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월요일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어떨 땐 잇슈가 되는 책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땐 일부러 무관심 한 척하기도 한다.
이 책은 후자이려나?

치즈는 내가 추구하는 것(뭐든 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 치즈는 영원히 내 곁에서 머물러 주지 않고
언제든지 내 곁을 떠나 사라지거나 없어질 수 있다. 즉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때 그 변화에 대처하고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치즈)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백퍼센트 공감이 간다.
제자리에 머물러서 내가 가진 것만 보고 즐기고 지키려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복잡한 세상에서 내것을 끝까지 지켜내기란 불가능하다.
마치 남 얘기 하듯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이다.

마침 나름대로 인생의 전환점에 있는 나에게 절묘한 타이밍으로 이 책이 손에 잡혔다. (eBook이지만)

조금만 더 고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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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요령;

첫째 ,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 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위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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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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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두렵지 않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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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해.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거야. 변화는 내일 시작되는 게 아니라 바로 오늘 진행되고 있으니까.” (네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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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하는 대신 우리를 새롭고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한다. (제시카)


2012년 5월 20일 일요일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주진우)

디지털 기기 갖고 노느라 사놓고 한동안 쳐박아 뒀던 책.
나꼼수에서 말투도 어눌하고 맨날 다른사람한테 말 짤리고 해서 안쓰러웠지만
그나 내뱉는 '사실'들은 모두가 현장을 누벼서 발로 뛰어서만 나올 수 있는 것들임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로 뛰는 일상이 그대로 이 책에 녹아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극도로 증오하는 것들(삼성,종교,재벌,사회악,한나라당,박정희,친일)을 주기자님도 똑같이 싫어하신다.
그리고 그것들을 척결은 못해도 그것들로 인해 피해받고 힘들어하는 이땅의 약자들을 위해 자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는 그를 이제 존경하기로 했다.

말해봤자 입만 아픈, 이 땅의 사회악들.
내가 할 수 있는게 고작 트윗RT나 주변에 알리는게 전부지만
언젠가부터 이 세상은 어쩔수 없다. 이미 그들의 프레임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만은 이런 것들과 얽힐일이 없을 것이다. 그거면 된다.라는 생각도.
지금도 그러한 생각은 여전하다.
다만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또 주기자님 같은 분들과 문정현 신부님 같은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 곳에서 부끄러움이 일기도 한다.

트윗터의 어느 통찰력 있는 분은 '자기 살길'을 찾으라 계속 조언해 주신다.
FTA이후 총선 대선 이후 이 세상은 더욱 혼란속으로 빠지고 약자는 더욱 궁핍과 빈곤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그래서 혼란스럽다.
과연 평균 축에도 못드는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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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일을 하는 좋은 사람과 악한 일을 하는 나쁜 사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스티븐 와인버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미국)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2 The Magic Finger by Roald Dahl



매직핑거에 의해 사냥을 즐기던 그렉가족이 새로 변하게 되고,
그렉가족의 집을 차지한 새들에 의해 거꾸로 사냥 당할 처지가 되자 잘못을 뉘우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책의 후반부 상당을 작가의 배경에 대해 할애하고 있다.
카페에서 기초 도서로 추천 해줘서 봤는데 모르는 어휘가 제법 나오지만 무난하게 뒷 이야기들도 읽어 나갈수 있을 것 같다.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1 Girls Dont' Have Cooties by Nancy Krulik



영어원서읽기 #1

이 어린이용 책에도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한 걸 보면 쉬운책부터 시작하길 잘 한것 같다.
네이버카페에서 추천해 준 쉬운 그림책 동화부터 섭렵해야겠다.

butt in 끼어들다. 방해하다.
choked 목이 메다, 질식하다.
stomp =stamp 발을 구르다, 짓밟다.
chant 노래하다, 찬송하다.
recess 휴식, 휴게, 휴업, 휴회, 휴교
grin 방긋 웃다.
frown 찡그리다.
peer 자세히 보다, 응시하다.
sob 흐느끼다. cry 엉엉울다. weep 눈물흘리며 울다.
soggy 흠뻑젖은
goalie =goalkeeper

프라이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재벌 대기업의 비도적인 행태로 인해 몇 몇 업체는 이름만 들어도 짜증이 밀려온다.
특히 신용카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지라 처음 트위트에서 이 책을 접했을 때도 별로 관심은 가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트의 몇 몇 내 나름의 멘토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아 한번 읽어보기로 맘을 돌려 주문했다.

결론은 훌륭하다는 것.
책도 책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이 속해 있는 회사와 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마인드가 50가지 모두 공감가지 않는게 없다.
10여년 간 내가 다녔던 회사가 자연스레 생각났다.
왜 우리회사는 이런 조직문화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왜 내가 속해 있는 동안, 난 이런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모든 회사가 이 책에서 얘기하는 문화를 따라하긴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조직문화를 만들고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그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각자의 회사가 자기 회사의 색에 맞는 조직문화, 아니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갖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조직문화에 관심도 없고 근시안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리더나 그 회사의 미래는 별로 밝지도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과 자괴감이 동시에 들었다.
저런 훌륭한 리더가 이끌고 훌륭한 조직문화를 가진 곳에서 일하는 그들이 부러웠고, 왜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으로 자괴감이 들었다.
당연히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 않는가?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든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중요하게 만들면 된다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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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부터 3일만 집중해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십시오.
꾸준한 열정 속에서 놀라운 아이디어를 만나게 될것입니다.(자료를 뛰어 넘는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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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은 하찮은 것이 아니라 가장 높은 철학과 연결되어야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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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리더들은 기획력과 실행력이 모두 필요합니다. 기획력이란 이슈와 계획들을 생각해서 늘어만 놓는 것이 아니고 구조화하는 능력이고 실행력이란 장애물을 넘어 신속히 해내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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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시시한 건 바로 그런 생각입니다. 시시한 일을 대단한 일로 만드는 것도, 그 반대의 경우도 모두 사람의 몫입니다. 뛰어난 사람은 자리에 상관없이 빛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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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는 집착하면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에는 무관심합니다. 이것이 핵심인데 말이죠. 혁신적인 기업은 결국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이 혁신적이고, 이것이 문화로 정착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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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만드는 다양한 역량(리더의 역량)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노는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평소 방송에서 구라쟁이로 느껴져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좋아하는 영어 쌤이 극찬을 하셔서 힐링캠프도 보고 책도 구매.

저자가 진단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대부분 공감이 간다.
세상의 패러다임이 변했는데도 대한민국은 아직 그 바뀐 패러다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 온갖 분야와 영역에서 문제들이 생기고 누적되고 곪아 가고 있다는 이야기.

아마 이 책 이외에서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겠지만 이 책의 핵심은 제목으로 요약이 되는 것 같다.

모두가 자신이 정해놓은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과정의 중요성과 가치를 망각한채 달려간다.
자신만의 '성공'에 도달하기도 하고 도달하지 못하기도 하고 '목표'마져 가지지 못한 이들도 있다.
성공에 도달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한가? 라는 의문을 던지고,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를 한다.

결국 '사소한 재미'로 가득한 놀이를 통한 과정을 즐길줄 아는 것이 행복의 길이고 그 결과로서 성공은 보장된다라는 얘기 같다.

가정과 일의 균형, 일과 여가의 균형, 회사발전과 나의발전 간의 균형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간다.
적절한 휴식 없이 일의 효율과 창의성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지금 약간의 방황을 하고 있는 이유도 어쩌면 잘 놀줄 몰라서가 아닐까? 라고 책을 읽는 내내 되뇌었다.

지금이라도 내가 정말 즐거워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나만의 놀이를 찾아 봐야겠다.

*발췌는 덧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