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220 Wonderstruck (Brian Selznick)

Wonderstruck (Schneider Family Book Award - Middle School Winner) by [Selznick, Brian]

2019년 대망의 마지막 권;
연말에 브라이언 셀즈닉 대표작 3권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비록 올해 목표 25권에 훨씬 못 미치지만 휴고, 마블에 이어 원더스트럭으로 마감을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스토리로 봐서는 개인적으로 마블이 더 감동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두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역시 하나는 드로잉으로만 진행이 된다.
현재와 50년 전이 동시에 오가는데 과연 두 이야기가 어디서 이어질까 라는 기대감이 있어 흥미로웠다.

엄마가 차사고로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벤이 "원더스트럭"이라는 엄마가 남겨준 책을 보다가 아빠로 보이는 사람을 찾아서 뉴욕으로 향하고~박물관에서 친구 제이미도 생긴다.
제이미의 도움으로 박물관에서 아빠의 흔적을 찾게 되고 어느 서점에서 나이든 남매를 만나게 되는데~~~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로즈가 유명한 배우인 엄마의 공연을 보러 몰래 집을 나왔다가 박물관에서 오빠 월터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로즈의 어린시절)

벤이 서점에서 만나게 된 두 노인이 바로 로즈와 월터 남매, 알고보니 로즈는 벤의 할머니.
안타깝게도 아빠, 대니는 이미 병으로 죽은지 오래....

활자가 작아서 눈도 아프고 놓치는 문장도 많았지만, 밤하늘의 별과 오로라를 묘사하는 장면이나, 자연사 박물관의 여러 모형들에 대한 묘사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와 로즈의 멘트들이 참 아름다웠다...


모두 시궁창에서 살지만, 누군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219 The Marvels (Brian Selznick)

The Marvels by [Selznick, Brian, Brian Selznick]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초반은 드로잉으로만 마블스 집안(빌리-마크스-알렉산더-오베론-레오)의 5대에 걸친 런던 로열극장의 역사를 보여주고
나머지 파트는 모두 조셉이 런던의 삼촌 알버트를 찾아와 삼촌의 기이한 행동들과 자기도 마블스 가족이 아닌가 의문을 풀어나가는 내용인데, 삼촌으로부터 조셉이 알고 있는 사실들이 모두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임을 알고 멘붕에 빠진다.
그리고 삼촌이 살고 있는 집과 마블스 이야기를 만들어낸 내막을 알고는 온전히 삼촌을 이해하게 된다.

조셉이 런던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프랭키의 오빠인 마크스, 그리고 런던 극장에서 일했던 예술가 빌리. 알버트가 이 두 친구와 함께 지금의 하우스의 가치를 알아보고 전면적으로 보수하고 다듬어왔는데, 마크스는 사고로 죽고, 빌리도 최근에 세상을 떠나면서 알버트는 세상과 담을 쌓은듯 하다. 학교에서 화재 사고를 내고 친구를 찾는다며 무작정 런던에 온 조셉이 삼촌이 살고 있던 18 Folgate Street를 찾아오면서 초반 드로잉으로 5대에 이어지는 마블스 집안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작가가 알게된 실제 인물이자 친구의 실화(실존하는 런던의 오래된 하우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작가의 후기에 언급되는데, 오래된 하우스를 보존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서 이런 멋진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브라이언 셀즈닉,,,이제 겨우 2권의 책을 접했는데, 목표로 한 3권 중 마지막인 Wonderstruck 뿐만 아니라 작가의 모든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마치 루이스 새커의 이야기 마냥......

"I was not a very good father to him, I'm afraid. But you saw something else in him, you give him a purpose, you put him to work and set him in the right direction. It's what we all need in life. A direction. I'm sorry I wasn't the one to see it. And I'm sorry he didn't have more time. I'm sorry  Frankie didn't get to know him, but I should have said this to you a long time ago, Albert. I'll always be grateful to you and Billy for what you did."
"Me, too, Albert," said Barbara.
Albert tried to speak but no words came out.

평소 말이 없던 Harry Bloom이 생이 다해가는 Albert에게 한 이야기;;; 아들의 죽음에 대해 전혀 Albert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고 하는 정말 감동적인 부분.

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218 The Invention of Hugo Cabret (Brian Selznick)

The Invention of Hugo Cabret by [Selznick, Brian]

연필로 그린듯한 삽화가 너무 인상적이라 찜해뒀던 Brian Selznick 의 세 이야기 중 하나;
절반이 삽화라서 오후에 도서관에 가서 폐관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린 휴고가 주인공이지만, 토이샵의 주인이자 전직 프랑스 초기 영화계의 거물(?)이었던 이자벨의 대부인 조지 멜리에스의 이야기가 더 도드라져 보인 이야기.

휴고의 아버지가 박물관에 쳐박혀 있던 로봇을 발견하고 수리를 하던 중 화재로 돌아가시고, 휴고가 그 로봇을 우연히 발견해 가져와 수리를 하는데, 희한하게 토이샵의 장난감의 부품들이 로봇에 딱 맞는걸 알게된다. 하지만 토이를 훔치다가 주인 조지에게 들키고 아버지가 남겨주신 소중한 노트를 뺏기는 등 우여곡절 끝에 조지의 양녀 이자벨과도 친구가 되어 결국 로봇의 수리를 완성하고 보니, 어릴적 휴고가 아버지와 영화관에서 봤던 장면을 그리는 로봇임을 알게되고~더 나아가 멜리에스가 마술사를 하면서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 때 만든것임을 알게된다. 휴고가 이런저런 고난 끝에 직접 영화아카데이 도서관에서 조지 멜리에스의 과거를 알게되고 그가 살아 있음을 알게된 영화 관계자에 의해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는 해피엔딩......

삽화와 함께 감상하려고 스캔본을 아이패드로 봤더니, 활자 해상도가 낮아서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킨들을 알게된 것이 복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Did you ever notice that all machines are made for some reason? They are built to make you laugh, like this mouse here, or to tell the time, like clocks, or to fill you with wonder, like the automaton. Maybe that's why a broken machine always makes me a little sad, because it isn't able to do what it was meant to do." (Hugo's father)
"Maybe it's the same with people, If you lose your purpose...it's like you're broken."(Hugo)

"Sometimes I come up here at night, even when I'm not fixing the clock, just to look at the city. I like to imagine that the world is one big machine. You know, machines never have any extra parts. They have the exact number and type of parts they need. So I figure if the entire world is a big machine, I have to be here for some reason, too." (Hugo)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217 217 What I Learned Losing A Million Dollars (Brendan Moynihan)

What I Learned Losing A Million Dollars by [Moynihan, Brendan]

진작 리스트에 올려놓고, 연말에 페이지수에 타협하여 완독.
중반을 넘어가니 집중도 안되고, 도서관이라 소리내어 읽지도 못하겠고,,,겨우 어거지로...

승승장구 하던 주인공들이 한순간에 160만 달러를 잃게 된 과정과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떡해야 할지 연구하여 기록한 책인데,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가 상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중요한 건 돈을 버는게 아니라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연구하였다고 한다.

결국 손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를 할 것인가가 이 책의 핵심이다.
투자하기 전에 이미 어느 지점에서 빠져나올지에 대한 플랜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쉽게 감정에 휩쓸리게 되어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고~
비지니스와 마찬가지로 손실은 투자에 있어 필수불가결하고 절대 감정에 휘둘리거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옳고 그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개인이 살아 남는 법은 역시 손절을 잘 해야만 하는 것 같다.
마이너스 계좌 회복되면, 회복되면, 나도 손절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서 한번 적용해 봐야겠다. 회복이 되기는 될까?


-People lose (really lose, not just have occasional losing trades) because of psychological factors, not analytical ones (ch5). They personalize the market and their positions (ch1~ch4), internalizing what should be external losses (ch6), confusing the different types of risk activities (ch7), and making crowd trades (ch8).

-Successful trading is not about discovering a great strategy for making money but rather a matter of learning how to lose.

-"I am a better investor because I am a businessman, and I'm a better businessman because I'm an investor." If the elements of success can be transferred between the markets and business, the elements of failure can too.

-Smart people and wise people. Smart people learn from their mistakes and wise people learn from somebody else's mistake.

-That taught me that there are people for places, places for people. You can do some things and you can't do other things. Don't get all upset about the things you can't do. If you can't do something, pay someone else who can and don't worry about it.

-The pros consider it their primary responsibility not to lose money.

-Losing money in the markets is the result of either: (1) some fault in the analysis or (2) some fault in its application. As the pros have demonstrated, there is no single sure-fire analytical way to make money in the markets. Therefore, studying the various analytical methods in search of the "best one" is a waste of time. Instead, what should be studied are the factors involved in applying, or failing to apply, any analytical method.

-Psychological factors that prevent them from applying the analysis and following the recommendations.

-Even if the position is a net profit, the trader or investor can go through the Five Stages. Consider when a market position is profitable but not as profitable as it once was. When that happens, he becomes married to the price at which it was the most profitable.

-If you don't have control of your emotions via a plan, then your decision making will be based on emotions.

-Obversely stated, you must have a means to "objectively perceive" the market while making decisions and to maintain that objectivity once you're in the market. That's exactly what a plan does.

-Remember, participating in the markets is not about egos and being right or wrong(i.e., opinions and betting), and it's not about entertainment(i.e., excitement and gambling). Participating in the markets is about making money; it's about decision making implemented by a plan. And if implemented properly, it's actually quite boring waiting for your buy/sell criteria to materialize. The minute it starts getting exciting, you are gambling.

-Speculating (and this includes investing and trading) is the only human endeavor in which what feels good is the right thing to do.

-The minute it doesn't feel good, stop doing it. It's that simple.

-The formula for failure is not lack of knowledge, brains, skill, or hard work, and it's not lack of luck; it's personalizing losses, especially if preceded by a string of wins or profits. It's refusing to acknowledge and accept the reality of a loss when starts to occur because to do so would reflect negatively on you.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216 The War I Finally Won (Kimberly Brubaker Bradley)

The War I Finally Won by [Bradley, Kimberly Brubaker]

The War Saved My Life 의 시퀄;

수잔과 에이다가 다시 만나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가끔 에이다의 상처(엄마,클럽풋)에서 드러나는 반항기 어린 언행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금 지루했고 아주 약간 찡한 장면들이 있었다.

늘 그렇듯이 사랑과 죽음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You can know things all you like, but that doesn't mean you believe them. 로 시작해서
You can know things all you like, and someday you might believe them. 로 마무리...


Ruth cut her eyes at me. (cut eye 눈짓하다)
Ruth beamed from ear to ear. (smile/grin/beam from ear to ear 활짝웃다,싱글벙글하다)



2019년 11월 3일 일요일

#215 The Reckoning (John Grisham)

The Reckoning: A Novel by [Grisham, John]


9/9 (8%)
대를 이어 농장을 일구어 온 전쟁 영웅 피트 배닝이
타운의 평판 좋은 감리교 목사 벨을 살해하고, 입을 다물어 버리며 이야기가 시작됍니다. 마을의 모두가 이유를 알지 못한채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게 되구요.

9/24 (17%)
벨 목사의 장례식이 끝나고 피트의 아들은 아버지의 엄명에도 학교를 떠나 잠시 집에 들러 고모와 얘기를 나누네요. 그리고 대배심이 열리는데, 전초전으로 miscegenation law (백인과 흑인이 사랑하면 불법!)을 어긴 백인남자 얘기가 나오는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평결을 내립니다. 그런데 보안관이 알기로 그 대배심원들 중 몇몇은 오랫동안 흑인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피트가 불려 나옵니다.

10/7 (24%)
하지만 피트는 살해 동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여동생이 물어도, 오랜 지인이자 명망있는 변호사 윌뱅크가 물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변호사로서는 재판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구요. 대배심이 끝나고 재판일이 정해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안관의 배려로 한시간의 외출이 주어지고 아들 조엘, 딸 스텔라 그리고 여동생 플로리까지 가족이 모입니다. 피트의 아내는 정신병원에 있는거 같아요....

10/14 (28%)
드디어 재판일정이 잡히고, 배심원 구성이 시작됩니다. 호피님이 말씀하신 미드 Good Wife에서 이 배심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장면을 봐서 많이 연상이 되더라구요~하지만 무엇보다 이 재판의 피고측 변호인인 윌뱅스는 주인공 피트가 침묵으로 일관해 어떻게 방어를 해야할지 난감해 합니다. 주요 전략인 재판소를 다른 동네로 옮기는 것도, 전쟁의 트라우마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전략도 모두 피트가 반대를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10/19 (36%)
검사는 정석대로 증거와 증인들을 차례대로 들이밀며 배심원들에게 명백하게 의도된 살인이며 이는 일급살인으로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변호사는 피고가 전혀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다른 전우를 증인석에 세워 피고의 영웅적인 면을 부각하고, 또 검사측 증거나 증인에 나름대로 파고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 앞에서 당사자의 변명이나 용서를 구하는 행위조차 없는상태로는 대를 이어 변호사를 해왔고 무패를 자랑하는 변호사도 도리가 없습니다.
검사와 변호사의 마지막 변론은 정말 압권입니다. 따로 정리해서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12명의 배심원 중 3명이 사형에 반대했지만(전우도 포함), 결국 사형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판결이 내려집니다. 3개월 후 사형집행. 변호사는 한달 안에 항소해야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항소나 상고나 항고 모두 상소라 불리고, 영어로는 appeal 이네요 ㅎㅎㅎ
항소; 1심 판결에 불복하여 고등법원에 2심 재판청구
상고; 2심 판결에 불복하여 대법원에 재판청구
항고; 판결 이외의 명령이나 결정에 대해 상급법원에 상소

10/31 (43%)
수많은 격려의 편지와 탄원서가 도착하지만 피트의 사형 판결은 그대로 진행이 됩니다. 심지어 표를 염두해 둔 지역의원의 종신형으로의 감형 제안에도 응하지 않습니다. 그 지역의원은 한가지 조건으로 살인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는데, 피트는 여전히 묵묵부답이기 때문입니다. 지옥같은 전장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만큼 자신의 살인 행위에 대해 신념이 강하기 때문인지 헷갈립니다.
사형집행을 위한 이동식 전기의자에 대해 히스토리까지 소개되네요. 결국 그 의자위에서 피트는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조촐한 장례식으로 파트원 The Killing이 마무리됩니다. (참고로 3파트로 구성, 과연 언제 엔딩을 볼련지.ㅠ)

11/3 (73%)
라이자와의 첫만남부터 야반도주 그리고 결혼 후 군인으로 살다가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의 죽음 후에 자신의 농장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피트.
라이자는 농장생활의 모든 것이 어색하고 지루하지만 피트의 삶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전쟁이 벌어지고 피트는 필리핀으로 징병됩니다.
거의 파트2 전체가 전쟁이야기인데, 엄청 리얼합니다. 특히 맥아더의 호주로의 퇴각이후 버려진 부대들과 병사들이 포로가 되어 겪는 참혹함이 고스란히 그려집니다. 피트는 나중에 탄광노동자로 징집되어 일본에 끌려가다가 선박이 아군의 어뢰에 침몰할 때 겨우 탈출하게 됩니다. 그후 다시 필리핀의 게릴라와 합류하여 수많은 전투에서 공훈을 세우는데 어느 전투에서 부상후, 필리핀에 다시 상륙한 미군을 만나 무사히 귀국하게 됩니다. 그동안 고향에서는 피트의 사망소식이 전해져 모두가 이미 포기한 채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피트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100%)
이후에는 계속해서 제키 벨 부인과 배닝가 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집니다. 돈냄새를 맡은 벨의 동창이 벨에게 접근하고 지역에서 악명높은 변호사를 고용해 피트가 죽기전 두 자녀에게 상속한 농장 등의 재산을 근거로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고 결론은 좋지않게 흘러갑니다. 피트가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당한 팩트가 있으니 도리가 없네요.
그리고 하루는 라이자가 병원의 통제에서 벗어나 농장으로 돌아오고 플로리에게 참회의 통곡을 하고는 피트의 무덤앞에서 자살을 해버립니다. 플로리마저 배닝가의 건강하지 못한 혈통탓에 심장에 이상이 오고, 결국 죽음을 앞두고 조엘과 스텔라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피트가 사형당하기 전 플로리에게 전한 진실(라이자가 목사와 간통하여 목사를 살해)과, 라이자가 자살하기 전 플로리에게 털어놓은 진실(라이자는 목사가 아니라 흑인 하인과 간통)은 다릅니다. 조엘과 스텔라는 알기전에는 그렇게 갈구하던 진실이 이제는 알기전이 행복했음을 후회합니다.

추정(reckoning)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야기였고, 기구하다는 말이 딱 맞는 이야기기도 하였다...한편으로는 사선을 넘나든 전쟁 영웅도 사사로운 여인의 부정에는 이성을 잃어버리는구나 싶기도 하고~자신의 행위로 인해 남은자들이 겪게될 참담한 현실을 외면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왜 안들었는지 모르겠다.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2019-19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리스베트 ; 주인공, 천재적인 두뇌, 이슬람 명예살인을 당할 처지에 있던 파리아를 구해주고 자신도 고초를 겪음. 자신이 아버지처럼 따르던 후견인 홀게르가 살해당하자 미카엘과 함께 라켈을 추적하여 결국 잡아냄
미카엘 ; 참 언론인. 바람둥이? 리스베트를 도와 불법 연구프로젝트의 진실을 파헤침
홀게르 팔름그렌 ; 리스베트 후견인, 변호사. 불법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파고들다가 살해됨
말린 프로데 ; 돌싱녀. 레오하고도 썸. 미카엘하고도 다시 썸.

알바르 ; 뒤늦게 각성하여 파리아와 리스베트를 돕고 베니토를 단죄한 교도관.
베니토 ; 갱단소속의 쓰레기 여자깡패. 파리아의 오빠들의 사주로 괴롭히다가 리스베트에게 턱조가리 날아감. 나중에 복수하려다 실패하여 체포됨.
파리아 ; 불쌍한 영혼. 이슬람 명예살인의 표본. 
자말 초두리 ; 파리아의 맘을 훔쳐간 남자. 파리아 형제(막내)에게 살해당함.

레오 만헤이메르 ; 쌍둥이 분리 관찰 프로젝트의 희생양. 부유한 가정으로 입양.
다니엘 브롤린 = 댄 ; 레오의 쌍둥이 형제. 거지같은 집구석으로 입양. 나중에 재회하여 라켈로부터 협박을 당하지만 형제가 지혜롭게 이겨냄.
이바르 외그렌 ; 레오의 의붓형제. 쓰레기.
칼 세게르 ; 레오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대해주던 상담의. 사냥터에서 사고사.

힐다폰 칸테르보리 ; 프로젝트9에 참여했던 정신과 의사. 그나마 양심이 있어 미카엘에게 모든걸 다 털어놓음.
라켈 그레이츠 ; 프로젝트9 주도자. 곱게 늙지 못한 여자. 프로젝트의 비밀을 덮기위해 홀게르를 살해. 레오도 살해하려 했지만 실패. 리베스트에게 붙잡힘.

RGM ; 웁살라 유전자 및 사회환경 연구물 기록소
프로젝트 9 ; 쌍둥이들을 서로 정반대의 환경으로 입양하여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관찰했던 프로젝트.(리스베트와 카밀라, 레오와 댄 

cf)
리스베트의 용문신 관련하여 언급;
스톡홀름 대성상에 있는 기사 성 게오르기우스와 용 그리고 여인의 동상을 보면 용을 무찔러 여인을 구해낸 듯 보이지만, 리스베트는 오히려 용(리스베트 자신)이 기사(양부 살라첸코)로부터 여인(엄마 앙니타)을 지키고 있는 듯 하다고 얘기함. (그래서 용문신을 했다는 건가?)


재밌고 몰입도 되고 다 좋은데, 지명하고 사람 이름을 못 외우겠음.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2019-18 거미줄에 걸린 소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4편;

1-3편을 영화로만 접해서인지, 책으로 읽은 4편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미국 NSA와 테크기업 솔리폰의 정보팔이들이 선을 넘어 러시아 정계 및 마피아와 결탁했고, AI와 양자컴퓨터의 천재 과학자 프란스에 의해 발각되고, 그의 서번트 증후군 아들인 아우구스트의 도움으로 은폐된 정보가 공개되고, 그 와중에 죽고 죽이는 싸움.....

리스베트의 매력적인 여동생 카밀라(타노스,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해커조직 리더)와 아직 매듭이 지어지지 않아, 아마도 다음 이야기에 이어질 듯 하다.

무엇보다 어둠의 은둔자, 최고의 해커 리스베트와 밀레니엄의 정의의 대변자 미카엘의 무언의 신뢰관계가 밀레니엄 시리즈의 최고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아픔을 간직한 젊은 기자 안드레이의 죽음이 슬펐고, 세포(스웨덴 안보기관)의 가브리엘라의 활약이 조금 아쉬웠다. 그 와중에 무능한 스웨덴 경찰, 검찰.......

그런데 대체 영화 시나리오는 누가 쓴건지,,,,,그런 엉터리 각색이라니......

영화는 절대 보지 마세요~!!!!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종사하다보면 결국 모든게 친숙하게 보이는 법이다.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항상 엉뚱한 사람이 죄책감을 갖는다고 말했어. 세상에 고통을 주는 자들은 남이 어떻게 되든 신경도 안 쓰지. 선한 목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거야. (노무현대통령과 노회찬의원이 생각나게하는 헬레나의 대사)

2019년 7월 17일 수요일

#214 12 Rules for Life (Jordan B. Peterson)

12 Rules for Life: An Antidote to Chaos by [Peterson, Jordan B.]

-내 수준에 어려운 책이었다
-제목이나 챕터 제목만 보고 책을 던져버릴 사람들이 많을것 같다. 안타깝다.
-챕터 제목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진짜로.
-한글책이든 원서든 두고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가 고스란히 기술되어 있다.
-방대한 역사와 철학적 사유와 함께.

-초반에 스크랩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완독에 의미를 둔다. 지금은.

Rule 1; Stand up straight with your shoulders back.
Rule 2; Treat yourself like someone you are responsible for helping.
Rule 3; Make friends with people who want the best for you.
Rule 4; Compare yourself to who you were yesterday, not to who someone else is today.
Rule 5; Do not let your children do anything that makes you dislike them.
Rule 6; Set your house in perfect order before you criticize the world.
Rule 7; Pursue what is meaningful (not what is expedient).
Rule 8; Tell the truth--or, at least, don't lie.
Rule 9; Assume that the person you are listening to might know something you don't.
Rule 10; Be precise in you speech.
Rule 11; Do not bother children when they are skateboarding.
Rule 12; Pet a cat when you encounter one on the street.



It is because we are born human that we are guaranteed a good dose of suffering. (Foreword)

If you present yourself as defeated, then people will react to you as if you are losing. If you start to straighten up, then people will look at and treat you differently. (Rule 1)

How could the nature of man ever reach its full potential without challenge and danger? How dull and contemptible would we become if there was no longer reason to pay attention? (R2)

Talking yourself into irrelevance is not a profound critique of Being. It's a cheap trick of the rational mind. (R4)

You might be winning but you're not growing, and growing might be the most important form of winning. (R4)

What you aim at determines what you see. (R4)

Improvement of Being (R4)

When someone does something you are trying to get them to do, reward them. (R5)

Vengeance or Transformation (R6)

If the world you are seeing is not the world you want, therefore, it's time to examine your values. It's time to rid yourself of your current presuppositions. It's time to let go. It might even be time to sacrifice what you love best, so that you can become who you might become, instead of staying who you are. (R7)

Things fall apart. (R8)

<There's No Such Thing as a Dragon, by Jack Kent> (R10)
Mom; why it had to get so big?
Billy; maybe it wanted to be noticed.

<The Brothers Karamazov, Dostoevsky> (R12)
Ivan; It's not God I don't accept. I do not accept the world that He created, this world of God's, and cannot agree with it.

2019년 7월 7일 일요일

2019-17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미즈호의 특수학교 방문교사인 신쇼 후사코가 등장하기 전까지 언제 사건이 벌어지나? 언제 미스테리가 발생하나? 의문을 가졌고, 신쇼 후사코의 장기기증을 거부하는 부모들에 대한 반감이 보였을 때 이자가 뭔가 터뜨릴 것 같은 기대를 가졌으나 결국 이번 이야기에는 미스테리가 없다.

단지 장기기증을 원하는 자와 원하지 않는자들의 입장과 일본의 장기기증 시스템, 뇌사판정에 대한 애매함 등에 대한 풍자 소설인 걸로 결론!!

표지만 이쁘고,,,,,,내가 좋아하는 범죄, 추리 등은 없었다.

하지만 미즈호의 엄마 가오루코의 마지막 장면(경찰을 부른 뒤 의식이 없는 미즈로를 자신이 죽이면 그것은 살인인가 살인이 아닌가? 라고 부르짓는 장면)은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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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트릿한 사람들이군요(가오루코)

세상에는 미쳐서라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 그리고 아이를 위해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야(가오루코)

2019년 6월 24일 월요일

2019-16 다섯 번째 증인 (마이클 코넬리)

작가 이름이 익숙해서 대출 버튼을 눌렀는데,,,,완전 대박이다.

-읽다보니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고
-보슈 형사 시리즈의 작가였고
-이 책의 주인공 미키 할러 시리즈도 무척 유명한 이야기였고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작가였다.

그런데 해리 보슈가 이복형이라고 소개가 나온다. 서로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인데 연결점이 있나 보다. 오역이 아니라면~

아무튼, 똑똑한 사람이 내게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래서 법정 스릴러 혹은 추리물을 좋아하는 거 아닌가 싶다.
물론 똑똑한 여자도!!


2019년 6월 20일 목요일

2019-15 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

전개가 왜이렇게 허술할까? 라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중반을 넘어 종반에 이르러서야 완전몰입이 되었다.

어쩌면 허술하다고 여겨졌던 몇가지도 반전을 위한 장치로 봐도 무방할것 같기도 하다.


내가 허술하다고 생각한 이유들;;;;

1. 주리가 아빠 전번은 모르면서 팩스번호를 알고 있는 점
2. 주리 아빠와 연락을 주고받기 위한 사이트를 집에서 회사에서 접속하는 점 /추적 가능
3. 호텔에서 순스케의 휴대폰으로 전화걸어 번호 확인 /추적 가능
4. 집에서 메일 발송 /추적 가능
5. 순스케의 뜬금포 영어 통화 /나중에 영국식 영어로 주리가 지적함
6. 순스케의 마지막 편지에 '게임'이라는 단어가 과하게 사용됌 /주리 아빠라면 쉽게 짐작 가능
7. 섹스까지 하면서도 고3인지 대학생인지 분간 못하는 순스케. 그것도 나름 선수면서. /억지스러움

이정도? ㅋㅋ

2019년 5월 16일 목요일

2019-14 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The Hate U Give 를 이렇게 번역했구나.

YA 소설인데, 내 수준에 맞는거 같다.

이렇게 멋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잘 큰 아이들이라니.....

투팍의 재발견.

세상이 혹은 흑인 사회가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증오라는 말이 와 닿았다.

거기 경찰이나 여기 경찰/검찰이나 썩어빠진 관료/조직은 매 한가지.


-

투팍의 노래 THUG LIFE!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body)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분노가 모두를 망가뜨린다)

전부 다 제대로 해도 가끔 상황이 안 좋은 경우가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걸 멈추면 안돼요. (간호사)

아니에요, 아빠. 아빠는 흑인 남성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어요. 아빠는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어요. 흥! (스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거기에 살 필요는 없어. 그냥 하는 거지, 알겠지? (아빠)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2019-13 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이전에 드라마로 본 적 있는듯 없는듯 기시감이 든다.

겸솜하고 예의바른 부자들은 소재로 부적합한가? 어째 하나같이 다 쓰레기들인지.

30대 여주인공이 노인 분장/역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무리수로 보인다.

스스로 못난이인걸 알고 모솔인걸 안다면 지나가는 여자들이 쳐다보는 8살이나 연하의 남자가 자기에게 호감을 보이는게 의심스럽지 않았을까?

아무튼, 속고 속이고 결국 논개 결말.


요즘 같아선 나도 돈에 영혼을 팔 수 있을것 같기는 하다.

2019년 5월 6일 월요일

2019-12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피터 홀린스)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표지와 삽화에 속아서 본 책.

그동안 고민하면서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과 대동소이한 내용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애써 맞지 않는 모습으로 살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살아라.

행여 좀 불행하다 느끼면 조금은 반대 성향으로 다가가려 해 봐라. 안되면 말고.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선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꼴리는대로 살아라!!

내 생각은 그렇다!


ps. 교보도서관 아이패드 앱, 개쓰레기.
가로모드에서 2단 보기가 계속 좌측으로 쏠려서 결국 글자가 안보이고 우측에서 나타남.
개발자들 자존심도 없냐? 이따위로 만들어서 배포하다니.....
차라리 가로보기, 2단 보기 기능을 없애라!

2019년 5월 3일 금요일

2019-11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와카타케 치사코)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63세의 작가가 74세의 주인공 모모코씨의 노년의 담담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

문체가 훌륭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 상황이, 내용이 곧 다가올 나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너무 자연스레 몰입이 되었다.

모모코는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왔는데도 노년에 외롭다.
사이가 원할하진 않아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손녀도 있다.
그런데도 외롭다.

난 아무도 없다. 있지만 내가 외면하고 있다.
나의 노년은 아마 말도못하게 외로울것이다.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


--

인간은 어떤 삶을 살건 고독하다.

쭉 마음속에 있는 건 굳이 기억해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것, 다른 것을 생각해 보자.

슈조. 우리는 길 위의 사람들이야. 무슨 수를 써도 현재를 사는 나라는 한계. 너라는 한계에서 도망칠 수 없어. 그래도 인간은 변해 간다. 조금조금씩. 그러니 다가올 미래엔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삶이 존재할거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이 노트에도 잔뜩 적혀 있어.

대화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풀과 나무와 흐르는 구름마저도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화가 가능하다. 그것이 모모코 씨의 고독을 지탱한다. 모모코 씨가 품은 비밀, 행복한 광기. 모모코 씨는 절실히 생각한다. 슬픔은 감독이다. 최상의 감동이다. 슬픔이 빚어내는 기쁨도 있는 법이다.

이별이 필연이라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여자의 얼굴이다.

사랑이니 연애니, 그건 잠시 빌린 언어일 뿐. 그런 언어로 말하고 싶지 않다. 슈조는 내가 반한 남자였다. 푹 빠진 남자였다. 그럼에도 슈조의 죽음에 한 점 기쁨이 있었다. 난 오직 내 힘으로 혼차 살아 보구 싶와. 생긴 대루 멋대루 살아 보구 슾와. 그게 나야. 나라는 인간이야. 이 얼마나 죄 많은 인간인가. 하지만 나는 자신을 탓하지 않는다. 탓해선 안 된다. 슈조와 나는 이어져 있다. 지금도 이어져 있다. 슈조는 날 혼자 살게 하려고 죽었다. 배려다. 슈조의 배려, 저 멀리에 살짝 비쳐 보이는 거대한 존재의 배려다. 그것이 슈조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가 찾은, 의미입니다.

죽음이 존재한다면, 견디기 힘든 상실의 아픔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이 세상은 사실 슬픔으로 가득하다. 모른다는 말은 하지 말기를. 상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앞으로 충분히 맛보게 될 테니.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누구 한 사람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모름은 모르기에 두렵다. 그러나 알기 위해 작정하고 아픔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건 더 두려운 일이다. 작각가 위대한 이유, 라고 생각해 본다. (역자, 정수윤)

2019년 4월 28일 일요일

2019-10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부산전자도서관 대여;;


7편의 단편집.

모두 재밌다. 히가시노 게이고 정말 대단한 작가로 인정.
여전히 sf적인 요소의 이야기는 불호지만 말이다.ㅋ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싫으면 싫다고 할 것이지 살의를 품다니...

어둠속의 두사람;
남자는 자나깨나 여자조심. 나이와 상관없이.

춤추는 아이;
호감이 사람을 죽일수도 있구나.

끝없는 밤;
어릴적 트라우마는 평생 따라다닌다.
그래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자신이 없으면 혼자 사는게 옳다.

하얀흉기;
가끔 나도 흡연자들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굿바이 코치;
사랑때문에 이성을 잃어버리는 여자,,,난 평생 이해 못하겠지?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마사미? 유키코? 아...헷갈려.....근데 헷갈리도록 시제가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는구만. 일종의 트릭이겠지? 그래도 대단한 반전의 반전이다. 인정!! 하지만 마사키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건 다쿠야의 실수라고 본다.ㅋ

2019-09 명탐정을 위한 1분 추리 (H.A. 리플리)

70개의 상황-용의자의 진술에서 허점을 파악해야 하는 미션~
한 개도 맞추지 못했다.
그동안 얼마나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새삼 실감.

이야기 속 주인공 포드니 교수의 말대로 원칙적인 수사, 형사의 총명함이 아니라 범인의 어리석음이 범인을 잡는다는 말에 완전 공감했다.

사실 관계의 즉각적인 판단, 모순 여부의 즉각적인 캐치. 이것만으로 저 70개의 상황을 풀어주는데, 형사나 탐정은 아무나 하는게 아님을 알겠음.ㅋ

상황과 해설을 왔다 갔다 하며 보는 재미가 있음.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213 Life after Google (George G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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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ㅠ
기술용어는 대략 감이 오지만, 깊이 들어가면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대략적인 내용은 지난 20년간 구글이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토대로 무상(?)으로 제공 및 지배해 온 기술적인 토대가 보안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빅데이터의 근간인 우리 개개인의 정보들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길은 인터넷과 플랫폼 등의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이며 곧 블럭체인이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보인다.)

비트코인 관련주에 물려 있어 항상 비트코인 시세를 체크하지만, 이 비트코인의 근간인 블럭체인이 이러한 대안으로 여겨질 정도의 기술인지는 생각도 못 해 봤다. 이 기회에 조금만 더 공부를 해 봐야겠다.

초기 인터넷과 웹 발전에 기여했던 이들이 이 블럭체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이미 오래전부터 투자와 연구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무척 반갑고 기쁘다.

내 주식 살려주세요~!!


몇 개만 메모;;

Google-Marxism sees men as inferior intellectually to the company's own algorithmic machines.

If the service is 'free', you are not the customer but the product.

No idea can substitute for immediate experience.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

It's best to do one thing really, really well.

You pay not with money but with your attention.

You are a random function of Google.

Above all, you pay in time. Time is what money measures and represents.

Google's angle was that its blocker would apply only to ads condemned by the Coalition for Better Ads.

Time is the final measure of cost.

Private keys are held by individual human beings, not by government or Google.

Google is hierarchical. Life after Google will be heterarchical. Google is top-down. Life after Google will be bottom-up.

Google understands that the most precious resource is not money but time.

If no new knowledge was generated, no real wealth was created.

It is less important to do things right than to do the right things.

Effectiveness is more important than efficiency.

The last significant human beings are the inventors of super-intelligent AI.

The intellectuals of this era simply blind to the reality of consciousness. Consciousness is who we are, how we think, and how we know. It echoes with religious intuitions and psychological identity. It is the essence of mind as opposed to machine. It is the source of creativity and free will. If you don't understand it, you may have a theory of computer but you do not have a notion of intelligence.

Consciousness and free will are self-reference without determinism.

Rather than concealing the information in transactions, bitcoin complies it in block, timestamps it, and publishes it across all the nodes of the entire network. It is security not by concealment but by publicity.

Bitcoin focuses on security and simplicity while Ethereum focuses on capability and functionality.

When information becomes abundant, time remains scarce.

The future will be tokenized.

Today, as Eric Schmidt declares, it is moving from "search" to "suggest",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to disintermediate the Web.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2019-08 라자로의 두 번째 삶 (레오니드 안드레예프)

성경속 라자로와 동일 인물로 보이지만, 이 책은 미스터리 단편 거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아마추어 그룹이 번역하여 출간한 책.

죽음에서 살아난 라자로는 무엇을 보고 느꼈길래, 자기 자신은 물론 그와 눈이 마주치는 모두를 절망과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것일까? 세기의 예술가인 아우렐리우스를 회복불가능한 절망상태로 빠뜨렸고,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조차 그리될뻔 했으나 그의 백성(삶)에 대한 마음 때문에 미수에 그치고 말지만 말이다.

그가 죽어 있던 3일간 경험한 것이 무엇이든간에, 별로 안 궁금하다.

2019-07 백가지 이야기(백물어)

일본 괴담집
네이버 이북카페 이리스의 까치의 꿈님이 직접 번역해서 단권으로 묶어 올려주신 책.

"백물어는 에도시대로부터 전해오는 소혼법으로, 백 명이 모여 촛불을 켜고 그 앞에서 한 명씩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건데 이야기가 끝나면 그때마다 촛불을 끈다고 합니다"

끝.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2019-06 부동산 투자 사이클 (봄날의 곰)

미루고 미루다 봤는데, 왠걸 너무나 논리정연하고 친근한 말투에 쉼 없이 읽어버렸다.

나름 이해하기로는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시장은 이제 더이상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핵심대출이라 불리는 글로벌유동성에 의해 달러가 얼마나 쏟아져 들어오느냐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자금은 단기자금이라 위기 발생/감지 시 가장 먼저 빠져나간다는 점.

이런 흐름을 읽고 얼마나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피해가 달라질 뿐.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 동안은 이러한 흐름에 예외가 없을것.

---

등식 1 ; 부채=유동성=구매력
등식 2 ; 내가 쓴 돈 = 남이 번 돈
등식 3 ; 내가 저축한 돈 = 남이 빌린 돈 = 부채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2019-05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주식 관련 책을 읽거나 여러 성공담을 볼수록 나는 주식으로 성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만큼 치열하지도 못하고 열정도 없다. 하지만 수많은 방법들이 있고, 모두들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만의 기법을 찾아낸 이들이 성공했다는 공통점은 있다.

최소한 귀차니스트에게 맞는 방법은 뭘까? 조금만 고민해 보고 계속 가든지 말든지 해야겠다. 적어도 사둔 책은 다 읽어야 하는거 아니냐? 양심이 있다면~~


2019년 3월 31일 일요일

2019-04 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제목 보고 바로 찜했던 책인데,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서점, 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항상 믿고 본다.

긴가도 서점의 츠키하라 잇세이
오후도 서점에서 재시작.

잇세이의 어린시절 구원자와 같던 드라마 작가의 첫 소설을 우연히 접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던 중
책을 훔치던 소년이 도망치다 사고가 나고
그를 잡으려던 잇세이가 세간의 비난을 혼자 감당하고 서점을 떠난다.

하지만 서점의 남은 동료들과 또 이들과 연결된 모든 이들의 노력으로 잇세이가 선택한 그 책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조금 과할수도 있는 등장인물들 간의 인연이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잇세이와 그 드라마 작가의 인연,
잇세이와 사촌형의 인연,
사촌형과 잇세이가 일하던 서점 동료와의 인연,
드라마 작가와 여배우의 인연,
그 여배우와 잇세이가 일하던 서점 동료 어머니와의 인연,
잇세이와 서점 동료들과의 인연

그리고 잇세이와 오후도 서점 주인의 인연...

이 모든 인연들과 서로간의 신뢰와 애정이 오랜만에 벅찬 감동을 전해주었다.

표지도 너무 예쁘고~

(출처; 예스24)


작가의 말에서 서점인들의 고충이 소개되는데, 정말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언급한 그 고충을 주제로 한 책 <상처투성이의 점장>도 번역본이 있길 바래본다.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2019-03 오피스 누나

엠팍인가? 어디 커뮤에서 힛트친 연재물인데 epub 로 엮은 걸 우연히 구해서 읽음.

완전 내 취향.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는 서로 성장하는데 영향을 주는것인데, 이 이야기의 화자도 그 누나로 인해 한 단계 성장한 듯 보인다.

식상해도 둘이 잘되었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다.

남자의 행동이 가끔 이해 안되기도 했지만 사실에 기반했다면 그런점에 누나가 끌렸을것이기 때문에 왈가불가 할 건 아닌듯 하다.

유유상종? 세상엔 참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그룹이 있음을 새삼 알겠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가 있음도 알겠다.

근데 그런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좋은걸까? 안좋은걸까? 그건 모르겠다.

항상 욕심만 있고 노력은 없는 놈이 무슨......


하지만 안책임 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


2019년 3월 1일 금요일

#212 How to Find Love in a Bookshop (Veronica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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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점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내 가설을 한번 더 증명 한 책;;
비록 신변의 변화로 예상보다 오래 걸린 건 나의 폴트.

사망한 나이팅게일 서점 주인 줄리어스
(줄리어스가 서점에서 파트로 일할때 미국에서 놀러온 레베카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에밀리아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

줄리어스의 딸인 주인공 에밀리아와 줄리어스의 친구인 말로위
요리강사인 토마시나와 치즈 가게 주인 젬
명문 농장의 안주인 사라와 줄리어스
사라의 딸 앨리스와 농장의 충실한 일꾼 딜런
서점 매각을 회유하라는 미션을 받은 잭슨과 별거중인 미아
책을 훔치던 비와 남편 빌
서점 일을 도와주는 준과 왕년의 필름스타 믹

서점과 줄리어스와 책과 모두 연관된 러브스토리!!
재미없을 수가 없다!!!

There's no point in getting hysterical. Or pretending it hasn't happened. You've just got to get on with it.

Are you taking the mickey? 놀리는거야?

Only happy people don't try and make other people feel bad.

There's nothing women find more attractive than a single man in charge of a baby.

She cast her fragrance and her radiance over me. I ought never to have run away from her. I ought to have guessed all the affection that lay behind all her poor little stratagems. Flowers are so inconsistent! But I was too young to know how to love her...

So that was why people read. Because books explained things: how you thought, and how you behaved, and made you realise you were not alone in doing what you did or feeling what you felt.

And I expect you've enjoyed not having me breathing down your necks!

You played a blinder. 짱!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안나 카레리나)

2019년 1월 27일 일요일

2019-02 배반 (폴 비티)



이 책을 원서로 읽은게 벌써 2년 전이라는게 놀랍다. 시간의 상대성이란 정말 쇼킹할 정도.
그때 마침 북클럽을 활용해 공개적으로 읽었기에 그나마 정리도 해가며 읽었고 어려웠어도 나름 정리라는게 가능했던 것 같다.

https://jack5s.blogspot.com/2017/03/171-sellout-paul-beatty.html

번역서로 꼭 복습을 하리라 맘 먹었는데, 어느새 번역서가 나왔고 무려 4번이나 도서관에서 연장해가며 읽었다. 마침 백수생활이 끝나고 또 다시 백수가 되는 정신 못차리는 타이밍이라 도무지 집중이 안되었기 때문.

그런데 이번에 번역서를 읽으며 생각해 보니, 사회적인 이슈를 알지 못해도 전체적인 맥락을 짚는데는 별 무리가 없다는 것과, 번역서로 주석을 참고하며 읽어도 그때 원서를 읽으며 이해했던 맥락에서 그다지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원서로 읽으며 고스란히 느껴졌던 그 맥락이 대체로 제대로 이해를 했다는 의미다.
고로 앞으로는 재독 따윈 없다.ㅋ 지루하기도 하고. 재독은 나랑 확실히 맞지 않다.

아무튼, 스토리는 원서 후기 링크로 대체하고~ 지긋지긋한 이 책과의 인연은 이걸로 마무리!!!


수많은 풍자와 비판 중에서 하나만 발췌;;;


채찍질을 해 달라며 찾아온 호미니의 궤변같지 않은 궤변~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2019-01 파과 (구병모)



리디북스 무료대여;; 안 그러기로 다짐했는데도 새해 첫 책을 월말이 되어서야 그것도 무료만료까지 되어 아슬아슬하게 보았다. 사람이 쉽게 변하나......제길!

*파과(破瓜)라는 한자가 웃김;; 8이 두개로 파자되는데 여자는 16세요, 남자는 64세를 의미한다고 함. 왜?


방역업자(킬러)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노부인(조각)이다.

스토리 자체는 어두운 과거와 방역업자로서의 피할수 없는 운명이 섞여서 짐작 가능했다.

하지만 자신이 처리한 대상의 아들(투우)이 동종업종, 같은 에이전시에 등장하여 대립하는 설정은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데 투우의 감정이 끝까지 이해불가. 복수도 아니요. 공감도 아니요. 복잡미묘하다. (인생 뭐그리 복잡하게 사나? 능력과 재능을 살려 돈 많이 벌면 쿨~하게 인생 즐기다 갈 것이지.......라는 소인배 같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ㅋ)

조각이 키우던 반려견(무용)의 존재와 죽음이 슬프다.

은인이자 스승인 류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 맞다. 그런데 그를 치료해준 강박사에 대한 감정도 사랑일까?

인생의 절정을 지난 주인공의 이야기라 다른 의미에서 몰입이 되기도 하고 내 남은 삶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한글책인데 처음 보는 어휘들이 수두룩 했다. 순수 우리말인건지 이건 마치 원서를 볼 때의 느낌?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고스란히 전해졌다. 원서도 그런 느낌으로 읽자!

작가의 언변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역시 작가는 작가!!!

발췌;;;

아이의 뺨과 귀 사이에 난 작고 귀여운 점을 보고 조각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걸린다. 아이의 팽팽한 뺨에 우주의 입자가 퍼져 있다. 한 존재 안에 수렴된 시간들, 응축된 언어들이 아이의 몸에서 리듬을 입고 튕겨 나온다. 누가 꼭 그래야 한다고 정한 게 아닌데도, 손주를 가져본 적 없는 노부인이라도 어린 소녀를 보면 자연히 이런 감정이 심장에 고이는 걸까. 바다를 동경하는 사람이 바닷가에 살지 않는 사람뿐인 것처럼. 손 닿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과 채워지지 않는 감각을 향한 대상화.

그것은 기억과 호환되지 않는 현재였고 상상에 호응하지 않는 실재였으며, 영원히 괄호나 부재로 남겨두어야만 하는 감촉이었다.

나름의 아픔이 있지만 정신적 사회적으로 양지바른 곳의 사람들, 이끼류 같은 건 돋아날 드팀새도 없이 확고부동한 햇발 아래 뿌리내린 사람들을 응시하는 행위가 좋다.

원인 불명의 이변이 일상을 압도하고 대상 모를 두려움이 구체적인 질감을 갖춘다.

사라진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아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그래서 아직은 류, 당신에게 갈 시간이 오지 않은 모양이야.