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0일 일요일

2020-14 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오랫동안 리스트에 있던 책인데, 울산 전자도서관에서 대출가능하여 읽음.

아이패드를 처분했더니 휴대폰으로 읽기는 확실히 불편하고 눈도 아프다.

그래도 흥미로워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림.


야구부 매니저인 동급생(유키코)의 죽음과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던 학생부 여교사(미사키)의 죽음. 그 두 죽음에 스스로 용의자라 여겨지던 야구부 주장인 나(니시하라)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심장질환이 있는 여동생(하루미)과 또 하나의 동급생(히로코)과의 관계.

내탓을 하며 자살을 한 여교사와 같은 학생부 교사(하루토)의 희한한 관계. 

이 남교사와 동급생(히로코)의 관계.


;;나는 히로코와의 관계로 정신이 불안한 상태였고, 순간적인 감정으로 유키코와 잠자리를 가졌고, 유키코는 산부인과를 방문하다 감시중이던 미사키에게 들켜 달아나다가 트럭에 치어 죽었고, 이를 알게된 나와 학생들의 원망을 못 이겨 미사키는 자살을 했고, 하루토의 도움으로 타살로 꾸며 나를 괴롭히려 했으나 실패. 그 과정에서 히로코는 나를 돕기 위해 하루토에게 몸까지 바칠뻔 하고 자살 사건까지 일으켜 나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려 함. 나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하루미를 아프게 한 자신의 아버지(반도체 회사의 식수원 오염)의 속죄를 위해서??


재미는 있었는데 찝찝함이 남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북리더기나 아이패드를 사야겠다는 결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