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2015-15

영어제목 The Grownup,
나를 찾아줘(Gone Girl)의 작가;

원서로 읽어보려다 마침 리디에 올라왔길래 호기심에 지른 책.

수음매춘부이자 점쟁이인 나
한몫 잡을수 있게 해줄지도 모를 손님 수전
그의 남편이자 나의 단골이기도 한 마이크
마이크의 아들이자 의붓아들인 마일즈
그녀의 아들인 잭

늘 출장중인 남편과 의붓아들로 인한 집안 문제일거라 짐작했던 사태가
수전이 자신의 남편의 수음을 거들던 나와 골치거리 큰아들을 죽이려 한다는 사태로 급변.

그거 말고는 딱히 스릴이나 긴장감 같은건 전혀 없는데
왜이리 평이나 리뷰가 호들갑인지....

취향차이겠지...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모살 (차이쥔)

#2015-14
리디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
찔끔찔끔 나눠서 진행하는 바람에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건 별로.
1권에 500원 총 6권을 무료로 본 셈인데....

스토리는 그저 그렇고, 짜임새는 괜찮았다.
샤오마이와 츄서우의 사랑이 그다지 와닿지 않아서 몰입이 잘 안된 것 같다.

중국 추리/스릴러는 처음 접하는데,
팍스콘의 노동자들, 농민공들의 삶과 상류층의 삶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일본도 중국도 가깝고도 먼나라라는게 와닿는 요즘이다.
정말 가보고 싶은 두 나라인데 꺼려지는 나라이기도 하다.

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사랑하는 이의 부탁 (송정림)

#2015-13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부족함이 없다.
아마 가장 모자라고 필요한 것이라 그렇겠지?

참 좋은 글을 쓰는 작가이다. 송정림. 라뷰.


사랑을 두려워하는 그에게 사랑의 아름다움을,  현실을 절망하는 그에게 내일의 희망을,  행복을 갈망하는 그에게 순간의 기쁨을,   급하게 서두르는 그에게 시간의 여유를,  인생이 힘들다는 그에게 삶의 철학을,  관계가 두렵다는 그에게 인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은,  사랑하는 이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로라 슐레징어 라는 심리학자는 남녀관계를 망치는 실수 열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지요. 
그 첫 번째 실수는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중대한 사실을 숨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실수는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세 번째 실수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과민 반응하는 것.  네 번째 실수는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 다섯 번째 실수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쏟아붓는 것. 여섯 번째 실수는 순간의 쾌락을 좇으며 원초적 욕망만 채우는 것. 일곱 번째 실수는 도무지 사과할 줄 모르는 것.  여덟 번째 실수는 부적절한 관계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  아홉 번째 실수는 미심쩍고 내키지 않는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열 번째 실수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함께 인생의 저녁을 맞을 수 있는 사람. 석양을 함께 바라보며 낙엽을 함께 밟을 수 있는 사람.  인생의 고비를 돌아보며  손 잡고 남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그렇게,  함께 저녁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 

당신은 아는지요.  ‘그냥’ 이란 말 속에  억만 겹의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요   - 김현태, 시 <그냥, 그 말보다 그리운 건> 중에서

근심은 시간이 지나면 1백 퍼센트 소멸합니다. 그런데 시간만 지나면 없어지는 그것 때문에  괜히 심장 고생시킬 일, 있을까요? “걱정할 것 없어.” “걱정한다고 달라지나?” 이렇게 근심의 포박을 훨훨 풀어버리면  훨씬 즐거워집니다.

남의 단점의 교정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장점의 발견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을 좋아하면 그도 나를 좋아하고,  그 사람을 칭찬하면 그도 나를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대를 사랑하는 이가 하나도 없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죽었다는 걸 그대는 알게 될 겁니다.  - 라졸 가마토, 시 <사랑의 노래> 중에서   


2015년 12월 4일 금요일

#80 To Kill a Mockingbird

385p

중간에 펭귄시리즈와 송정림 작가의 책을 몇 권 보긴 했지만
8월 말에 시작해서 12월 초에 끝났으니 근 3개월 이상 걸린거 같다.

스토리는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

1920-30년대 미국의 배경에 대해 조금 알면 더 재밌겠다는 점과
6살 아이의 시선을 빌리긴 했지만 아이답지 않은 부분이 제법 있다는 점

그리고 엄마없이 아이 둘을 훌륭히 양육하고 있구나~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중간에 흑백 영화를 잠시 봤는데, 소설속 스카웃의 느낌이 똑같이 묻어나는 캐릭터였다.

끝났으니 제대로 영화도 보고, 번역서도 봐야겠다.

Go Set A Watchman(파수꾼)도 삘 받으면 보고 싶긴 한다.
하퍼리의 가공되지 않은 원작.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감동의 습관 (송정림)

#2015-12
송정림 작가는 정말 한번 만나보고 싶다.
늘 유치하다 생각했던 사인을 하나 받고 보잘것 없고 무의미한 내 인생에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번째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구매하던 중 몰랐던 다른책들이 보여 주저않고 전부 구매를 했는데 어느것 하나 따듯하지 않은 책이 없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책 전부를 옮겨두고 싶을 정도이다. 이북의 한계이려나.

몇 개만 발췌;

그리움, 이라고 일컫기엔 너무나 크고,기다림, 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넓은 이 보고 싶음.삶이란 게 견딜 수 없는 것이면서또한 견뎌내야 하는 거라지만,이 끝없는 보고 싶음 앞에서는삶도 무엇도 속수무책일 뿐이다.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 같은 거 말이야.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란다.

“치카, 머무는 곳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이야. 치카도 아저씨도 그렇게 생각하고 힘내자.”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을 그 상태 그대로, 자신과는 반대의 감성을 가진 사람을 그 감성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다. 사랑을 이용하여 두 사람의 차이를 메우거나 어느 한쪽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있는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 사랑이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초역 니체의 말》중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다.순간순간의 있음이다.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모두가 한때일 뿐.그러나 그 한때를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법정스님의 말씀

이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이렇듯 내가 느끼는 만큼 다가오고 내가 허락하는 만큼 머뭅니다.

흐르는 세월이 안타까웠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이 속상하고 두려웠습니다. 젊음을 특권이라 여기며, 특권을 잃은 내 나이를 창피해했습니다. 못난 마음을 단속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만 탓했습니다. 나태해지는 생각을 추스르기는커녕어느덧 훌쩍 쌓인 나이 핑계만 댔습니다.

일상의 슬픔이란 내 안에 고여 있던 슬픔이 어떤 계기로 새어나오는 것, 다시 말해 마음샘에 묻어둔 사연이흘러넘치는 것입니다.

매스커레이드 이브 (히가시노 게이고)

#2015-11

http://jack5s.blogspot.kr/2012/12/blog-post.html

3년뒤에 나온 책이 프리퀄.

소설 자체가 요즘의 내게는 위안이다.
삶이 무미건조하다.
충분히 알차게 살 수 있을거라 자신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이 또한 욕심이겠지만...

나오미와 닛타의 새내기 시절 이야기다.
에피소드 같은 짤막한 이야기 3개와 메인 스토리 1개.
기욤뮈소 보다는 나한테 맞는것 같다.

역자후기에 나오는 말이 잘 표현하고 있어서 발췌;

인간은 누구라도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전제가 시리즈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거기에 가면을 지켜주려는 호텔리어와 가면을 파헤치려는 형사...

첫번째. 가면도 제각각
두번재. 루키 형사의 등장
세번째. 가면과 복면
네번째. 매스커레이드 이브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67 - #79 Penguin Readers (1-13)

001 The Last Photo
002 April in Moscow
003 Carnival
004 Marcel and the White Star
005 Marcel and the Shakespeare Letters
006 Newspaper Chase
007 Girl Meets Boy
008 Brown Eyes
009 Prince William
010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011 The Gift of the Magi and Other Stories
      (The Art Game, The Troubadour, Money Talks, Soapy's winter Home)
012 Run for your Life
013 The Missing Coins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착해져라 내마음 (송정림)

#2015-10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와 비슷한 느낌.

매일 에세이를 쓴다는 언급이 있던데 아마도 그런 습작들의 모음집으로 보인다.


난 돈 벌러 왔지, 자존심을 벌러 온 게 아니야.

자존심의 적정선, 

그것은 첫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첫 마음으로 일을 대하고 
첫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 
그것이 무거운 자존심의 갑옷을 벗는 방법입니다.


수많은 글귀 중에 유독 맘에 오래 남는 두 개.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종이 여자 (기욤 뮈소)

#2015-9


한편의 코미디를 보고 있는 요즘 팀, 회사 분위기.
꿀꿀한 맘의 금요일 밤에 달달한 소설로 맘을 달래려고 주문.

마침 동시 다발적으로 내 맘을 휘젓고 있는 몇 아이들 때문에 더욱 몰입되었다.


오로르와 내가 다른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내게 사랑은 산소 같았다. 우리의 삶에 빛과 광채, 강렬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게 사랑이라 믿었다. 하지만 오로르는 아무리 멋진 사랑이라도 결국 환상이며 위선이라 여겼다.

“내가 원한 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었어. 결국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서로의 차이점을 자양분 삼아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일구어 가는 것." 


아직 늦지 않았길 바래본다.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번째(송정림)

#2015-8

첫이야기부터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책. 역시.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만들어 주는 정말 귀한책.

가족, 선한마음 ; 이것이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두가지.

그는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 나는 왕국에 들어서고 있다.” 아침마다 들어설 공간이 있다는 것이 , 일을 해서 돈을 있다는 사실이 그는 고맙다고 합니다.   내가 일터를 왕국으로 여길 나는 일터에 들어서면 왕이 됩니다 . 그러나 일터를 귀찮고 하찮은 곳으로 여길 나는 그곳에서 걸인이 됩니다. (69p)

“용서란 , 안의 가파른 계단을 아름다운 꽃길로 바꾸는 것이다 .”   프랑스의 소설가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말한 것처럼 용서는 신이 주신 인생의 기회입니다 . (81p)

돈으로 있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돈으로 없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 (106p)

부모 모시듯 타인의 부모를 보살피는 사람들은 천사입니다. 아이 돌보듯 타인의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사입니다. (130p)

마음보다 배우자가 먼저 마음을 아는 경지 , 내가 사람인 경지 , 그런 경지의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부부였습니다. (158p)

오랜 시간을 견뎌낸 것은 아름답습니다 . (164p)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이유야 어쨌든 우선은 상대방 입장에서 감싸주는 , 그것이 최선이라는 공감합니다 .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은 지금 울고 있는 사람 , 지금 속으로 아파하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170p)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 위한 배려, 그것은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 (186p)

진정한 경쟁이란, 혼자 살겠다는 이기심이 아닙니다. 경쟁자에게 것을 주고 협력함으로써 것을 얻는 , 그것이 보다 성숙한 경쟁 입니다 .
라이벌 (rival) 어원은 (river); (194p)

오프라 윈프리는 힘든 일을 만났을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 상처 받았을 , 다른 상처 받은 사람을 도와주세요 . 고통 받고 있을 ,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세요. 엉망진창의 상황에 처해 있을 , 거기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도 거기서 나올 있게 도와주세요.” (205p)

괴테도 말했지요.   “ 노력하는 인간은 실수한다.” (283p)

번째 선물은 인생 번째 선물은 사랑 번째 선물은 이해    미국의 사회운동가이며 작가인 마지 피어시 (304p)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선생님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 해녀가 추운 겨울에도 바다에 들어 있는 이유가 뭐겠나 ?” 학생들의 대답은 익숙해서 였습니다 . 그러나 선생님의 답은 이랬습니다 . “어제도 들어갔기 때문에 오늘도 들어간다.” (310p)

“오 , 마크툽!” 말은 아랍어인데, “ 어차피 그렇게 일이다 !”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오래 소망하면 이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324p)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가장 가치 있는 하나의 질문, 그것은 나는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입니다. 에밀리 디킨슨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있다면 헛되이 사는 아니리 .”  (334p)

불편하더라도 타인의 입장을 먼저 살피는 사람, 화가 상황인데도 오히려 웃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집니다 .    그래서 마더 테레사 수녀도 이런 말을 남겼지요.   “ 어떤 사람이든 당신을 만나고 나면 나아지고 행복해지게 하세요. 당신의 얼굴에, 당신의 눈에, 당신의 미소에, 그리고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에 신의 사랑을 표현하세요.” (344p)


비난하기 전에, 비판하기 전에 사람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 헤아려야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위대한 개츠비》도 이런 구절로 시작되지요 .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것을 기억해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너처럼 유리한 처지에 있지는 못했다는 것을 …….   내가 비난하는 사람, 내가 비판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 시련의 골짜기를 힘겹게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349p)

세상 사람 등을 돌린다 해도 , 세상 사람이 죄인이라 손가락질한다 해도 , 설령 어떤 죄를 짓게 된다고 해도 믿어주는 사람 . 그에게는 그런 형이 있었습니다 . (359p)


사랑하느라 고생하는 것이 인생이라지요. 사랑하느라 고생해 왔으니 인생 헛되지 않네요 . 나로 하여금 사랑하게 해준 당신 , 나를 사랑해준 당신, 정말 고맙습니다. (393p)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2015-7


천재의 머리속이 궁금해서 사 본 책.

어찌 짐작조차 가능하겠는가, 천재의 삶과 생각을.

하지만 한 분야에서 경지에 이르면 경험 해보지 못한 것들에도 두루 통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오직 바둑과 바둑계와 후학들을 위해 일평생을 바친 조훈현의 스승들과 조훈현이 이야기 하는 그의 철학.

모든 글귀가 맘에 꽂힌다.

제자에게 모든 타이틀을 빼앗기고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성취해 내는 그의 의지와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답을 구할 수 없으며
근성과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답을 찾으려 애쓸 때 비로소 원하는 바를 구할수 있다는 이 책의 맥락,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고독)을 갖지 않고서는 결코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멋진 분이시다.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내일 (기욤 뮈소)

#2015-6

기욤 뮈소 책은 더이상 안 볼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본 줄거리에 혹해서 다시 도전.

근데 이건 예상보다 훨씬 재밌게 몰입하여 읽었다.

타임트래블 류의 SF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과하지 않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여러면에서 완벽했던 아내의 죽음과 우연히 손에 넣은 맥북으로 1년전의 상황에 직면하고
조력자를 통해 아내의 죽음을 막아보려 애쓰지만 그로 인해 알지 못했던 음모가 드러난다.
물론 현재의 주인공은 맥북이 망가지면서 과거와 단절되지만, 조력자의 존재를 모르는 과거의 주인공과 조력자는 아내의 음모를 막아내고 라부라부가 된다는 이야기?


기욤 뮈소의 다른 책도 도전 해 볼까보다~

2015년 9월 7일 월요일

센트럴 파크 (기욤 뮈소)

#2015-5


출간 직후 이북으로 바로 구매 했던 기억이 난다.
아는 아이가 기욤뮈소 팬이라 호기심에.

근데 역시 귀에서 나팔소리가 들리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본 경험이 없어 그런지
이 소설 흐름의 가장 강력한 동기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영화에서 미친듯한 미모의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등장한다면 모를까.

(스포)
치매환자인 여주인공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한 정신과 의사 가브리엘의 천재적인 상황설정극 정도? 부녀애, 동료애 등등은 양념.


이제 이런류를 읽을 나이는 지난건지도 모르겠다.
뭔가 무상함이 느껴진다. 왠지.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66 Do You Think You're Clever?: The Oxford and Cambridge Questions

256Page
by  John Farndon, Libby Purves


그린슬리브 이후 거의 한달 걸려서 읽은 책; 슈퍼맨 코믹스를 두어권 보긴 했지만.

옥스포드, 캠브리지 입학생들의 면접 질문들 모음인데,
책제목의 질문부터 개미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바닷물에는 왜 소금이 있는지? 우주에서 왜 촛불을 켤 수 없는지? 걸스카웃이 정치적인지? 행복이 무슨 의미인지? 달팽이가 의식이 있는지? 3리터-5리터 항아리로 4리터의 만들기, 바이블이 허구인지?왜 거대한 동물은 희귀한지? 모세가 얼마나 많은 동물들을 방주에 태웠는지? 로미오는 충동적이었는지? 어떻게 시간여행을 할수 있는지? 등 등...

갑작스럽게 들으면 당황할 만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저자들의 답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인문학 영문학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이야기들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 같은 관심있는 것들도 있다.

포인트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책 말미에 밝히고 있다.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그저 허탈할 뿐이다.
세상엔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한데....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65 Superman for All Seasons (Post-Crisis Superman Chronology)

Jeph Loeb, Tim Sale
208page

이런류의 코믹스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되고 있다.

스몰빌에서 자라 졸업 후 메트로폴리스 신문사에 일하게 되는 짧은 시간;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되고
약간의 혼란에 빠지지만
조나단, 마사 그리고 라나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과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은 결국 클락켄트임을 자각하면서 끝.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64 Superman : Secret Identity

Comics : 208p


넌픽션이나 장편소설 보는게 아직은 힘에 부쳐서
애들 책을 사이사이 보다가 문득 코믹스에 관심이 생겼다.

수퍼맨류의 히어로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림체 좋은 것들로 몇 개 담아두었는데 그 중에 첫 스타트!

이름이 클락 켄트인 아이가 늘 놀림당하고 루저취급 받다가~
어느순간 수퍼맨과 동일한 능력이 생기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비밀을 평생 지키기는 힘들지만, 코믹스럽게 만나게 된 여친 루이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들이 생기면서 정부기관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거래를 하기도 한다.

쌍둥이 딸들에게는 혹시 자신과 같은 능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정상인 듯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신의 파워는 점점 약해지고,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두 딸들이 자기의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세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게된다.

스토리는 예상대로지만 가족, 나이듦에 대한 인사이트가 제법 있다.

두가지 나의 weak point 라 그런거겠지?


2015년 7월 17일 금요일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vs 파수꾼 (Go, Set a Watchman)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vs 파수꾼 (Go, Set a Watchman)
  • Go, Set a Watchman 은 Kill a Mockingbird의 초고
  • 당시 Harper Lee의 편집자인 Tay Hohoff가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수년에 걸쳐 수정
  • 스토리가 많이 바뀌었고 그래서 다른 작품처럼 느껴짐 (주인공이 인종차별주의자로 등장)
  • 예상치 못한 앵무새죽이기의 성공(퓰리처상,4000만부 이상)으로 새로운 책 쓰기를 기피하고 은둔생활 시작
  • 최근 양로원에 들어갔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중(치매라는 이야기도 있음)
  • 그녀의 변호사(여동생이 법적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가 작년에 사망)에 의해 공개/출판
  • 앵무새죽이기를 본 사람들은 무조건 구매를 하지만 다소 실망을 하고 있다는 후문
  • 책 제목은 성경에서 가져옴; Isaiah 21:6: "For thus hath the Lord said unto me, Go, set a watchman, let him declare what he seeth."


참고; 

하퍼 리가 만약 정신이 멀쩡하다면 아마 이 초고의 공개/출판을 끝까지 반대하지 않았을까?

그럼 앵무새 죽이기는 하퍼 리의 작품으로 봐야할까? 편집자 태이 호호프의 작품으로 봐야 할까?
이런 관점에서 2권을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2015년 7월 9일 목요일

#63 Thidwick the Big-Hearted Moose

27Page : Dr. Seuss


순둥이 무스인 Thidwick.
그의 뿔에 기생하려는 이기적인 손님들(guest) 때문에 사냥당할 뻔 하다가
마침 뿔갈이 때가 되어 손님들이 원하는 뿔을 떼어주고 구사일생 하는 이야기.
손님들은 사냥당해 박제당함.ㅋ

끝.

#62 If I ran the zoo

34Pages : Dr. Seuss


꼬맹이 Gerald McGrew.
동물원을 바라보며, 자신이 동물원을 운영한다면
이 세상의 온갖 희귀한 동물들, 짐승들을 잡아다 놓을거라며 상상하는 이야기.

재밌는 문장 하나;
And, speaking of birds, there's the Russian Palooski,
Whose headski is redski and belly is blueski.
I'll get one of them for my Zooski McGrewski.

끝.

2015년 7월 8일 수요일

#61 McElligot's Pool

7/8 : 34Page : Dr. Seuss


쓰레기만 가득한 McElligot의 연못에서 낚시를 하는 Marco.
하지만 어쩌면 이 연못은 강과 연결되고 마을을 지나 바다와 연결되어 수많은 고기들이 오갈 수 있어서 그 중 하나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

2015년 6월 27일 토요일

#60 Greensleeves

6/1 ~ 6/27 : 350 Pages


예상했던 스토리와 다르게 흘러가서 조금 당황.
셀러브리티의 딸이 가진 잇점을 십분 활용해서 엉뚱한 유서의 비밀을 파헤칠 줄 알았는데,
그냥 십대 성장이야기 일줄이야.ㅠㅠ

유명한 르포작가 아빠, 유명한 영화배우 엄마.
하지만 둘은 각자 이혼해서 서로 다른 배우자들과 지내고
그 틈바구니에서 정체성을 잃은채 심지어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내던 중

변호사 삼촌이 의뢰받은 기묘한 유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 수혜자들 곁에서 자신을 숨긴채 지내던 중 두 남자로부터 대시를 받는다.

기묘한 유서를 남긴 의도가 그 수혜자들이 자기만의 새장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랬던 것이었음을 모두 자각하고 주인공 또한 자신의 어렴풋한 꿈(글쓰기)을 찾아 두렵기만 했던 미국에서의 생활 특히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자신의 새장을 연다.

끝.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완벽한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성대,박창우)

2015-4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실무 경험이 녹아 있는책 같다.
PMBOK의 딱딱한 이론을 쉬운 용어들로 해설하였고 프로젝트의 각 단계별로 체크사항, 리스크 등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지를 기술하고 있다.

소설이 아니므로 옆에 두고 몇 번은 더 읽어봐야할 책!

주옥같은 발췌는 링크로 대체;;

요약 http://blog.naver.com/memoria/220002893328
요약 슬라이드 http://www.slideshare.net/mywisetree/2014-36821161
발췌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63702

관리의 필요성 또한 달라졌다. 운영 업무는 실수나 실패가 있어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업무는 한시적인 일이라 차별화된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치고 다음부터 잘하자”라고 할 수 는 없는 노릇 아닌가. 18page

우리가 일을 할 때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시간, 돈, 가치일 것이다.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들어가는 돈은 얼마일지, 내가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떠한 가치를 얻을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프로젝트에서는 이 세 가지를 시간, 원가, 품질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는 한시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일의 범위가 중요한 지식 영역이 된다.29page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나 방침도 없이, 일선 현장의 실무자와 담당 임원에게 ‘알아서 잘 해라’라고만 하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50page

프로젝트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관리자들은 ‘프로젝트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주치의는 프로젝트 상황에 대해 좋은 결과(수익성)를 도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이해하는 예리한 통찰력과 신속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이에 대해 조언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복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52page

김 과장은 프로젝트를 변경하는 것도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중요한 업무라 생각해 프로젝트를 바꾸고 계속 수행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프로젝트의 변경 시, 인력 구성 및 프로젝트 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회사 경영진뿐 아니라 관련 부서와의 협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C사 최 부장이 요청한 변경사항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15%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61page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낮은 이익을 보더라도 가리지 않고 일을 시작하거나, 무조건 “하면 된다”의 정신으로 일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하는 일들의 규모도 크거니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한 일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실패했을 경우 손실도 막대하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착수를 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68page

주계약자 입장에서 계약 상대방 및 부계약자와의 계약 조건들이 서로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것을 ‘백투백’ 리스크 관리라고 한다. 자신을 사이에 둔 계약 상대방들과의 계약에서 자신이 모든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짠다는 의미이다. 82page

RFP 단계에서 제안서 준비는 할 일이 많은 작업이다. 과거에 실패한 사업들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실패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이 아니라, 제안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109page

계약과 상관없이 AI사의 데이터는 분실될 수 있다. Be사의 책임 여부를 떠나 데이터가 분실된다면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결국 이 프로젝트의 리스크는 사라지지도, 줄어들지도 않았다. 116page

법무팀마냥 매일같이 계약서를 들고 다니던 강 부장이 못마땅해 인상을 쓸 때마다 강 부장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언제나 계약내용을 환하게 알고 있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어.”156page

대개의 경우 협상은 파이를 적당히 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50:50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협상 파워가 강한 쪽은 90:10이 더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제로섬Zero-sum 게임이 된다. 우리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더 증대 시킬 수 있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161page

프로젝트가 끝나갈 무렵 K증권사는 검수를 하다 클레임을 걸었다. 계약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 K증권사 주장은 증권사와 은행간 모든 상호 연계 처리 업무 SW라는 것이고, 김 사장의 주장은 증권사와 은행간 계좌 이체 연계 처리 업무라는 것이다. K증권사 담당자와 김 사장간의 협의에서는 계좌 이체에 대해서만 논의를 했지만, 실제 계약서에는 ‘모든’이라는 단어가 명시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182page

프로젝트가 중반부를 지나 완성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수주자의 협상력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커지게 되며, 발주자의 협상력은 점차 약화된다. 발주사의 입장에서는 수주사를 휘두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주사가 역량을 잘 발휘하여 프로젝트의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상황 변화에 따른 협상력의 변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192page

불분명한 검수 조건은 사실 서로에게 큰 짐이 된다. 엄격한 검수 조건이 발주자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엄격한 검수 조건으로 완성된 프로젝트를 검수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주자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스스로 걸기도 한다. 검수 조건은 ‘불후의 명작’을 만드는 조건이 아니라 계약대로 프로젝트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하는 수단이어야 한다. 195page

모든 회사에게는 그 회사의 운영과 위기를 대처하는 해결방법이 필요하다. 그것들은 각 구성원의 머릿속에 남아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만약에 그 회사에 남아 있지 않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는 것이 된다. 210page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59 Hacker

5/25~5/30 : 240p
Malorie Blackman

카페 회원님 소개로 알게된 왠디북 사이트에서
국제학교 아이들의 필독서 목록을 보다가 꽂혀서 아무리 찾아봐도 e북이 안보여
결국 구글에서 구매. 리더앱 인터페이스가 킨들에 비해 다소 불편했음.

아이들용이라 어휘도 쉽고 은행 해킹에 대한 내용이라 몰입도 잘 되어 쉬 읽혔음-

스토리는 생략!!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1

2015-3

형식은 프랑스 스위스 독일의 수도원 기행처럼 보이지만 실은 공지영 자신의 간증같은 느낌으로 내내 보았다.

난 여전히 경험하지 못한 신의 영역 믿음의 영역을 공지영 작가는 보았나 보다.
그리고 세상의 밀알같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사연들이 많이 공감되었다.

실은 수도원기행2의 어떤 귀절이 너무 좋아서 미리 1권을 읽어보았다.
2권은 이북이 아직인듯한데…

#58 The King's Stilts

5/24
Dr. Seuss

바닷물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제방 역할을 하는 나무로 둘러싸인 왕국.
그 나무를 호시탐탐 노리는 새들과 그 새들을 지키는 고양이들.
그 고양이를 지휘통솔하는 왕.

그 왕의 유일한 여흥거리는 대말(나무로만든 다리)을 타는 것인데 못마땅히 여긴 신하가 대말을 숨겼다가 왕이 우울증에 걸려 고양이를 통솔 하지 않아 왕국이 위험에 처할뻔하지만
결국 대말을 찾게되어 잘 해결된다는 이야기.ㅋ

#57 The 500 Hats of Bartholomew Cubbins

5/24
Dr. Seuss

잉하에서 누군가의 후기로 처음 접했던 책.

왕 앞에서 모자를 벗어야 하지만, 벗어도 벗어도 계속해서 머리위에는 모자가 생겨난다.
화살로도 안되어 머리를 자르라고 하지만 모자를 벗어야 자를 수 있는 규칙 때문에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탑 꼭대기에서 밀쳐버리기로 했지만 모자를 계속 벗어 500번째가 되었을 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모자가 되고 그게 마지막 모자가 된다.
왕과 황금으로 교환하고 모두가 룰루랄라.ㅋ

#56 And To Think That I Saw It On Mulberry Street

5/24

Dr. Seuss's 1938년 작.

학교 오가는 길의 풍경을 이야기 해달라는 아버지 말에
Marco는 Mulberry Street의 지루하기 그지없는 풍경을 판타스틱하게 재구성하지만
차마 이야기 하지는 못한다. ㅋ

2015년 5월 23일 토요일

#55 Biblioholism: The Literary Addiction

5/2 ~ 5/23 : 224pages

경악스러운 책.
이렇게 영어가 어려운 것이었나 싶을정도로 낯선 어휘들의 향연이다.

저자 자신이 책중독자로서 자기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

타고난 질병이니까 그냥 이해 해달라는 이야기, 자기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이야기.
책중독은 다른 여타 중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적이지 않느냐라는 반문.
장서가, 애서가, 수집광 등의 차이와 기타등등 여러형태의 책중독자들을 소개한다.
중간에 책의 역사에 대한 챕터(ch.4였나?)는 나중에 다시 한번 살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어휘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의 한 두 챕터는 정말 감도 못잡고 패스.

책을 구입하는 기준이 별난 사람들도 있고 책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다.
서점 점원보다 더 책에 대해 꽤뚫고 있고 책을 정말 아낀다. 보관문제.
절대 남에게 빌려주지 않으며 빌려주는 사람을 바보라 비웃는다.

절제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거나 결혼등을 통해 치료해 볼 수 있지만 결국 생활이 파탄나거나 죄책감에 사로잡힐 때까지 책을 사는 것 말고는 치료법이 없다.

흥미롭게도 후기에는 e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출판년도가 2001년인데 이미 미래를 예견한 듯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세는 거스를수 없지만 책이 가진 수많은 장점들은 영원할 것이라는 이야기.

재독은 엄두도 안나는 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