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6
예스24북클럽;;
요즘 듣고 있는 코인/경제 유튜브에서 가끔 다루는 주제라서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3시간 동안 꼼짝않고 읽었는데 분량이 적은편 인듯.
결론은 인구의 감소, 노령화는 불가결한 과정, 하지만 인구의 감소가 경제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역사가 말해주고, 여러 경제학자들이 논쟁해 왔듯이, 즉 역사는 반복되고 지금까지 잘 굴러왔듯이 다시 길을 찾을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노베이션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이고 일본이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노베이션을 통해 불필요해지는 인력과 줄어드는 인구수가 꼭 맞을수는 없으므로 완전한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현재로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일본은 현재(2015년) 4명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란다.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 않게 급속도로 노령화되어 가고 있다고 하니 후세들이 걱정이다.
멜서스나 케인즈 등의 경제학자들의 인구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었다. 완전 몰입!!!
발췌;;;
-어떤 나라든 그 나라의 번영 정도를 가장 명확히 보여준는 척도는 인구의 증가수다.
-멜서스의 생각에 따르면, 만약 인구와 식량이 똑같이 증가해 빈곤이 없었다면 분명 인류는 나태함에 빠져 야만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빈곤이라는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에 비로소 인간이 노력하고 문명을 진보시킬 수 있었다.
-멜서스는 인구와 식량의 불균형, 인구 억제를 위한 장치로서의 빈곤을 '자연법칙'이라 불렀다.
-우리는 다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을 제거하려는 것이면 그 결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란다. (뮈르달)
-늙어서 부인 없는 자를 홀아비라 하고, 늙어서 남편 없는 자를 과부라 하고, 늙어서 아이 없음을 홀몸이라 하며, 어려서 부모 잃은 자를 고아라 한다. 이와같은 네 종류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들이다. (맹자)
-한 국가에서 노동 생산성 상승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새로운 설비와 기계를 투입하는 '자본 축적'과 넒은 의미에서의 '기술 진보', 즉 '이노베이션'이다.
-수요의 포화, 이를 통해 소위 '물과 기름'으로 여겨지는 케인스와 슘페터의 경제학이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케인스는 수요 부족으로 인해 생겨난 불황을 정부의 공공투자와 저금리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슘페터는 수요의 포화로 인한 저성장을 극복할 방법이 이노베이션밖에 없다고 했다.
-인간에게 최선의 상태란 아무도 가난하지 않을뿐더러 누구도 부유해질 생각이 없고, 부유해지려는 타인의 노력을 보고도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태다. (<정치 경제학 원리> 밀)
-유교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슘페터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근원적이라고 한 이노베이션을 행하는 주체인 이노베이터와 같다.
-슘페터는 이노베이션을 떠맡아야 할 주체는 본질적으로 금전적 이익은 물론이거니와 미래를 향해 스스로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스 역시, 기업의 설비 투자란 아문센이 개썰매를 타고 남극을 향했듯이 결국엔 '야성적 충동'에 의한 것이라며 건전한 낙천주의를 잃어버리고 합리적인 계산에만 매달리는 기업은 쇠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