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4일 일요일

2018-41 바퀴벌레 (요 네스뵈)

#2018-41

예스24북클럽;;

노르웨이, 태국이 배경이 되니 인물들 이름이 헷갈려서 흐름이 자꾸 끊기는 단점이 있구나~메모지가 필요해!!!! 마인드 맵을 그려야겠어!!!!

확실히 1편 박쥐보다는 훨씬 긴장감도 있고 몰입이 되었다.
박쥐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브리진(원주민)의 현실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바퀴벌레에서는 태국(비단 태국 뿐이겠냐 만)의 성매매 특히 아동성매매의 현실(그보다 무슨 딸을 공공연히 성매매 시키고, 딸을 취직시켜줬다고 그 남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나~헐~~)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노르웨이(뿐만 아니겠지만)의 온갖 정신이상자들이 천국인 태국으로 몰려들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설속 이야기지만 유럽 몇 개 나라는 태국과 수사관 파견 등의 협정도 체결되어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대사의 죽음으로 시작되지만 대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한 수사가 요구되고 주인공 해리는 전혀 아랑곳 않고 사실을 파헤친다. 대사는 동성애 문제와 도박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 부인과 좋지 않고, 부인은 투자회사의 트레이더와 공공연하게 내연관계이고, 독자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사업가도 노르웨이에서 도망치다 시피해서 태국에 와서 자리 잡은 구린 캐릭터이다.

추리소설은 작가가 던져주는 단서로 대충 범인을 때려 맞추는 재미가 솔솔한데, 작가가 끝까지 숨겨두고 알려주지 않으면 사실 알아낼 방법이 없다. 다소 답답한 전개와 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야?라고 실망할 때쯤 되면 단서를 쏟아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대략 흐름을 알겠는데 그런데도 계속 보게 되는게 추리 미스테리 스릴러의 맛이려나?


-루나로부터의 편지를 무시한 점,
-리즈와 뢰켄과의 미팅에 뢰켄이 연락없이 늦었는데도 구구절절 리즈에게 내막 알아낸 거 자랑하느라 빨리 대응을 하지 않은 점,
-브레케가 범인인 걸 알면서 그에게 도망 혹은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준 점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일단 해리 시리즈는 이걸로 일시 정지하고 스노우맨을 읽고 다시 돌아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