이었는데, 그 책의 저자가 알고보니 마틸다를 함께 찍은 친구의 엄마라는 우연에 놀라움으로 다시 연락도 하게 됩니다^^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강박장애
Kissing Doorknobs (마라와 똑같은 증상을 가진 아이 이야기)
Everything in Its Place (OCD를 극복한 유명인이 쓴 책)

None of us questioned her moods. Her unpredictability was predictable.
(화를 냈다가 금새 정상으로 돌아오는 엄마를 보고 자란 마라~.ㅋ)

That sucks, and I'm sorry you have to deal with that. But really, Mara, in our family? That's not so bad.
(마라가 OCD라는 걸 들은 오빠 대니의 반응ㅋ)
Yeah, honestly, with our genetic history, it's kind of impressive you're only neurotic.
(둘째 오빠 존의 반응)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meant perfectionist.
놀라운게 마라 자신은 OCD를 숨기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어릴적부터 도움을 구해야 하고 친구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합니다~

Own my anxieties and I wouldn't be letting them own me.
This sucks, but it will pass.

ch.8 I Think I'm Alone Now 65%
마라의 거의 첫키스와 거의 진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관심없는척 접근해서 마라의 맘을 흔들어 놓은 Zack도 배우였는데 나름 매력적이라 늘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쿨하게 전화 메세지를 남겨 마라의 부모님이 탐탁치 않게 여겼으나 마라의 조언을 들은 Zack은 이후 부모님께도 호감을 얻습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키스 이후로 진도가 나가지 않다가 Zack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를 따라 떠난 이후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12살 연상인 여친이 생긴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행이던 친구들 사이의 설문지 교환에서 그가 지금의 자신이 아니라 마틸다를 좋아했던 것이라 판단하고 맘을 완전히 정리합니다. 

He had pulled the oldest trick in the teenage boy book: paying attention to a gril, then ignoring her. 
(하지만 이게 마라에게는 먹혔네요ㅎ)

celibate 독신주의자, 순결을 지키는 사람
abstinent 금욕적인

You were too alike, you're both moody, flighty people. Who's going to be the stable one?
(헤어진 두사람을 보고 마라의 새엄마가 한 이야기인데 어쩌면 이게 진짜로 헤어진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ch.9 National Enchoirer 77%
마라의 프렌드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찍느라 오랜만에 학교에 돌오아면 늘 모든것이 변해있고 친구들도 예전과 달라 깊은 우정을 나누기 어려웠는데 특히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단연 인기 있었던 Show choir(공연을 주로 하는 특별활동)에 참여하면서 함께 하던 친구 하나가 마라에게 차갑게 대하고 또 고학년 show choir girl들의 방탕한 문화때문에 은근히 따돌림 당했던 아픈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새엄마가 힘들어 하는 마라를 위해 Idyllwild Arts Academy (예술고?) 브로셔를 보여주고 한눈에 반해버린 마라는 오디션을 보고 합격합니다.  

When you believe you're prosecuted, you will believe anything you do is justified.

A lot of men wonder what a woman wants. The answer is power. There are many ways to get it, but the easiest way is to tear other girls down. Any girl can play that game, but there's no way to win, except not to play at all.

4주;
ch.10 The Matilda-Whore Complex 87%
순탄치 않았던 연애이야기인데 그 이유가 소제목에 녹아 있는것 같습니다. 어릴때 특히 마틸다를 통해 각인된 그녀의 이미지 때문에 성인으로서 당연히 겪어야 성적이거나 혹은 약간은 비윤리적인 것들(술,담배,약)을 컴플렉스 마냥 기피해 오다 보니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로 자리잡아 그녀의 이성관계에 영향을 끼친듯 합니다. 하지만 NYU 시절 룸메인 앨리스를 만나는 날 그녀가 데려온 게빈과 보낸 하룻밤으로 그녀는 변합니다. 그리고 진도가 나가지 않던 그녀의 연극대본에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섹슈얼한 이야기를 집어넣고 그룹친구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당당히 연극페스티발에 채택됩니다.  

My greatest fear was that someone, part of the amorphous public, people who'd never met me, would discover I had any kind of sexuality.
They did not want to hear me talk about sex. The Matilda-Whore Complex, I called it.
People don't complete us. We complete ourselves.(from book "Fear of Flying")

ch.11 Writing Robin 90%
로빈의 사망소식을 듣고 마라는 망연자실합니다. 그를 본지 몇년이 지났지만 미세스다웃파이어 후속편 이야기에 자신이 긍정적이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죄책감도 듭니다. 슬픔을 가눌길이 없어 자신의 블로그에 추모글을 올립니다. 자신을 걱정하는 수많은 메세지들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라옵니다. 하물며 로빈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합니다.

As you can affect someone when they're young, you are in their heart forever. 

What is it that makes you hold your audience so well? How do you do it? (Danny)
It's very simple, really. It's what you leave in, and what you put out. (Robin)
The content one left in and the energy one put out while performing. (Mara's thought)

ch.12 WGAS Live from Brooklyn 완독
WAGS; 마라의 아버지가 언젠가 라디오 DJ를 할 때 그의 보스들 중 누군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Mike, no matter what radio station you're on, it's always WGAS-Who Gives A Shit?"
이 말을 마라도 NYU 졸업 후 경험하게 되는데, 힙스터들이 주로 찾는 무대에서 코메디언들 틈에 유일하게 혼자 초대를 받습니다. 스텝 중 하나가 마틸다의 팬이었던 모양입니다.ㅋ 그런데 마라의 스토리는 전혀 관객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마라는 충격을 받고 잔뜩 주눅이 들어 집에 돌아옵니다. 집에서 친구들이 벌이는 작은 공연을 보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언젠가 방법을 찾을 거라며 다짐을 합니다. 적어도 이런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요~.~

In Los Angeles, I had felt judged.
In New York, I felt ignored. 

후기;
어른이 된 마라 윌슨을 처음 봤을 때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마틸다 이후에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청소년기나 성인이 된 마틸다의 작품을 접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책 출시 예정 소식을 듣고 날짜까지 체크해 두고 기다렸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네요.(좀 늦었지만요ㅠ)

대략 예상은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마틸다로 기억하고 있는것에 그녀도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았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처럼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까지 한몫해서 엄마를 떠나보낸 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은 그녀의 정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크린은 어릴적 이후로 떠났지만 예술학교, NYU를 거쳐 공연배우, 극작가 그리고 스토리텔러로서의 삶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조금(진짜 조금)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