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te U Give 를 이렇게 번역했구나.
YA 소설인데, 내 수준에 맞는거 같다.
이렇게 멋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잘 큰 아이들이라니.....
투팍의 재발견.
세상이 혹은 흑인 사회가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증오라는 말이 와 닿았다.
거기 경찰이나 여기 경찰/검찰이나 썩어빠진 관료/조직은 매 한가지.
-
투팍의 노래 THUG LIFE!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body)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분노가 모두를 망가뜨린다)
전부 다 제대로 해도 가끔 상황이 안 좋은 경우가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걸 멈추면 안돼요. (간호사)
아니에요, 아빠. 아빠는 흑인 남성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어요. 아빠는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어요. 흥! (스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거기에 살 필요는 없어. 그냥 하는 거지, 알겠지? (아빠)
2019년 5월 16일 목요일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2019-13 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이전에 드라마로 본 적 있는듯 없는듯 기시감이 든다.
겸솜하고 예의바른 부자들은 소재로 부적합한가? 어째 하나같이 다 쓰레기들인지.
30대 여주인공이 노인 분장/역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무리수로 보인다.
스스로 못난이인걸 알고 모솔인걸 안다면 지나가는 여자들이 쳐다보는 8살이나 연하의 남자가 자기에게 호감을 보이는게 의심스럽지 않았을까?
아무튼, 속고 속이고 결국 논개 결말.
요즘 같아선 나도 돈에 영혼을 팔 수 있을것 같기는 하다.
이전에 드라마로 본 적 있는듯 없는듯 기시감이 든다.
겸솜하고 예의바른 부자들은 소재로 부적합한가? 어째 하나같이 다 쓰레기들인지.
30대 여주인공이 노인 분장/역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무리수로 보인다.
스스로 못난이인걸 알고 모솔인걸 안다면 지나가는 여자들이 쳐다보는 8살이나 연하의 남자가 자기에게 호감을 보이는게 의심스럽지 않았을까?
아무튼, 속고 속이고 결국 논개 결말.
요즘 같아선 나도 돈에 영혼을 팔 수 있을것 같기는 하다.
2019년 5월 6일 월요일
2019-12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피터 홀린스)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표지와 삽화에 속아서 본 책.
그동안 고민하면서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과 대동소이한 내용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애써 맞지 않는 모습으로 살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살아라.
행여 좀 불행하다 느끼면 조금은 반대 성향으로 다가가려 해 봐라. 안되면 말고.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선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꼴리는대로 살아라!!
내 생각은 그렇다!
ps. 교보도서관 아이패드 앱, 개쓰레기.
가로모드에서 2단 보기가 계속 좌측으로 쏠려서 결국 글자가 안보이고 우측에서 나타남.
개발자들 자존심도 없냐? 이따위로 만들어서 배포하다니.....
차라리 가로보기, 2단 보기 기능을 없애라!
표지와 삽화에 속아서 본 책.
그동안 고민하면서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과 대동소이한 내용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애써 맞지 않는 모습으로 살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살아라.
행여 좀 불행하다 느끼면 조금은 반대 성향으로 다가가려 해 봐라. 안되면 말고.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선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꼴리는대로 살아라!!
내 생각은 그렇다!
ps. 교보도서관 아이패드 앱, 개쓰레기.
가로모드에서 2단 보기가 계속 좌측으로 쏠려서 결국 글자가 안보이고 우측에서 나타남.
개발자들 자존심도 없냐? 이따위로 만들어서 배포하다니.....
차라리 가로보기, 2단 보기 기능을 없애라!
2019년 5월 3일 금요일
2019-11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와카타케 치사코)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63세의 작가가 74세의 주인공 모모코씨의 노년의 담담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
문체가 훌륭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상황이, 내용이 곧 다가올 나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너무 자연스레 몰입이 되었다.
모모코는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왔는데도 노년에 외롭다.
사이가 원할하진 않아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손녀도 있다.
그런데도 외롭다.
난 아무도 없다. 있지만 내가 외면하고 있다.
나의 노년은 아마 말도못하게 외로울것이다.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
--
인간은 어떤 삶을 살건 고독하다.
쭉 마음속에 있는 건 굳이 기억해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것, 다른 것을 생각해 보자.
슈조. 우리는 길 위의 사람들이야. 무슨 수를 써도 현재를 사는 나라는 한계. 너라는 한계에서 도망칠 수 없어. 그래도 인간은 변해 간다. 조금조금씩. 그러니 다가올 미래엔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삶이 존재할거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이 노트에도 잔뜩 적혀 있어.
대화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풀과 나무와 흐르는 구름마저도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화가 가능하다. 그것이 모모코 씨의 고독을 지탱한다. 모모코 씨가 품은 비밀, 행복한 광기. 모모코 씨는 절실히 생각한다. 슬픔은 감독이다. 최상의 감동이다. 슬픔이 빚어내는 기쁨도 있는 법이다.
이별이 필연이라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여자의 얼굴이다.
사랑이니 연애니, 그건 잠시 빌린 언어일 뿐. 그런 언어로 말하고 싶지 않다. 슈조는 내가 반한 남자였다. 푹 빠진 남자였다. 그럼에도 슈조의 죽음에 한 점 기쁨이 있었다. 난 오직 내 힘으로 혼차 살아 보구 싶와. 생긴 대루 멋대루 살아 보구 슾와. 그게 나야. 나라는 인간이야. 이 얼마나 죄 많은 인간인가. 하지만 나는 자신을 탓하지 않는다. 탓해선 안 된다. 슈조와 나는 이어져 있다. 지금도 이어져 있다. 슈조는 날 혼자 살게 하려고 죽었다. 배려다. 슈조의 배려, 저 멀리에 살짝 비쳐 보이는 거대한 존재의 배려다. 그것이 슈조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가 찾은, 의미입니다.
죽음이 존재한다면, 견디기 힘든 상실의 아픔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이 세상은 사실 슬픔으로 가득하다. 모른다는 말은 하지 말기를. 상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앞으로 충분히 맛보게 될 테니.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누구 한 사람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모름은 모르기에 두렵다. 그러나 알기 위해 작정하고 아픔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건 더 두려운 일이다. 작각가 위대한 이유, 라고 생각해 본다. (역자, 정수윤)
63세의 작가가 74세의 주인공 모모코씨의 노년의 담담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
문체가 훌륭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상황이, 내용이 곧 다가올 나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너무 자연스레 몰입이 되었다.
모모코는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왔는데도 노년에 외롭다.
사이가 원할하진 않아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손녀도 있다.
그런데도 외롭다.
난 아무도 없다. 있지만 내가 외면하고 있다.
나의 노년은 아마 말도못하게 외로울것이다.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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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삶을 살건 고독하다.
쭉 마음속에 있는 건 굳이 기억해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것, 다른 것을 생각해 보자.
슈조. 우리는 길 위의 사람들이야. 무슨 수를 써도 현재를 사는 나라는 한계. 너라는 한계에서 도망칠 수 없어. 그래도 인간은 변해 간다. 조금조금씩. 그러니 다가올 미래엔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삶이 존재할거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이 노트에도 잔뜩 적혀 있어.
대화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풀과 나무와 흐르는 구름마저도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화가 가능하다. 그것이 모모코 씨의 고독을 지탱한다. 모모코 씨가 품은 비밀, 행복한 광기. 모모코 씨는 절실히 생각한다. 슬픔은 감독이다. 최상의 감동이다. 슬픔이 빚어내는 기쁨도 있는 법이다.
이별이 필연이라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여자의 얼굴이다.
사랑이니 연애니, 그건 잠시 빌린 언어일 뿐. 그런 언어로 말하고 싶지 않다. 슈조는 내가 반한 남자였다. 푹 빠진 남자였다. 그럼에도 슈조의 죽음에 한 점 기쁨이 있었다. 난 오직 내 힘으로 혼차 살아 보구 싶와. 생긴 대루 멋대루 살아 보구 슾와. 그게 나야. 나라는 인간이야. 이 얼마나 죄 많은 인간인가. 하지만 나는 자신을 탓하지 않는다. 탓해선 안 된다. 슈조와 나는 이어져 있다. 지금도 이어져 있다. 슈조는 날 혼자 살게 하려고 죽었다. 배려다. 슈조의 배려, 저 멀리에 살짝 비쳐 보이는 거대한 존재의 배려다. 그것이 슈조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가 찾은, 의미입니다.
죽음이 존재한다면, 견디기 힘든 상실의 아픔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이 세상은 사실 슬픔으로 가득하다. 모른다는 말은 하지 말기를. 상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앞으로 충분히 맛보게 될 테니.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누구 한 사람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모름은 모르기에 두렵다. 그러나 알기 위해 작정하고 아픔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건 더 두려운 일이다. 작각가 위대한 이유, 라고 생각해 본다. (역자, 정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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