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 금요일

2020-07 채식주의자 (한강)

도서관에서 놀다보니 그동안 미루던 책이 눈에 보여 대출;
하지만 반납일 하루전날 읽기시작해서 다보고 잠듦.

꿈때문에 채식을 하게되는 영혜,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몽고반점 때문에 처제와 잠자리를 가지고 결국 자신의 인생을 파탄내버리는 예술가, 이해 불가.

맨부커상으로 관심이 생겨 언젠가 보려 맘먹었지만~
작가의 인상도 우울하고~
이런저런 들리는 후기도 썩 맘에 안 들더니~

다 읽고 나니 역시 나랑은 코드가 안 맞는듯 하다.
마치 하루키 마냥.....



짧은 인생, 잼난 것만 보다 가고 싶구나~


2020년 1월 27일 월요일

#223 The Dancing Girls (M.M. Chouinard)

The Dancing Girls: An absolutely gripping crime thriller with nail-biting suspense (A Detective Jo Fournier Novel Book 1) by [Chouinard, M.M.]

아마도 2019년 스릴러 부문 추천작일텐데,,,,기대 만큼은 아니다.
마이클 로보텀의 수준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자 형사 Jo Fournier(1편에서는 반장으로 나오지만) 시리즈물로 보인다.
초반부터 살인자를 밝히고 시작하고 살인자의 우울한 어린시절도 초반에 서술된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궁금했는데 뭔가 스릴러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긴장감도 떨어지는 흐름의 연속이었다.

덱스터 마냥 주기적으로 살인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범인.
제법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온라인 게임의 채팅을 이용하고, 유부녀를 타겟으로 하고,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일탈을 바라는 상대를 대상으로 타 지역으로 유인하여 범행을 저지른다.

하지만 경찰은 그 범인이 또다른 살인자(이 친구도 예사롭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냇듯 함)에게 살해되고 난 후에야 누가 범인이었는지를 알게된다. 하지만 새로 나타난 살인자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이 난다.

아마도 시리즈물이라 이야기가 이어질 듯 하다.

게임 WOW를 알면 더욱 재밌을것 같았다. 아마 작가가 와우 매니아 인 듯....

올해 목표 달성하고 나면 2권 3권도 읽어볼까 싶다.


It helped stave off bad feelings.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Emily did a mental facepalm.

ad nauseam.

handsy.

Was she feigning laissez-faire?

He was 'anal' about keeping Carson's whine filled.


2020년 1월 19일 일요일

2020-06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선명)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 참 좋다.
내가 고민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글들도..
그래서 내가 그렇게 썩 문제가 있는 건 아님을 알게 해주고,
내가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님을 알게 해주는 글들...

그런데 항상 이런 감동과 여운을 느낀 후가 문제다.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잠깐의 카타르시스가 전부이다.
그걸로 족하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내 맘이 편치 않다.

늘 그랬다. 그래서 내 삶도 늘 그대로.....

;;

사랑하는 이에게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가 나는 그 순간 그를 사랑하는 것을 기억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스님이 되고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언젠가부터 나를 혼내는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가 분명 잘못했는데 왜 아무도 날 혼내지 않을까......
스님이라서, 어른이라서, 조심스러워서
싫은 말을 안 하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외롭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혼내고, 잔소리하고,
이래라저래라, 이것이 맞다 틀리다,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그가 나를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내 삶을 함께 걱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님을 뵙고
나의 슬픔이 어디서 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순간 생각하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에 담고,
마음에 담은 순간 분별하려 하고,
분별하는 순간 몸이 움직이니......
나는 왜 그리 빠르게 움직였을까.
내가 너무 얕았구나.

쥐고 있는 이에게는 놓는 것이 수행이고,
놓기만 하는 이에게는 쥐어보는 것이 수행입니다.
견디지 못하는 이에게 견디는 것이 수행이고,
참는 것이 익숙한 이에게는 그만 멈추는 것 또한 수행입니다.

사람들이 절에 와서 편안함을 느끼는 건
여백이 많기 때문입니다.
바라보는 시선에 막힘이 없으니
마음이 자연스럽게 편안해지는 것이지요.
삶이 힘겹고 무겁다면
머무는 공간에 여백을 많이 만드는 것도
가벼워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소문은 현명한 자에게 이르러 멈춘다. (순자)
숲속 작은 동물들은 바람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치지만 숲속 큰 동물들은 그것이 바람 소리인 줄 알아 유유히 걸어간다. (숫타니파타)
첫 번째는 다른 사람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때
어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두 번째는 나에 대한 소문이 퍼질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고통이 없는 삶이 평범한 삶이 아니라
사람이 존재하기 위해 경험하는 모든 일상이
평범함이었습니다.
아프면 우는 것이 평범한 것이고,
못 살겠으면 도망치는 것이 평범한 것이고,
높은 곳에 올라가면 자만하게 되는 것이 평범한 것이고,
두려우면 벌벌 떠는 것이 평범한 것이고,
삶이 각박해지면 마음이 모질어지는 것이 평범한 것이고,
삶이 여유롭고 편안하면 성격이 원만하고 이해심이 많은 것이
평범한 것이지요.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는 다름 아닌
"살고 싶습니다"였습니다.

그대는 살고자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아파도 괜찮습니다.
너무 오래 아파하지만 마세요.

"많이 싸워라. 힘이 있으니까 싸우는 거다.
많이 싸워야 죽기 전에 정도 더 드는 것이고."

"그래도 계시는 것이 안 계신 것보다 좋은 줄말 알아라."
안 계시다는 것.
그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데
겁도 없이 심술을 부렸던 것입니다.

내 능력이 되면 애달프지 않게 그리 해줄 수 있고,
내 능력이 부족하면 힘을 내서라도 그리 해주고 싶을 것이고,
정말 노력했는데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수 없을 때는
욕심을 내어 무언가 움켜쥐고 빼앗아서라도
자식에게 주고 싶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들에게는 아마도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애달픈 마음이 숨어 있을 겁니다.

가끔 어떤 인연을 만나면
무척 버겁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버겁습니다.
대화도 힘들고, 함께하는 상황도 힘들고,
그 사람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사람과 하루하루 이어가기도 힘들고,
그럴 때면 생각을 합니다.
'이 사람 귀한 사람이구나.'
소중한 것은 반드시 그 소중함의 값이 있고,
귀한 것을 얻을 때에는 반드시 그 귀한 가치의 무게가 있습니다.
큰일을 마주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애쓰고 더 힘써야 하니,
더 어렵고 힘든 것입니다.
귀한 인연일수록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버겁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지요.

언젠가부터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그 사람의 어깨를 먼저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지,
무엇을 책임지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
어떻게 그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지......
입으로 말하는 달콤한 사랑이 아닌,
거칠고 모질고 표현이 서툴러도
상대의 고통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려는 이를 더 좋아합니다.
그것이 더 정직하게 사랑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아버지처럼요.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222 The Guardians (John Grisham)

The Guardians: A Novel by [Grisham, John]

Cullen Post 변호사이자 사제. 주인공.
Vicki Gourley 가디언 재단 설립자. 클렌의 보스
Mazy 가디언 멤버
Francois Tatum 프리랜서 가디언. 클렌의 첫 고객. 자유를 얻고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서 자유로운 영혼.

범죄자들 변호에 염증을 느끼고 공황상태까지 갔던 클렌
한 성직자의 죄수들에 대한 서비스를 보고 소명을 찾음(사제+변호사)
프랭키도 그곳에서 만나서 무죄를 이끌어냄. (14년 수감)

Duke Russel 가디언 고객. 사형선고 직전. 클렌의 노력으로 연기. (9년 수감)
Emily Broone 듀크가 강간 살해했다고 여겨지는 피해자
Chad Falwright 듀크를 기소한 검사
Mark Carter 에밀리의 진범?

현장에서 발견된 모발과 진범으로 여겨지는 마크의 DNA가 일치함을 확인함. 검사에게 모든 음모를 재검증하여 오류를 바로잡으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함. 언론플레이로 일단 타격을 줄 예정.하지만 Chad검사는 클렌을 증거물 절도로 고소, 재판에서 판사는 클렌의 편을 들어 모든 체모에 DNA테스트 지시. 결과 모두 마크 카트의 체모로 확인됌. 석방~!

Quincy Miller 가디언 고객. 변호사 Keith Russo 살해죄로 수감. (23년 수감)
Keith/Diana Russo 부부 변호사, 남편이 살해당함
Glenn Colacurci 루소의 먼 친척, 하원의원. 이전에 변호사 펌운영, 루소가 독립전까지 고용됨. 살해된 경찰 케니가 화재 전에 증거물 일부를 옮겨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해줌.
Tyler 옛날 퀸시 담당 변호사, 악어 살해 위협 받았음.
Paul Norwood 짝퉁 혈흔전문가.
Zeke Huffey 퀸시에 대해 위증했던 감방동료, 설득완료.
Carrie 퀸시 목격 증언
June 퀸시 전 부인; 두번째 전남편 James Rhoad-설득완료.
Otis Walker ; June의 현 남편
Burkhead 당시 검사
Bradley Pfitzner 부패한 보안관. 연루 가능성.
Kenny Taft 퀸시 사건 후 살해당한 흑인 경찰.
Bruce Gilmer 케니의 파트너 경찰, 은퇴하여 타지역에서 골프장 매니저. 케니와 본인이 공격받을 당시 상황 이야기 해줌.
Wink Castle 현 보안관.
Nash Cooley 퀸시 무죄심리에 그의 고객 Mickey Mercado 와 나타남. Varick And Valencia 로펌.
Len Duckworh 전직 DEA 요원. 당시 상황 이야기 해줌.
Ramon 카르텔 간부. 은퇴. 다이아나와 정분. 피츠너와 연결됨.

혈흔이 묻은 손전등은 증거보관실의 의문의 화재로 유실되어버렸음. 퀴시는 그 손전등도 자기것이 아니며, 살해무기인 샷건도 자기것이 아니라고 주장. 퀸시는 감옥에서 심하게 찔리고 폭행당해 병원에서 사경을 해매게 됌. 이를 계기로 FBI가 수사를 시작하고 결국 피츠너를 체포하게 됌. 한편 글렌이 당시 떠돌던, 살해당한 경찰 케니가 증거보관실 화재전에 증거물 몇 박스를 몰래 옮겼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결국 추적 설득 끝에 핵심 증거였다가 사라진 플래시라이트를 찾아낸다. 그리고 항소를 통해 석방~!

Gerald Cook 가디언 예비 고객. 이혼직전 로또당첨, 처의 모함으로 두 양녀 폭행혐의로 수감.
;가디언 고객
Shasta Briley 불행한 여자. 화재로 세 아이 잃음. 방화혐의로 수감.
Billy Raburn ;; Shaken Baby Syndrome, 여친의 아이를 떨어뜨린 죄
Curtis Wallace 납치, 강간, 살해 혐의 /만난적도 없는 여자
Little Jimmy Flagler 지체장애

다른 고객들 이야기도 언급이 될 줄 알았는데, 메인은 역시 퀸시 밀러;
완전 감동~.~ 특히 마지막 장면은 최고~!!


가디언;
총 18명 고객 중
8명 석방시킴
1명 결국 사형
6명 현재 고객, 2명 추가 석방 (이 책의 이야기)
6명 유죄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2020-05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서매리)

제목에 혹해서 리디북스 바구니에 담았다가
혹시나 찾아본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바로 대출;

읽다보니 유튜브에서 원서를 읽어주던 그 서매리 작가.
본인의 퇴사 후 프리랜서로 자리잡기까지 자전적인 이야기인데, 기대만큼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작가가 해 온 노력은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체질이라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울러 난 지금의 이 회사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과연?


---

"10년 뒤에 자네는 뭘 하고 있을것 같은가?"

첫 직장 회장님의 질문에 아직도 난 답을 찾지 못했다.

#221 Good Girl, Bad Girl (Cyrus Haven#1) (Michael Robotham)

Good Girl, Bad Girl: A Novel by [Robotham, Michael]

조 오로클린 시리즈는 이제 안 나올 모양이다.
새 시리즈의 주인공은 사이러스라는 캐릭터인데 경찰수사를 돕는 심리학자 역할이다.
주인공의 이력 자체가 가족의 비극에서 살아남은 캐릭터(형이 부모와 쌍둥이 동생 자매를 살해)에다가 그를 보살펴준 사람이 경찰(레니)이다.

시리즈 첫 이야기에는 조디라는 장래가 촉망되는 고등학생 스케이터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이러스의 활약이 그려지는데~ 동시에 살인마로 알려진 테리의 시체 옆에서 발견된 에비라는 아이와의 만남도 함께 그려진다. 에비는 경찰에 발견된 후 계속해서 병원이나 보호센터를 전전하다가 사이러스의 친구가 있는 병원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에비를 만나게 되고 인연을 맺게 된다. 사이러스가 잠시 에비의 가디언 역할을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바람에 가디언 자격을 잃어버린다. 에비는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재능이 있어서 앞으로 사이러스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편 조디의 죽음에는 조디의 스케이트 코치이자 고모부인 브라이언이나 브라이언의 아들인 에이던이 무척 의심스러웠는데 결국은 금쪽같은 자식인 브라이언을 보호하기 위해 저지른 펠리시티의 짓으로 드러난다.

굿 걸, 배드 걸이라는 제목은 아마도 평판과 실제 상황이 달랐던 조디를 일컫는거 같다.
하지만 그보다, 실제로는 에비를 감금하고 성적으로 학대한게 아니라 그를 지키려다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테리에 대해 감싸는 에비의 배경이 더욱 궁금해졌다. 누가 그토록 애타게 에비를 찾으려 한걸까? 애초에 에비는 테리를 어떻게 만나게 된것일까? 그녀의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때문에 그녀는 위험에 처했던 것일까? 아마도 다음 이야기에 조금씩 드러나겠지? ㅎㅎ

A future chief constable if the pundits are to be believed, as well as the conga line of hangers-on.

We followed procedure. Regular breaks. Kid gloves.

Was that a name-drop? (힘있는 자의 이름을 들먹여 원하는 바를 얻어냄)

Pie-in-the-sky 그림의 떡

2020년 1월 5일 일요일

2020-04 한자와 나오키3 (이케이도 준)

으.......완전 강추!!

주식이 반토막 상태라 더 몰입되고
치열한 두뇌싸움이라 흥미진진하고
권선징악이라 마무리가 아름답다....

도쿄중앙은행-자회사 도쿄센트럴증권 (한자와가 좌천된 곳)

전뇌잡기집단의 도쿄스파이럴 M&A 시도에 얽힌 한자와와 중앙은행 증권부의 대결?

다른 회사를 먹기 위해 필요한 것, 안 먹히기 위해 필요한 것,,,,
그리고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
치열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
스마트하지 않으면 먹히고 짓밟힌다는 것,,,

단카이 세대 탓하는 거품 세대(한자와)
거품 세대 탓하는 잃어버린 세대(모리야마)

한자와가 부하직원인 모리야마에게 해주는 모든 이야기들이 나를 위한 것 처럼 느껴졌다.

;;발췌

그 기업이 일류냐 이류냐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자신의 몸 하나 둘 곳을 발견하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월급쟁이는…… 아니, 월급쟁이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활약하는 게 가장 행복하지. 회사가 크냐 작으냐는 관계없어. 지명도도 관계없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간판이 아니라 알맹이니까."

“아무리 작은 회사에 있더라도, 또는 자영업을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일에 긍지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아닐까?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긍지를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간단해. 옳은 건 옳다고 말하는 것. 세상의 상식과 조직의 상식을 일치시키는 것. 그것뿐이야. 한눈팔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것. 지금의 조직은 이런 당연한 일조차 할 수 없어. 그래서 안 되는 거야.”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질문에 대한 한자와의 대답은 명확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지. 일은 고객을 위해 해야 하는 법이야. 나아가서는 세상을 위해 해야 하는 법이고. 그 대원칙을 잊어버렸을 때, 인간은 자기를 위해서만 일하게 되지. 자신만을 위해 일을 하면 소극적이고 비굴해지며, 자기 사정에 따라 추악하게 일그러질 수밖에 없어. 그런 자들이 늘어나면 조직은 당연히 썩을 수밖에 없고, 조직이 썩으면 세상도 썩을 수밖에 없고. 알겠어?”

“어떤 곳에 있어도, 또한 대형 은행이라는 간판이 없어도 스스로 빛나는 인재야말로 진정한 인재일세. 정말로 우수한 인재는 그런 사람이 아니겠나?”

2020년 1월 4일 토요일

2020-03 천년의 질문3 (조정래)

천년의 질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인데 전혀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

장우진은 주진우와 김어준을 합쳐놓은 것 같다.
안서림이나 김태범이나 정광호 상무나 한인규 사장 그리고 배상일로 대변하는 재계 쓰레기들,,,
윤현기 의원으로 대변하는 정계 쓰레기들,,,
그리고 사법부, 행정부의 쓰레기들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벌어지는 불법들,,,,

전관예유는 사법범죄,
유관기업 재취업은 행정범죄,

꼭 맞는 표현이다.

스웨덴 국회의원의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다"라는 말,
인구 990만에 시민단체가 25만개라는 현실,
국회의원이 도시락에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
그래서 정치인들을 존경한다는 시민들.....

깨시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감시와 감독,

이것만이

저 자유당 떨거지들과 미친듯 칼춤을 추는 검찰, 사법농단의 찌끄러기들,,,
그리고 카르텔로 결속된 재벌들,,에 의한 역사의 퇴행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조정래 작가님, 정말 대단하신 분.
죽기전에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 읽어봐야 할긴데....

2020-02 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옴니버스(7개 이야기).
주인공이 항공승무원 A코,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친구이자 동료 B코는 비호감.

다른 책 읽다가 중간에 쉬어 가기에 딱 좋은 분량과 가벼운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