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
필립말로 시리즈 2권; (1권 빅슬립)
빅슬립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
8년전 감옥에 가면서 헤어진 여자친구 벨마를 찾아나선 거구의 멀로이와 조우하면서 그가 저지른 살인과 벨마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말로. 결국 늙은 거부와 결혼한 헬렌이라는 미모의 여인이 벨마로 밝혀지지만 멀로이는 그 벨마의 총에 쓰러지고 만다. 비밀을 지키려던 헬렌과 헬렌 같은 여자들을 등쳐먹는 매리엇, 사기꾼 심령술사, 부패한 경찰들이 얽어놓은 이야기를 말로는 초반에 이미 간파한 듯 보인다.ㅋ 대체 말로는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미모의 헬렌이나 또 말쑥한 때묻지 않은 앤 리오단 같은 여자들이 빠져드는 것이여? ㅋㅋㅋ 부러워서 그런다.
2/11 썰렁한 상해 오피스텔에서 완독!!
#2017-2
필립말로 시리즈 3권; 2/11
빅슬립, 안녕 내사랑에 이어 세번째 이야기;
클럽 가수 출신의 며느리가 집을 나가면서 남편이 남긴 희귀동전을 훔쳐갔으니 찾아달라는 미망인의 의뢰로 말로가 개입된다.
동전감정사, 미망인의 아들, 미망인의 비서 그리고 언제나 돈을 쫓는 무리들; 바니에르, 모니 그리고 서툴지만 왠지 정이가는 필립스 탐정이 서로 얽히지만 말로는 차근차근 풀어낸다. 8년전 미망인의 첫 남편의 낙사사고에 얽힌 비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매번 느끼지만 상대의 기를 팍 죽일정도로 할말은 다하면서 신뢰를 잃지 않는 말로의 매력이 참 부럽다. 여자어필은 두말하면 잔소리.
#2017-3
필립말로 시리즈 4권; 2/12
호숫가 산장에서 따로 지내던 부인이 사라졌다며 말로에게 의뢰를 하는 재벌 남편 킹슬리. 그녀로부터의 전보를 단서로 결혼하겠다는 남자 레이버리와 만나지만 그는 부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산장에 직접 가서 산장지기와 이야기 하던 중 산장지기의 부인도 같은 날 자기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호수에서 그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레이버리는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는데, 건너편에 사는 알 박사와 지역 경찰 형사인 드가르모도 이 수수께끼에 관여되어 있다. 복잡해서 다 나열하기는 어렵고, 정리하면 산장지기의 부인(밀드레드)은 원래 팜므파탈로 알 박사의 간호사이면서 드가르모의 전처였는데, 알 박사의 부인을 살해한다. 박사와 형사는 이 사건을 덮었고 그녀는 산장지기와 잠시 함께하지만 금새 싫증을 느끼고 떠나려던 찰나에 킹슬리 부인(밀드레드 부류)과 사소한 대립과 금전적인 이유로 살해해서 자기옷을 입혀 호수에 빠뜨린다. 그후 자기를 알아보는 레이버리도 살해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판단한 드가르모 형사에 의해 그녀도 살해당한다. 형사도 추락사한다.
이번 이야기에서 말로는 유독 봉변을 많이 당하는데, 아마도 드가르모와 같은 경찰이 사건에 깊이 관여되어 있기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말로의 로맨스가 없다. 마지막 부분에서 킹슬리 부인 인체 하는 밀드레드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표시로 두른 킹슬리가 준 스카프를 마치 킹슬리가 밀드레드를 죽인 범인인것처럼 드가르모를 산장으로 유도하는데 여기서 말로는 모든 정황을 파악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는 전혀 모르겠다.ㅋ
책 뒤편 해설에 작가의 배경이나 추리소설의 역사 등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독자의 유형 네가지가 인상적이다.
작가와 경쟁하는 퍼즐 애호가, 피와 사디즘을 좋아하는 독자, 등장인물에만 열중하는 독자, 문체와 플롯을 즐기는 지적이고 문학적 소양이 있는 독자;; 네번째를 지향하라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난 첫번째와 세번째를 섞어놓은 유형일지 모르겠다.
#2017-4
필립말로 시리즈 5권; 2/16
의뢰인 오파메이 퀘스트의 오빠인 오린 실종, 그 오빠는 여배우 메이비스 웰드와 함께 있는 남자 사진을 찍은 뒤 실종.
그 사진을 다른 남자를 통해 입수한 말로, 그 사진의 남자는 공식적으로 감옥에 있어야 할 갱단인 스틸그레이브이자 위피 모이어.
너무 복잡하게 보이는 구성이다.
정리해보면 의뢰인 오파메이는 보기와 달리 위선으로 가득한 캐릭터이고 돈을 위해 오빠가 찍은 메이비스와 갱이 찍힌 사진을 가진 남자를 죽인다. 사진은 눈썰미 좋은 말로의 손에 들어온다. 스틸그레이브는 그를 사랑했지만 메이비스에게 빼앗긴 곤잘레스에 살해당한다. 오파메이의 오빠는 곤잘레스에게 살해 당하고 곤잘레스는 갱단과 인연있던 한때 곤잘레스와 사귄것으로 보이는 의사 라가르디에게 살해당한다.
오파메이와 오린은 메이비스 웰드의 이복 동생들.
돈에 사로잡힌 퀘스트 남매.
빠져나오기에 늦은 오린.
남자없인 못살지만 뺏기고도 못사는 곤잘레스.
오뉴월에 서리맞은 스틸그레이브. ㅋ
라가르디 박사는 미묘. 허무와 순정??
#2017-5
필립말로 시리즈 6권;;; 2/19
무려 830페이지, 전작들이 500~600페이지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길다. 그래서인지 테리 레녹스의 이야기와 로저 웨이드 이야기가 크게 두줄기로 그리고 서로 이어져 펼쳐진다.
우연히 말로와 친구아닌 친구가 된 테리 레녹스. 억만장자의 방탕한 딸 실비아와 결혼 이별 그리고 다시 재회하여 살고 있었지만 늘 반쯤은 넋을 잃은듯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내 살해 혐의를 받은채 멕시코로 도주하고 말로는 공항까지 그를 데려준다. 그래서 경찰에 곤혹도 치른다. 그리고 그의 자살 소식과 편지와 오천달라 지폐를 우편으로 받는다.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로저 웨이드라는 유명작가와 그의 아내 아일린 웨이드. 로저는 술때문인지 원래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가끔 기억도 못하는 위험한 짓을 벌이는데 어느날 실종된 그를 찾아달라는 아내 아일린의 의뢰로 말로와 엮이게 된다. 그리고 테리의 죽음에 로저도 관련이 있는듯한 느낌을 계속해서 받으며 말로는 진실에 다가선다. 테리의 군대 친구들, 로저의 칠레인 집사, 실비아의 아버지 그리고 검찰 경찰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말로와 갈등을 빚으며 물러서라고 하지만, 말로는 묵묵히 테리의 죽음의 진실에 한발자국씩 다가선다.
로저 웨이드마져 정신줄을 놓고 자살을 하면서, 그동안의 내막이 밝혀지는데, 아일린 웨이드가 과거 흠뻑 빠졌던 남자가 테리였고, 예전의 테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진 지금의 테리에게 미련따윈 없었지만, 현재의 남편 로저마져 실비아에 빠져버리자 아일린은 실비아를 죽이고, 로저마져 죽여버린 것이었다. 테리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살로 위장한것이었고, 새로운 모습으로 말로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