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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로렌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기 전, 만나던 크리산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바로 리사이다. 잡스가 그녀의 이름을 따라 애플 컴퓨터의 이름을 지었을만큼 그에게 리사는 의미가 있는듯 보이지만 항상 잡스는 리사의 이름을 따른게 아니라고 할 정도로 실상 잡스와 리사의 관계는 혼외 자식이라는 상황을 감안해도 평범하진 않다.
잡스의 집과 생모의 집을 오가며 성장하는 리사에게 잡스의 존재 혹의 그의 자신에 대한 언행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졌다고 내내 이야기 한다. 반면에 생모는 그녀의 가정환경 탓인지 잡스와 헤어진 후 리사를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때마다 리사에게 정서적 불안감을 노출한다. 그럼에도 리사는 그런 생모를 이해하고 또 한편으로는 잡스와의 관계가 멀어졌을 때 오히려 생모로부터 많은 위안을 받기도 한다. (리사와 생모는 7살때까지 13번의 이사를 다닌다, 생모와 잡스는 히피적이고 보헤미안적인 성향이 공통점인 듯)
우리가 흔히 아는 잡스의 외곬, 고집, 거만함 등을 리사는 의외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린시절 자신을 부정하던 나중에는 잡스가 자신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해 주는것에 굉장히 안도와 기쁨을 느끼는 것은 다소 안타까웠다. 리사는 어릴때부터 유명인인 잡스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잡스는 떠나기 전 리사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것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리사는 사소한 오해와 대화의 부재로 예상치 못한 삶을 살아온 것을 되새긴다.
하지만 잡스와 달리 다른 가족들은 리사를 진짜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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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책이라, 그 외의 리사의 이야기는 사실 지루했다.
잡스의 평범하지 않은 가치관은 이미 유명하지만, 여기서 보여지는 그의 가족애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강조는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그로 인해 리사와 오해와 골이 생겼으니 말이다. 또한 생모 크리산은 리사가 잡스의 차가움에 대해 괴로워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가 리사를 사랑하고 있지만 자신도 모를뿐이라며 위로한다. 그리 나쁜 엄마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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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course the parts did not go together. He was rich but had holes in his jeans; he was successful but hardly talked; his figure was graceful, elegant, but he was clumsy and awkward; he was famous but seemed bereft and alone; he invented a computer and named it after me but didn't seem to notice me, and didn't mention it. Still, I could see how all these contrasting qualities could be an attribute, spun in a certai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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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now that we were at cross-purposes. For him, I was a blot on a spectacular ascent, as our story did not fit with the narrative of greatness and virtue he might have wanted for himself. My existence ruined his streak. For me, it was the opposite: the closer I was to him, the less I would feel ashamed; he was part of the world, and he would accelerate me into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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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n't love that brought people together and kept them together, but values--shared values. (job's wedding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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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the meanness protected the part that created -so that acting mean to approximate genius is as foolish as trying to be successful by copying his lisp or his walk or the way he turned around and wagged his hands around his back and moaned to pretend he was making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