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톨스토이의 결혼관이 녹아 있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혼생활에서 부정적인 요소만 뽑아 놓은 것 같다.
소설 속 주인공은 그야말로 소심하고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이고 의심으로 가득찬 캐릭터이다.
건전한 결혼관이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시대상을 어느정도 반영한 캐릭터일테지만 이런 가치관으로 결혼이란 걸 해서는 안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아직도 책임감과 자신감이 없다면 결혼은 하지 않는게 옳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특히나 도올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결혼'은 불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외로움을 나누고 서로 기댈 이성의 벗 하나는 얼마든지 있을거라 기대한다.
설사 만나지 못하면 또 어떤가. ~
**
여자는 남자의 넋을 빼놓을 때 행복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사랑하지 말자 (김용옥)
네이버 이북카페를 탈퇴하고 나서야 이 책을 읽었다.
그동안 본말이 전도된 모순된 상황에서 허비한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올 선생님의 책은 상당량을 소장하고 있다.
읽은 책도 있고 엄두도 나지 않는 책들도 있다. (역주 시리즈...ㅠ)
이 책은 오마이뉴스 강연을 듣고 바로 구매를 했는데
중간에 우주와 천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멘붕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이해를 하고 상당부분 공감이 가 느끼는 바가 많았다.
청춘과 우주와 역사 그리고 종교와 사랑, 음식에 이르는 모든 이야기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늘 느끼지만 방대한 지식과 통찰이 주는 영감과 자각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특히 종교에 대한 선생님의 통찰은 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는 그것과 매우 일치하여 흐뭇하기까지 하다.
작금의 정치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한국독립운동사(EBS, 10부작)를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부정부패 세력이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따위엔 관심없고 오직 소수 기득권 재벌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니까 등의 이유로도 침을 뱉어줄 충분한 이유가 되긴 하지만 나 혼자 그들에게 한표를 주지 않는 걸로는 부족해 보인다.
도올 선생님처럼 하기는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차근차근 맥을 따라가며 공부를 해야겠다.
읽을 책도 많고 영어에 한자에 업무관련 공부할 것도 산더미.
쏠로인데도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데......ㅋ
**
역사를 아무리 많이 배워도 소용이 없어요. 누가 어떻게 쓴 역사인지를 먼저 알아야 돼요. 한국사의 연구는 한국사기술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홍이섭 선생)
**
식민사관; 분열의 역사(원래 우리 민족은 분열을 좋아하는 민족), 사대의 역사(원래 우리 민족은 홀로서지 못하는 민족)이다. (홍이섭 선생)
**
인생은 청춘의 꿈으로 시작하여 비극의 해탈로 끝난다. 꿈과 해탈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모험이다. 인생은 오직 모험이 있을 뿐이다. 끊임없는 도전이 없이 젊음은 유지되지 않는다. 나는 젊다!
**
수학은 개념적 약속에 대한 언어적 장난
**
종교는 인간의 미성숙한 자기왜곡의 표현에 불과
**
종교의 최대의 주제는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
불교의 궁극은 해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멸집(滅執)의 행위과정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
결혼의 일차적 목적은 자녀를 낳아 훌륭하게 키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영속화시키는(재생산) 생물학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 부부끼리 죽을 때까지 사랑하자고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
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봐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父母唯基病之憂)"(공자) 즉 자식의 마음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하향적).
**
온혈포유류의 생후절대적 의존(수유없이 생존 불가능)의 의식적 무의식적 기저가 인간의 모든 종교적 감정의 원천을 형성하였다.
**
식색을 절제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 식색을 절제하지 아니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없다.
**
내가 먹는 것이 곧바로 나의 피가 된다.(淸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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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화강(水昇火降)할 수 있는 식생활의 대명제: 오후불식(午後不食)과 소식(少食)
그동안 본말이 전도된 모순된 상황에서 허비한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올 선생님의 책은 상당량을 소장하고 있다.
읽은 책도 있고 엄두도 나지 않는 책들도 있다. (역주 시리즈...ㅠ)
이 책은 오마이뉴스 강연을 듣고 바로 구매를 했는데
중간에 우주와 천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멘붕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이해를 하고 상당부분 공감이 가 느끼는 바가 많았다.
청춘과 우주와 역사 그리고 종교와 사랑, 음식에 이르는 모든 이야기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늘 느끼지만 방대한 지식과 통찰이 주는 영감과 자각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특히 종교에 대한 선생님의 통찰은 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는 그것과 매우 일치하여 흐뭇하기까지 하다.
작금의 정치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한국독립운동사(EBS, 10부작)를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부정부패 세력이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따위엔 관심없고 오직 소수 기득권 재벌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니까 등의 이유로도 침을 뱉어줄 충분한 이유가 되긴 하지만 나 혼자 그들에게 한표를 주지 않는 걸로는 부족해 보인다.
도올 선생님처럼 하기는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차근차근 맥을 따라가며 공부를 해야겠다.
읽을 책도 많고 영어에 한자에 업무관련 공부할 것도 산더미.
쏠로인데도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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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아무리 많이 배워도 소용이 없어요. 누가 어떻게 쓴 역사인지를 먼저 알아야 돼요. 한국사의 연구는 한국사기술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홍이섭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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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 분열의 역사(원래 우리 민족은 분열을 좋아하는 민족), 사대의 역사(원래 우리 민족은 홀로서지 못하는 민족)이다. (홍이섭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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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청춘의 꿈으로 시작하여 비극의 해탈로 끝난다. 꿈과 해탈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모험이다. 인생은 오직 모험이 있을 뿐이다. 끊임없는 도전이 없이 젊음은 유지되지 않는다. 나는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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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개념적 약속에 대한 언어적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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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인간의 미성숙한 자기왜곡의 표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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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최대의 주제는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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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궁극은 해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멸집(滅執)의 행위과정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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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일차적 목적은 자녀를 낳아 훌륭하게 키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영속화시키는(재생산) 생물학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 부부끼리 죽을 때까지 사랑하자고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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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봐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父母唯基病之憂)"(공자) 즉 자식의 마음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하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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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혈포유류의 생후절대적 의존(수유없이 생존 불가능)의 의식적 무의식적 기저가 인간의 모든 종교적 감정의 원천을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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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색을 절제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 식색을 절제하지 아니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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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이 곧바로 나의 피가 된다.(淸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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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화강(水昇火降)할 수 있는 식생활의 대명제: 오후불식(午後不食)과 소식(少食)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끌림 (이병률)
이 책의 후속편을 먼저 알게되서 같이 구매해 읽은책.(리디북스)
인생을 달관한 그리고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바와 조금은 유사한 그래서 무척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가득한 예쁜 책이다.
책 중간에 나오지만 여행은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인생이라는 그 말.
마치 난 그래서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난,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이 삶을 마감한 들 그 또한 어떠리~라는 마음까지도 든다.
어차피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지 않은가?
**
발췌는 덧글로.
인생을 달관한 그리고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바와 조금은 유사한 그래서 무척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가득한 예쁜 책이다.
책 중간에 나오지만 여행은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인생이라는 그 말.
마치 난 그래서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난,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이 삶을 마감한 들 그 또한 어떠리~라는 마음까지도 든다.
어차피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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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는 덧글로.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당신이 아직 혼자인 진짜 이유 (최정)
이 책이 도움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듯 하다.
혼자인 걸 택했으니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간간히 밀려오는 외로움. 그것.
그리고 내용을 따져봤을 때 이 책 한권을 읽느니 법륜스님 말씀 하나가 더 깨달음을 준다. 적어도 내게는.
**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왜 손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는지 압니까? 상대방의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킨십은 따뜻함이 상대방게게 전해져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겁니다.
혼자인 걸 택했으니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간간히 밀려오는 외로움. 그것.
그리고 내용을 따져봤을 때 이 책 한권을 읽느니 법륜스님 말씀 하나가 더 깨달음을 준다. 적어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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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왜 손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는지 압니까? 상대방의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킨십은 따뜻함이 상대방게게 전해져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겁니다.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장미와 찔레 (조동성)
경쟁탓인지 전자책 유통사마다 이벤트를 많이 한다.
리디에서 무료로 받은 책인데 좋은 책이다.
지금의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
고난의 시기를 거쳐 마지막에 화려한 꽃을 피울 것인가?
화려하진 않지만 조금 일찍 그리고 오래 꽃을 피워 둘것인가?
장미의 삶 속에서도 찔레같은, 그리고 찔레의 삶 속에서도 장미같은 삶이 얼마든지 교차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도전'하는 삶.
**
사람의 성장은 '기대-혁신-충족'의 연속된 과정(247P)
**
선택을 할 때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 특히 남과 다른 선택을 할 때 담대해지십시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51P)
리디에서 무료로 받은 책인데 좋은 책이다.
지금의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
고난의 시기를 거쳐 마지막에 화려한 꽃을 피울 것인가?
화려하진 않지만 조금 일찍 그리고 오래 꽃을 피워 둘것인가?
장미의 삶 속에서도 찔레같은, 그리고 찔레의 삶 속에서도 장미같은 삶이 얼마든지 교차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도전'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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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장은 '기대-혁신-충족'의 연속된 과정(2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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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할 때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 특히 남과 다른 선택을 할 때 담대해지십시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51P)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피에타 (김기덕 각본)
극장 갈 일은 없고,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궁금하고~
마침 리디북스 트윗에 책 소개가 있길래 바로 구매하여 단숨에 읽었다.
역시나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이강도와 엄마와 이상구.
책을 읽는 내내 무덤덤하다가 마지막 반전에서 오싹함을 느꼈다.
그리고 영화가 더 궁금해졌다.ㅠ
**
애증이란 게 그렇다. 사랑이 클수록 미움도 크고, 미움이 자라는 만큼 사랑이 자란다.
**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목격한 사람의 마음이 멈춰 버리면 그 순간은 영겁이 될 수도 있다.
마침 리디북스 트윗에 책 소개가 있길래 바로 구매하여 단숨에 읽었다.
역시나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이강도와 엄마와 이상구.
책을 읽는 내내 무덤덤하다가 마지막 반전에서 오싹함을 느꼈다.
그리고 영화가 더 궁금해졌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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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이란 게 그렇다. 사랑이 클수록 미움도 크고, 미움이 자라는 만큼 사랑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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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목격한 사람의 마음이 멈춰 버리면 그 순간은 영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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